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지상파 3사의 시청률이 감소하고 그에 따라 광고 효과도 하락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지상파 TV 광고는 단기간에 브랜드와 상품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매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활빈 강원대학교 교수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단 15초짜리 광고로 200만 가구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시청률이 0%라고 해도 최소 약 5.1만 가구가 시청해 일정 수준 이상의 시청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광고비를 얼마나 경제적으로 운영하는지 광고 효율성을 평가하는 CPM(Cost Per Mille) 지표에서 넷플릭스는 29000원에 비해 지상파 3사는 2927원으로 저렴하고 효과적”이라며 “’지상파 방송 광고는 가격이 높고, 광고 효율성이 낮다’는 인식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 및 브랜드 신뢰 영향에 관한 조사에서도 지상파 TV 광고는 가장 우수하다”며 “TV나 라디오 광고는 비용 대비 도달 범위, 주목도,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KBS라디오에 나와,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태양광 관련 이해 충돌 논란을 거짓 축소하려 해 논란이다. 정 후보자가 공동 발의한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은 민주당 의원 10명이 함께 발의한 것인데, 여야 포함 82명이 공동 발의했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정 후보자는 해당 법안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는데, 장관 인사청문 과정에서 가족이 태양광 사업을 영위한 게 밝혀져 이해충돌 논란을 빚었다. 그런데 지난 15일 방송에서 김현정 대변인은 문제의 법안에 대해 “여야 일곱 분의 의원이 대표 발의를 했고, 82명이 이제 공동 발의를 했는데 그 공동 발의했던 82명 중에 한 명이다라는 것이잖아요”라고 말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전격시사’를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정동영 후보자가 공동 발의한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지원에 관한 특별 법안’은 대표 발의자와 정동영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의원들만 총 10명이 공동 발의했다”며 “그런데도 '여야 일곱 분의 의원이 대표 발의', '공동 발의했던 82
골드만삭스는 2025년 7월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당시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도 31만 원으로 낮췄는데, 이는 SK하이닉스 주가에 바로 영향을 줘 발표 당일 장중 9% 가까이 하락하는 등 큰 충격을 줬다. 골드만삭스는 일단 SK하이닉스의 2025년 실적은 긍정적으로 봤다.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가 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높은 수요와 가격 강세 덕분에 연간 기준 역대급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증권가 컨센서스도 2분기 영업이익이 약 8.9~9조 원, 매출 약 20~22조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예상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2026년 이후의 상황은 우려했다. 한마디로 HBM4 시장 경쟁이 심화된다는 것이다. 즉 삼성전자 등 경쟁사 진입과 마이크론 등의 생산능력 증대가 맞물리면서 공급이 과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HBM 가격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2026년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 대비 10% 또는 그 이상, 구체적으로는 최대 35%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 주요 고객사의 협상력이 강화되고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가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올해 투자 규모를 계획보다 더 늘릴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호실적의 주축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경우 내년 공급량에 대한 철저한 전망을 통해 선제 투자에 나선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2조 2320억 원, 영업이익 9조 2129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4%, 영업이익은 68.5%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41%에 달한다. 회사 측은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통해 "수요 가시성이 높고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투자를 집중함으로써 투자 효율을 강화한다는 원칙 아래 올해 투자는 기존 계획 대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는 원활한 HBM 수요 대응을 위한 것"이라며 "내년 HBM 수요에 관한 주요 고객과 논의를 거쳐 내년 공급에 관한 가시성을 확보해 일부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HBM3E의 제품 성능과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HBM을 전년 대비 약 2배로 성장시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간다는 방
미국과 일본이 일본산 대미 수출품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타결하자, 언론은 해당 협상을 분석해 일본과 같거나 더 유리한 관세율을 합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일보는 민감 품목을 지키다가 국익 전체에 손해를 입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고, 매일경제는 당장 협상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시간벌기를 통해 최선의 협상을 하길 당부했다. 반면, 한겨레는 이번 협상이 패권국인 미국의 협박에 안해도 될 협상을 했다며 미국을 비판했다. 중앙일보는 24일 <관세 협상, 현명한 전략으로 일본보단 유리한 결과 기대>라는 사설에서 “지금까지 미국과 합의한 대미 무역흑자국 중 가장 낮다”면서 “미국에 투자 확대라는 실익을 주는 한편, 농산물 등에서는 트럼프의 체면을 좀 살려주고 15%의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얻어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사설을 “미국 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 만큼, 적어도 일본보다는 유리한 협상 결과가 나와야 한다”며 “한국산 자동차의 품목관세가 일본과 동일하게 12.5%로 결정되면 합산 관세가 일본보다 유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민의 이해가 걸린 농산물과 소고기는 조심해서 다뤄야 할 민감 품
중소기업계가 정부에 AI 기반 중소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4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취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논평을 냈다. 중앙회는 “한성숙 장관이 국회 인사청문보고서가 여·야 합의로 채택돼 이재명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장관으로 취임한 것을 축하하고 환영한다”면서 “한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진심으로 돕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듯이, 네이버 등 IT산업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AI·디지털화에 주력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앙회는 또 “최근 첨단 제조업과 AI분야까지 글로벌 경쟁력이 심화되고 있는 반면, 국내 중소제조업은 인력난과 생산성 하락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AI기반 중소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정책대상이 소상공인부터 중기업까지 복잡하고 다양한 만큼 중소기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민생회복부터 관세전쟁, 인력난, 공정거래 등 수많은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송원근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주민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수해 피해 복구 성금 10억원을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성금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KT는 성금 기탁 외에도 경남 산청군, 경기도 가평군, 광주광역시를 비롯해 수해 피해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지원과 봉사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KT 임직원 봉사단은 경남 산청군청과 협력해 산청 지역에 양말과 수건 등의 생필품 7000여개를 현장에 전달했고,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에는 식료품과 생수 등 긴급 구호물품을 기부했다. KT는 전국에서 가장 큰 수해 피해를 입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도곡동 일대의 복구 현장에는 24일 이재민들과 봉사자를 위한 'KT 사랑의 밥차'를 지원해 300인분의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전국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 스마트기기 급속 충전시설과 무선랜을 설치해 현장 대응과 주민들의 긴급 연락이 원활하도록 지원했다. KT는 지난 3월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 성금 10억원을 기탁하고 이재민을 위한 현장 구호 활동을 펼치는 등 재난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KT 관계자는 "큰 재해로 삶의 터전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결국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글을 올렸다. 강 후보자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제가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 죄송하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협조하라고 국민의힘에 요구했지만, 다만 당 일각에서는 강 후보자가 결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대표적으로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찬대 당대표 후보는 강 후보자가 사퇴 의사를 밝히기 직전 "스스로 (거취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했다. 박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가 지난 17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2025 ICAO 아태지역 항공교육 심포지엄(ICAO APAC Training Symposium 2025)'에서 국제공항협의회(ACI)와 공동 브랜드 교육과정 운영 협약(Co-Branded Cours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 체결식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신가균 경영본부장, 국제공항협의회 드미트리 콜(Dimitri Coll) 고객경험 및 교육 부문 부사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공사는 세계 공항 최초로 국제공항협의회(ACI)와 '공항 고객경험 전환(Airport Experience Transformation)'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운영하며 브랜드를 공유한다. 해당 교육과정은 인천공항이 보유한 고객경험 전략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 이해 방법론부터 전략 수립, 서비스 디자인, CX 거버넌스 구축 등 총 15개 모듈로 구성돼 있다. 교육생들은 이론과 사례연구, 그룹 토의 등 다양한 학습방식을 통해 실질적이고 현장 중심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특히, 본 교육과정은 ACI 고객경험인증제에서 4단계 이상 등급을 획득하기 위해 반드시 이수
오정근 바른언론시민행동 공동대표(맨체스터대 경제학 박사)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지니어스법에 대해 “디지털 금융의 획을 그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오 대표는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금융대전’에서 “디지털 시대에서도 달러의 기축통화 패권 육성을 위한 법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44년 브레튼우즈체제가 도입되면서 달러가 기축통화가 됐다. 기축통화의 숙명은 국제 금융시장에 공급을 해야 하기에 무역 적자를 내야한다”면서 “현재 미국은 약 1조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가 나다보니 경제를 지탱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테이블코인이 많이 활용될수록 미국 국채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채를 발행해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미국의 장기 전략에서 나온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오 대표는 “중국은 미국이 하지 않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하는데, 이는 중국이 20년 동안 실패한 위안화의 국제화, 최소한 동아시아 지역에서라도 위안화 패권을 차지하겠다는 것”이라며 “미국은 스테이블코인, 중국의 CBDC로 디지털 금융을 앞서 가는데 문제는 한국 원화의 통화대체 현상이란 문제가 생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