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일 시사저널 기자가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 안에 있음에도 "민주당에 역전 당했다"며 여론을 왜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 기자는 지난 17일 CPBC 라디오 '김준일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절윤 선언 이후에 한국갤럽, NBS, 리얼미터 우리나라 3대 여론조사라고 하는 곳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 내려갔다"며 "중도층에서도 내려가고 보수의 심장이라고 하는 TK 대구·경북에서는 지지율이 민주당한테 역전당하는 지지율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 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김준일의 뉴스공감'에 대해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대구·경북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선 여론조사는 지난주 NBS 조사가 유일하고, 그조차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에 있어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면서 "직후 발표된 한국갤럽과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오히려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2배 이상 크게 앞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TK에서 민주당에게 역전당했다’며 마치 주요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처럼 단정해 대구·경북 지역의 여론을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공언련은 CPBC 라디오 '김준일의 뉴스공감'이 방송심의규정 제16조 통계 및 여론조사를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NBS가 지난 12일에 공표한 '전국 정기(정례)조사 정당지지도 정치사회현안'에서 대구·경북의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각각 29%와 25%로 4%p 차이가 났지만 표본오차가 ±3.1%p이기 때문에 우열을 단정해서 표현할 수 없다.
반면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대구·경북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21%, 국민의힘은 44%로 23%p 차이가 났다. 또한 리얼미터가 지난 15일 발표한 여론조사의 대구·경북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25.5%, 국민의힘이 63.1%로 37.6%p 차이가 났다.
NBS가 공표한 여론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과 코리아리서치가 지난 9일에서 11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이며, 전체 응답률은 1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한국갤럽이 공표한 여론조사는 지난 10일에서 12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이다. 전체 응답률은 11.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또한 리얼미터가 공표한 여론조사는 지난 12일에서 13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100%)를 이용했으며 전체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각 여론조사의 세부 내용은 해당 여론조사기관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심민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