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과 YTN이 17일 아침 대통령실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각각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으로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으나 대통령실이 곧장 사실무근이라고 발표해 일단락됐다. 하지만 관련 기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보수 파괴의 트로이 목마였다”는 등 비판 댓글이 쏟아졌다. TV조선과 YTN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인석 쇄신’ 카드로 문재인 정부 시절 인사인 박 전 장관과 양 전 원장이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으로 유력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TV조선에 따르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4선 의원을 지낸 박 전 장관은 여의도 정치와 행정에 밝은 게 강점"이라며 "민주당 출신의 여성 국무총리라는 상징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전 원장에 대해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을 지내 야당과의 협치를 이룰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대통령실 제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의 댓글에는 “윤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을 아버지처럼 생각한다고 말했던 김어준의 말이 맞았네”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세작이었다” “기사 제목을 보고 아직도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수원정)의 ‘김활란, 이대생 미 장교 성상납 조력’을 두둔하기 위해 고은광순 씨(평화어머니회 이사장)가 8일 이화인 공동성명 발표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이모 사례를 들며 사실이라고 주장했으나, 이 발언에는 “최소한 두가지 거짓이 담겨 있다”고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총동창회(회장 김희정)이 9일 반박했다. 김희정 회장은 9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고은광순 씨는 이모 은예옥 씨가 1935년에 태어나 정치외교학과를 다녔고 1948년에 김활란에게 걸려 '낙랑클럽'에서 활동한 것 같은 사진을 어릴 적에 봤으며 그 후유증으로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른 거짓이라고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고은광순 씨는 1948년에 이모가 정치외교학과 학생 내지는 졸업생이라고 말했으나, 정치외교학과는 1950년에 창설되어 1회 입학생을 맞이하며 은예옥이란 학생은 1956년에 입학해 1961년에 졸업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고은광순씨의 이모가 1948년 무렵 낙랑클럽에서 성상납 당했다는 말은 사실 관계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셈이다. 김 회장은 “이런 극단적 스토리텔링에 정치외교학과를 언급한 것에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은 심히
황운하 조국혁신당 비례대표(8번) 후보가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얼마 후 "정무적인 사안을 고려했다"며 취소했다. 국민의힘은 5일 이에대해 "사전 투표 전날 이 무슨 짜고 치는 더러운 정치공작질이냐. 지난 대선 3일 전 김만배-신학림의 허위 공작 인터뷰를 만들어내더니 또 같은 식이냐”고 비판했다. 이 논란은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먼저 공표하고 오마이뉴스의 익명 보도가 나온 뒤 황의 의원이 기자회견을 예고한데서 빚어진 것으로, 가짜뉴스 생산 확산 시도가 아니냐는 지적을 낳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지원단은 5일 “강 의원이 사전투표일에 임박해 기자와 공모, 한 위원장의 아들이 학폭에 연루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에 걸쳐 한 위원장 및 아들에 대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황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 예약 등의 방법을 통해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아들 학폭 관련 의혹’이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예고하는 등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밝힌 뒤 강 의원과 황 의원, 오마이뉴스 기자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한 위원장은 5일 인천
'이대생 미군 성상납' 막말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의 과거 막말이 연이어 드러나고 있다. 김 후보는 계묘년이던 작년 1월 26일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 공개된 영상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토끼에 빗대며 비하했다. 김 후보는 “토끼가 영악하고, 껑충껑충 잘 뛰기는 하는데 문제점은 뭐냐면 토끼가 암놈과 수놈 구분이 안 된다”며 “교미할 때는 알 수 있지만, 겉으로 봐서는 암놈과 수놈 구분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UAE 아랍에미레이트 방문 과정에서 똑같은 대통령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암수 구분이 안 되는 토끼의 모습”이라며 “어디가 남자이고 어디가 여자인지 구분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암수 구분이 안 되는 것 때문에 토끼 사회라고 하는 게 문제가 많았다. 근데 올해 계묘년에 이 같은 현상이 대통령 내외에게서 나타나고 있더라”고 했다. 김 후보는 지난해 12월 21일 '서울의소리' 유튜브 채널 '유용화의 뉴스코멘터리'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을 연산군에게 빗대어 "연산 시절에 스와핑(상대를 바꿔가며 하는 성관계)이 그렇게 많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연산 시절에 요즘으로
국민의힘은 2일 MBC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막말’ 논란에 대해 보도하면서 화면에 악의적으로 국민의힘 로고를 노출했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금일 MBC는 ‘뉴스데스크’를 통해 김준혁 민주당 후보의 막말에 대해 보도하면서, 악의적인 화면 배치로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 로고를 노출했다”며 “사전투표를 사흘 앞둔 시점에서 악의적인 선거 방해 행위라고 밖에 볼 수 없다.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 MBC 출신으로 국민의힘 서울 송파을 후보인 배현진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분, 국민의힘 후보인가요? 왜 MBC는 이대생이 성상납했다는 민주당 후보의 더러운 막말에 저희 국민의힘 로고를 달아 뉴스 했나요"라고 지적했다. MBC는 해당 보도를 유튜브 채널에 올리며 김 후보 사진과 국민의힘·이화여대 로고가 나란히 등장하는 배경화면을 썸네일로 게재했다. 네티즌들은 “파란 옷은 자막으로 가리고 국민의힘 로고를 넣었다” “김 후보자가 민주당 소속인데 국민의힘 소속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으니 교체하라” “누가 보면 국민의힘 후보자가 망언한 줄 알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MBC새기자회는 3일 성명을 통해
가짜뉴스 근절에 앞장서 온 바른언론시민행동(공동대표 오정근 김형철) 공정언론국민연대(대표 이재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 공동대표 조성환 등) 신전대협(공동의장 김건 이범석) 등 네 단체는 ‘2024년 1/4분기 가짜뉴스’ 12가지를 공동 선정해 27일 발표했다.<별첨 자료 참조> 네 단체는 먼저 ‘탈북작가 장진성 씨의 성폭행 혐의’ 가짜뉴스와 관련해 3년 전에 희대의 오보를 내고도 버티기로 일관하다가 급기야 대법원에서도 패소 판결을 받은 MBC에 대해 ‘거대 미디어의 횡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장시간의 탐사보도를 한 달 간격으로 두 차례나 내보내고 뉴스데스크까지 동원한 보도는 장 작가 개인의 인생을 짓밟은 악의적 보복이며 3심 모두 패소를 했음에도 사과 한마디 없는 MBC의 행태는 용인하기 어렵다고 네 단체는 비판했다. 이번 ‘2024년 1/4분기 가짜뉴스’의 특징은 지난해 가짜뉴스 생산자로 거센 지적을 받았던 김어준 주진우 신장식 씨 등이 방송 진행석에서 물러나면서 가짜뉴스의 숫자가 줄어드는 추세인데도 MBC YTN JTBC가 무리한 보도나 자막 조작으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 편향된 유튜브
이른바 ‘윤석열 수사 무마’ 의혹을 처음으로 보도한 인물은 봉지욱 기자(전 JTBC, 현 뉴스타파)였다. 2022년 2월 21일 당시 JTBC 소속이던 봉 기자는 ‘2011년 2월 조우형씨가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 두 번째 대검 조사를 받을 때 주임검사가 커피를 타 줬고, 당시 주임검사는 윤석열 중수2과장’이라고 보도했다. ●20대 대선 불과 사흘 앞두고 공개된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불과 사흘 앞둔 2022년 3월 6일 오후 9시 40분.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는 ‘[김만배 음성파일] 박영수-윤석열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 해결’이란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위원장의 인터뷰를 교묘하게 편집해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때 브로커 조모씨에게 커피를 타 줬다’며 부산저축은행 사태에 연계된 대장동 수사를 윤석열이 무마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었다. 녹음 파일에는 김만배가 신학림에게 “(2011년 조우형씨가 조사를 받으러 갔더니) 윤석열이가 ‘니가 조우형이야?’ 이러면서” “박○○ (검사가) 커피 주면서 몇 가지를 물어보더니 보내주더래.
제22대 총선을 앞둔 경선 기간 가짜뉴스를 소재로 한 진흙탕 싸움이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대표적인 예가 지역구에 출마하는 예비후보가 "경쟁 예비후보는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00%에 포함됐다"는 소문을 퍼뜨린 경우다. '하위 00%' 포함 여부는 공천관리위원장이 대상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해당 사실을 전한다는 점에 비춰볼 때 명백한 가짜뉴스인 셈이다. 경기 안산시의 경우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하나가 줄어든(4석→3석) 관계로 사상 초유의 을·병 통합 경선을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된 후보들에게 20~30%의 감점을 주고 있다. 박빙인 경선 구도에서 패배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김철민 예비후보는 이를 의식해 경선 기간 유권자들에게 <김철민 예비후보는 '하위 20%? 사실이면 사퇴하겠다'>는 문자를 유권자들에게 배포했다. 지역 소식통에 따르면 1위(김현)와 2위(김철민)의 격차가 불과 1표(0.04%)에 불과했다고 한다. 가짜뉴스가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경기 고양시의 경우 고양시 병 지역구의 현역 의원인 홍정민 민주당 예비후보 역시 하위 20%에 포함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권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으로 확정되자, ‘나꼼수’ 출신 김어준은 4월 2일 교통방송(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오 시장 처가가 있는 서초구 내곡동 땅 경작인을 출연시켰다. 그는 "오 시장이 하얀 백바지에 선글라스를 끼고 왔다"며 "생태탕을 먹은 기억이 나는데, 당시 8000원인지 만 원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곧이어 TBS는 내곡동 생태탕집 아들 황모 씨도 출연시켰다. 황씨는 2005년 오세훈 후보가 자신의 가게를 방문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오 시장이 반듯하게 하얀 면바지에 신발이 캐주얼 로퍼로 상당히 멋진 구두였다"며, 구두 브랜드는 "페라가모"라고 했다. 한겨레신문도 나섰다. 황씨는 4일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키 크고 멀쩡한 분이 하얀 로퍼 신발을 신고 내려오는 장면이 생각나서 ‘오세훈인가 보다’했는데, 어머니한테 물어보니 ‘맞는다’고 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두 사람을 '의인'이라고 부르며 옹호했다. 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같은 라디오에서 황씨를 향해 "용기있는 행동을 했다"며 칭찬했다. 박영선 후보측 황방열 부대변인은 "생태탕집 가족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별도로 작성했다는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장동혁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이날 해당 ‘지라시’를 언급하며 "명백히 사실과 다르며 국민의미래 시스템 공천을 폄하 내지 왜곡하려는 시도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가짜뉴스 엄정 대응 기조에 따라 작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 예정"이라고 했다. 장 본부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유포된 지라시에는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이 이중장부로 작성됐고 한 위원장이 강남 사무실에서 만든 명단이 최종 발표됐다’며 ‘다른 명단에 있던 비례대표 후보들이 발표 5분 전에 그 사실을 알고 반발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