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할 때 슬리퍼를 신고 고함을 질러 도어스테핑 중단 빌미를 줬던 MBC 이기주 기자. 이 기자는 이번엔 뉴스데스크 생방송 중에 윤 전 대통령을 별도의 직함이나 존칭 없이 ‘윤석열이, 윤석열은’이라고 지칭하는 몰상식한 태도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4일 뉴스데스크는 <“제 처를 악마화” 감쌌던 윤… 아직 사과도 없다> 제목으로 리포트를 냈다. 리포팅을 담당한 기자가 바로 이기주 기자였다. 리포트 내용은, 윤 전 대통령이 시종일관 감싸고 돌던 부인이 구속됐는데도, 아직 사과나 유감 표명 한마디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때 이 기자는 “윤석열의”, “윤석열이”, “윤석열은”이라며 직책 없이 이름만으로 3회 지칭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뉴스데스크를 ‘편향적 용어 사용,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윤 전 대통령이 비록 탄핵된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도 유튜브 같은 사적 매체도 아닌 지상파 공영방송에서 ‘윤석열 씨’와 같은 최소한의 지칭도 없이 이름만으로 반복해 지칭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공언련은
경제계가 19일 오후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국회 본관에서 ‘노동조합법 개정 반대’ 경제계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날 역시 국회에서 ‘노동조합법 개정안 수정 촉구 경제6단체 공동성명’을 발표한 뒤 또다시 개정안 수정을 촉구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결의대회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및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에 더해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등 15개 지방 경총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대한건설협회 등 9개 업종별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국회가 경제계의 우려는 무시한채 노동계의 요구만 반영하여 법안 처리를 추진하는데 대해 규탄한다”며 “노란봉투법으로 원·하청 간 산업생태계가 붕괴되고 국내 산업 공동화 현상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개탄했다. 또 “노동조합법 개정안은 협력업체 노조의 원청업체에 대한 쟁의행위를 정당화시키고, 기업의 사업경영상 결정까지 노동쟁의 대상으로 삼아 우리 경제를 위태롭게 하는 법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용자 범위는 현행법을 유지하고, 노동쟁의 대상에서 ‘사업경영상 결정’만은 반드시 제외해달라고 수차례 호소했지만, 그럼에도 국회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면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하자, 언론은 지지율 하락의 배경에 대해 광복절 특별사면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일방 독주를 지적했다. 매일경제는 “민주당의 오만한 ‘독주’로 국정 지지율 50%가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했고, 경향신문도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에 대해 “이 대통령의 기조와 맞지 않고, 국민 눈높이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한 한국일보와 중앙일보는 민주당이 계속해서 힘자랑만 한다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매일경제는 19일 <李 지지율 50% 붕괴 위기…오만한 여당 책임 크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주목할 점은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율이 대통령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사실“이라며 ”국민은 여당의 오만한 '독주'에 불만을 드러냈고, 그 파장이 대통령 지지율까지 흔들어놓았다“고 비판했다. 사설은 “이 대통령 취임 100일도 채 안 돼 국정 지지율 50% 지지선이 위협받는 것은 분명한 위험 신호”라며 “대통령과 국정을 함께 책임지는 여당의 변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당내 권력 논리에 매몰될 게 아니라 시장과 국민의 목소리에 먼저
19일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찾아 노란봉투법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김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랜 인연을 강조하며 그를 실용주의자로 추켜세웠지만, 노란봉투법이 한국의 위상을 추락시킬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김 회장은 "최근 암참 내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지난 2년간 한국이 미국 최대 해외 투자국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잘 보여준다"며 "(암참은)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의 미팅에서 한국의 사상 최대 규모의 대미 투자와 그로 인한 미국 내 경제적 파급 효과, 이러한 투자가 양국 간 무역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했다. 또 "저는 또한 이재명 대통령께서 성남시장 재직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만큼, 미국 정부 관계자들께 대통령님의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국정 운영 방식과 기업 친화적 태도를 강조했다"며 "암참은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한미 기술 동맹을 심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정치 규제 환경은 한국이 다국적 기업들에게 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이와 관련해 저
LG전자가 50세 이상 직원 및 성과가 낮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적응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젋은 조직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한편으론 국내 대표 기업의 이같은 허리띠 졸라매기가 미국 관세 압박과 노란봉투법 등 대내외 악재에 따라 불가피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며, 다른 기업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LG전자에서 TV 사업을 하고 있는 MS(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는 구성원 중 만 50세 이상이거나 최근 3년 간 성과가 낮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MS사업본부는 올해 2분기 1917억원의 영업손실로, 전년 동기 대비 주요 사업부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 전환했다. 시장 수요 감소와 판매가 인하, 중국 기업들과의 가격 경쟁으로 인한 마케팅비 증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희망퇴직은 대상 직원이 원하는 경우를 전제로 진행한다. 근속 및 정년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최대 3년 치 연봉에 해당하는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 등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젊고 힘 있는 조직으로의 변화에 속도를 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
LG유플러스가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ARS(자동응답시스템) 메뉴 맞춤 제공 서비스를 도입한 후, 고객센터에 전화를 건 고객들의 상담사 연결 요청 대기 시간을 최대 66% 줄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에는 고객이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누구에게나 같은 상담 메뉴가 제공됐다. 1번 요금 및 납부 문의, 2번 휴대전화 결제 문의, 3번 요금제 및 부가서비스 문의, 4번 가입정보 확인 등의 순서였다.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메뉴를 안내받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객 유형별 ARS 메뉴 맞춤 제공 서비스를 적용했다. LG유플러스는 ARS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약정 기간 만료가 다가오는 고객이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선택약정 문의'를 1번으로 안내한다. 이전에는 2번 요금제와 할인, 데이터 등 부가서비스를 누르고 3번 선택약정 문의까지 기다려야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이밖에 가입한 지 90일 이내 신규 고객은 요금제/부가서비스/결합 메뉴를 가장 먼저 안내받는다. 보이는 ARS 또한 기존의 단순 목록을 카드 형식으로 변경해 한 화면에 다양한 정보가 보여지도록 메뉴를 개편했다. 고객 특성에 맞춘 최적화 메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진행자 권순표 씨의 편파 진행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영방송의 진행자로서 청취자에게 다양한 주장을 객관적으로 전달해야 함에도 더불어민주당에는 우호적이고,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조롱과 비판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권 씨는 지난 7일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의 ‘거침없이 하이킥’과 ‘주간정치동형’ 코너에서 민주당의 이춘석 의원 건 처리에 대해 “이 정도면 속도 면이나 단호함이나, 어느 정도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정도 아닌가” “속도나 단호함이나 크게 문제는 없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매끈하게 처리가 됐고”라는 등으로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경선은 어떻게 됩니까? 주진우 의원이 탈락했는데 워낙 관심들이 없어 가지고 지금” “이 당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이게 왜냐하면 앞날이 안 보이잖아요” “국민들이 버리려면 선거 때까지 기다려야 됩니까” “저 상태로 말입니다. 당의 모양새를 유지할 수 있습니까, 내년 선거 전까지”라는 등으로 비난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편파 진행’이라고 규정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가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에 거듭 우려를 표시했다. 단체들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산업현장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며 “최소한의 노사관계 안정과 균형을 위해서라도 경제계 대안을 반드시 수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그동안 경제계는 노동조합법 개정이 우리 노사관계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중대한 변화인 만큼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사간의 충분한 협의가 필요함을 수차례 강조해 왔다”며 "그럼에도 국회는 경제계의 제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없이 노동계의 요구만 반영해 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사용자 범위 확대와 노동쟁의 개념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노동조합법 제2조 개정에 대해서는 우리 제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만큼 현행법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사용자의 범위를 확대할 경우 수십, 수백 개의 하청업체 노조가 교섭을 요구한다면 원청사업주는 건건이 대응할 수가 없어 산업현장은 극도의 혼란상태에 빠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