KT&G(사장 방경만)의 초슬림 담배 브랜드 '에쎄(ESSE)'가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연간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또한, 출시 이후 국내외 누적 판매량도 1조 개비를 넘어섰다. '에쎄'는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만 매출 1조 1,088억 원을 기록하며, 우리나라 단일 담배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매출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에쎄의 글로벌 판매 호조 속에 지난해 KT&G의 해외 궐련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4% 증가한 1조 8,775억 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궐련 매출 비중이 국내를 넘어서는 원년이 됐다. 1996년 출시돼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에쎄는 지난해까지 국내시장 누적 5,388억 개비, 해외시장에서 4,676억 개비가 팔려 국내외 총 누적 판매량에서도 1조 개비를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국내 약 208억 개비, 해외 약 326억 개비에 달했다. 2001년 해외시장에 처음으로 수출된 에쎄는 기존 담배 사이즈와 구별되는 슬림한 디자인으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았으며, KT&G는 에쎄의 탄탄한 품질력과 현지 입맛을 겨냥한 차별화 전략을 기반으로 진출 국가수를 늘려왔다. 에쎄는 현재 9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전 세계 초슬림 판매량
가짜뉴스 확산의 심리적 메커니즘인 ‘확증 편향’은 엉뚱하게도 사법 시스템에서도 종종 발현된다. 수사기관이 특정인을 진범으로 확신하는 순간, 그가 진범이 아니라는 다른 증거들은 모두 무시되고 끝내 억울한 피해자를 낳기도 한다. 사법 정의의 출발점은 '무죄 추정의 원칙'이다. 하지만 현실의 수사 현장에서는 종종 '유죄 확신'이 우선시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확증적 심문’과 ‘터널 시야’ 현상으로 설명한다. ◇'터널 시야' 현상: 주변의 증거를 지운다 수사 초기에 특정 인물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는 순간, 수사관의 시야는 마치 좁은 터널 속에 갇힌 것처럼 변한다. 용의자의 유죄를 뒷받침하는 정황(평소 성격, 모호한 목격담 등)은 '결정적 단서'로 격상된다. 반면, 그가 범인이 아님을 나타내는 객관적 증거(알리바이, 제3자의 흔적)는 '교묘한 조작'이나 '사소한 우연'으로 치부되어 수사 기록에서 누락되거나 경시된다. 다른 가능성이나 제3의 인물에 대한 수사는 '시간 낭비'로 여겨져 중단된다. 이 과정에서 진범을 잡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기도 한다. ◇확증적 심문: 자백을 '강요'가 아닌 '유도'하다 가장 위험한 지점은 심문 과정이다. 수사관이 이미 유죄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김범호)는 지난 17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여객 터미널 엑스포(Passenger Terminal EXPO; PTE World)'에 참가해 전 세계 공항 관계자를 대상으로 공항 운영 노하우와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해외 진출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여객 터미널 엑스포(PTE)'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항 산업 전시회로, 매년 전 세계 400여 개의 공항, 정부기관, 관련 기업과 1만 명 이상의 항공업계 관계자가 참여한다. 공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인천공항 전시관'을 운영하며 약 1,000여 명의 관계자에게 인천공항의 해외 공항 사업을 홍보하고, 선진 공항운영 노하우와 기술을 종합한 K-공항 솔루션(K-Airport Solution)을 선보였다. 구체적으로는 공사가 자체 개발한 A-DMA와 더불어, 국내 중소·중견 기업과 공동 개발한 AI 서비스 로봇 등 총 8개사의 K-공항 솔루션을 전시 및 시연했다. 특히, AI·혁신기술 기반 공항 솔루션을 접목한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AI 안내·셀프체크인 서비스 로봇 시연은 방문객으로부터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글로벌 인프라 기업인 벡텔
서울시가 중동 정세 불안 장기화로 국제유가 급등 상황에 대응해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일상을 압박하기 시작했다”며 “서울시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시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안정을 위한 전방위 물가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 안전망 강화를 통해 선제적 조치를 추진하는 등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며 "대응 속도와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현장 의견이 지체 없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상시 점검체계를 가동해 서울경제의 회복 탄력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중동 상황으로 피해를 입은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기존 금융지원에 더해 리스크 대응 기능을 보완한 지원책인 긴급 물류비 바우처(수출바우처) 지원을 추진한다. 이번 대책에서는 연쇄 부도 방지를 위해 소액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수출보험(단체보험) 일괄가입 지원을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며, 보험 사각지대 해소와 행정절차 간소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운임이 큰 폭으로 상승하거나 수출대금 회수 지연, 거래 축소 등
"내 판단은 틀릴 리 없다"는 확신은 실제 투자 현장에서도 종종 발생한다. 문재인 정부 시절 부동산 가격이 치솟을 때, 유튜브에선 ‘폭등’을 적극 주장하는 채널보다 ‘폭락’을 강변하는 채널이 훨씬 조회수가 많았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최근 ‘롤러코스피’란 별명을 얻을 만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도 ‘주식 대박’을 노린 투자자들이 이같은 확증편향에 취해 대규모 손실을 내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투자 시장은 확증 편향이 가장 잔인하게 작동하는 전장이다. 대표적으로 1990년대 후반 전 세계를 휩쓴 '닷컴 버블' 당시, 투자자들은 기업의 실제 수익 모델이나 재무제표에는 눈을 감았다. 당시엔 '인터넷'이라는 단어만 들어가면 주가가 폭등하던 시기였다. 투자자들은 ‘새로운 시대가 왔다’는 자신의 믿음을 뒷받침하는 장밋빛 전망만 수집했다.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냉정한 경고 신호(반증)를 '시대에 뒤떨어진 소리'로 치부하며 무시한 결과, 거품이 꺼지자 수조 달러의 자산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매수 버튼을 누르는 순간 뇌는 악재를 차단하는 필터를 가동한다"고 경고한다. 심리학 전문가들은 우리가 스스로를 '합리적'이라고 믿는 순간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3기 신도시의 공공주택 공급 시기를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는 'GH형 패스트트랙(Fast Track)' 모델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제안하며 주택 시장 안정화에 속도를 낸다. GH는 지난 19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남양주 왕숙 신도시 현장 방문 당시, 'GH형 패스트트랙'의 성과를 소개하고 이를 3기 신도시 주요 지구로 확대 적용할 것을 건의했다. 'GH형 패스트트랙'은 신도시 내 하수처리장·배수지 등 필수 기반시설이 완공되기 전이라도, 해당 지자체의 기존 상·하수도 인프라를 임시로 연결해 주택 공급 일정을 앞당기는 지자체-시행자 간 협업 모델이다. GH는 신도시 개발과정을 단계별로 분석해 주택 조기 공급 방안을 마련했다. 3기 신도시 하남교산 지구에 이 모델을 시범 적용하기로 하고, 하남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하수 임시사용 승인을 마쳤다. GH는 하남교산지구 주택 공급 시기를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8개월까지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용진 GH 사장은 "3기 신도시의 주택 조기 공급은 수도권 부동산 안정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GH형 패스트트랙의 3기 신도시 확대를 통해서 주택공급 시기를 앞당겨 나갈 것이라며
서울시설공단이 약자와의 동행 활동으로 취약계층 생활수도 개선과 어린이 음악회, 중증 장애 어린이 나들이 지원 등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설공단 임직원들은 이날 취약계층 50가구를 방문해 노후·불량 수전을 절수형 제품으로 교체하고, 생활 누수 빈도가 높은 시설과 계량기를 중점 점검하는 누수 진단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오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중계종합사회복지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원이 필요한 가구를 추천받아 진행했다. 단순한 설비 교체가 아닌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생활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설공단은 콘서트장 입장이 어려운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클래식과 동요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3월부터 6월까지 매달 1회 정기적으로 'YES 키즈 콘서트'를 개최한다. 3월 콘서트는 오는 28일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에서 진행되며, 입장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이와 함께 다음 달 16일 중증 장애 어린이와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행사도 추진한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과 가족동물원을 방문해 가드닝 클래스(화분 만들기), 수목원 산책, 동물원 먹이주기 체험 등 다채로운 자연 체험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시민들은 역설적으로 더 좁은 세상에 갇히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자신의 신념에 부합하는 정보만 취사선택하고 반대 증거는 철저히 배제하는 인지적 오류, 이른바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이 디지털 알고리즘과 결합하며 현대 사회의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심리학자 피터 웨이슨(Peter Wason)이 정립한 이 개념은 인간의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근본적인 방식에서 기인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복잡한 분석보다는 익숙한 패턴을 선호하는 '인지적 구두쇠(Cognitive Miser)'의 특성을 지닌다.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정보를 접할 때 뇌는 도파민을 방출하며 쾌감을 느끼지만, 반대되는 정보는 생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해 스트레스 호르몬을 내뿜는다. 결국 확증 편향은 단순한 고집이 아니라, 정신적 에너지를 아끼고 자아를 보호하려는 심리적 방어 기제인 셈이다. 확증 편향은 단순히 정보를 읽을 때만 작동하지 않는다. 이는 정보 처리의 전 과정에 걸쳐 정교하게 개입한다. 먼저 ‘편향된 탐색’이다. 애초에 자신의 가설을 증명해 줄 자료만 검색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편향된 해석’이다. 모호한 통계
서울시가 잠실 장미1·2·3차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잠실 장미아파트는 3522세대 규모로 교통·자연·교육환경을 갖춘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1979년에 준공돼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노후 배관으로 인한 녹물 발생 등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노후 주거단지다. 해당 안은 지난해 10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았지만 건축배치계획, 공공보행통로계획, 공원배치계획, 교통계획 등 정비계획 변경안에 대한 재검토 사유로 보류돼 지난 19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에 재상정됐다. 안에 따르면, 용적률 300% 이하에 높이 184m(최고 49층) 이하 규모로 공공주택 551세대를 포함해 총 5105세대가 공급된다. 대상지 주요 지점에는 공원 3개소를 분산 배치하고, 한강과 신설 공원을 잇는 순환형 녹지축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한강과 잠실나루역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 결절 부분에는 중앙광장을 조성해 단지 내 조경공간과 연계할 예정이다. 잠실나루역 인근에는 동주민센터와 어린이도서관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고, 송파대로변에는 공공지원시설을 신설해 생활 및 전문 체육사업을 지원한다. 또한 단지 내부는 작은 도서관, 다함께돌봄센
서울시가 강북구 미아동 75번지 일대에 최고 높이 45층, 1600세대 규모의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1960년대 형성된 단독 저층 주택지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어 주거지 노후, 기반시설 부족, 교통 체증 등으로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대상지에 역세권 규제 완화를 적용해 기존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 또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최대 두 단계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1.8)를 적용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개선했다. 또한 대상지 주변에서는 역세권활성화사업과 가로주택정비사업,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등 다양한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역세권 주거지 정비를 빠르게 진행해 지역 내 개발 불균형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주변 개발에 따른 세대수 증가 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교통 체계를 정비한다. 오현로는 인근 역세권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3차로에서 5차로로, 오패산로는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등 주변 개발 수요를 반영해 2차로에서 4~5차로로 확장된다. 이와 함께 이면도로도 정비해 지역 내 접근성과 진출입 여건을 개선하고, 보행 동선 마련과 대중교통 이용 편의 등도 개선된다.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