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 공동의장 김건·이범석)가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계엄 음모론’에 대해 “진짜 계엄군은 국회를 점령한 586 더불어민주당”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최고위원에 선출된 김 의원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방장관 교체 인사에 대해 “탄핵과 계엄 대비용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신전대협은 20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 의원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게 제기한 계엄령 관련 발언은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공포와 소모적인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다수 의석을 차지한 특정 정당이 막강한 입법권을 행사하면서도, 여전히 약자의 위치를 자처하며 대중을 거짓 선동하는 모습이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광우병, 사드괴담, 오염수에 이어 이번 작품은 계엄령이냐”고 꼬집었다. 신전대협은 김 의원을 향해 “자신 있으면 모두 걸라. 교묘한 의혹제기로 책임회피하며 국민 분열 시키지 말고, 계엄은 국가의 중대 사안이니 정치생명을 걸고 장군답게 전면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또 “국회 과반 이상의 동의로 해제되는 계엄령이라는 제도를 부풀리고 혼란을 키우는 이유는 공포마케팅을 하기 위해 소모적 논쟁을 야기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이 정부·여당을 일제히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이 대표에게 아첨과 아부를 하는 봉숭아 학당 수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 자리에서 김민석 최고위원은 “(정부·여당의) 폭정과 친일 회귀를 제압하고 집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헌법과 법률 위반 사항을 명백히 밝혀내겠다”고 했다. 또 김병주 최고위원은 “탄핵 정국에 접어들면,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무너지지 않고 군을 동원해 계엄령을 선포하려는 것이 아니냐”라는 비상식적인 발언도 했다. 최병묵 정치평론가는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나온 발언은 ‘내가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의 사령관 역할을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겠다’ 등 대여 공세였다”며 “이 봉숭아 학당의 목표는 '이재명 구하기'”라고 비꼬았다. 최 평론가는 19일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발언한 내용에 대해 “이 대표의 무죄 판결을 위해 판사를 겁박했다”며 “앞으로 최고위원들이 경쟁적으로 판사를 겁박하거나 이 대표가 원하는 식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첫 회담을 열기로 했다. 이 대표가 18일 당 대표 연임 확정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 회담, 한 대표와의 대표회담을 각각 제안한 데 대해 한 대표가 적극 호응하면서 19일 양당 실무협의에서 신속한 일정 합의를 이뤘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 대표의 영수 회담 제안에 대해 “국회 정상화와 여야 간 합의가 먼저”라며 유보적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조선일보는 20일 자 사설을 통해 “새롭게 출발하는 여야 대표가 만나 민생에서라도 합의를 이룬다면 오랜만에 정치가 국민에 기대감을 주는 일이 될 것”이라고 했고 중앙일보는 “이 대표는 입법·특검·탄핵 폭주로 얼룩진 국회부터 정상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한 대표도 야당을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소통과 협치에 나서는 데 주저해선 안 된다”고 했다. 동아일보는 “이번 대표회담에서 여야 간에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이 이뤄진다 해도 결국 여야가 정치를 복원하고 협치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대화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영수 회담일 것”이라며 “서로의 협조 없이는 원활한 국정 운영도, 의제 추진도 불가능하다. 국정의 포기, 정치의 포기가 아니라면
러시아가 쿠르스크 지역 전황을 취재한 외신 기자들을 기소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국제 언론 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국제 비정부기구인 언론인 보호위원회(CPJ, The Committee to Protect Journalists)는 19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기소 결정은 언론에 대한 위협이자 침묵 강요라고 우려했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점령한 가운데, 지난 16일(현지시각) 러시아 내무부는 이탈리아 기자 2명을 기소하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 소속의 스테파니아 바티스티니와 시몬 트라이니에 기자가 불법으로 국경을 넘었다는 게 이유다. 미국 뉴욕을 비롯해 전 세계 13개 도시에 지부를 두고 있는 CPJ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러시아 당국이 바티스티니와 트라이니에 대한 형사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한 것을 비난한다”고 밝혔다. 굴노자 사이드 CPJ 유럽·중앙아시아프로그램 조정국장은 19일(현지시각) 뉴욕에서 “두 기자를 재판에 회부하려는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재하는 국제 언론인들을 위협하고 침묵시키려는 러시아 당국의 필사적인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이드 국장은 "러시아 당국은 언론인들에 대한 괴롭힘을
19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자유대한호국단(단장 오상종)이 세월호 9주기 기억식에서 “욕설 퍼부었다”고 보도한 MBC ‘뉴스데스크’(2023년 4월 16일 방송)에 '관계자 의견 진술'을 의결했다. 자유대한호국단은 당일 현장에 있지도 않았기 때문에 명백한 오보를 낸 것이다. 또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한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2023년 4월 10일 방송)에 대해 각각 ‘관계자 의견 진술’과 ‘권고’를 의결했다. 방심위는 이날 서울 방송회관에서 임시회의를 열었다. ‘뉴스데스크’의 해당 방송은 “행사장 밖에선 자유대한호국단 등 보수단체 회원 20여 명이 확성기를 통해 욕설 퍼부으며 소동을 일으켰다”고 보도했지만 해당 단체는 세월호 추모행사 현장에 없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정수 위원은 "전임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도 중징계를 전제로 한 관계자 의견진술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의결을 보류한 것으로 안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했기에 관계자 의견진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강경필 위원도 “객관적 사실과 완전히 다르다”며 동의했다. 전임 방심소위는 당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임기 내에 관계자 의견 진술 후 심의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의결 보류를 했다
이제 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다 한다. 그런데 많은 국민은 실감하지 못하겠다는 불평이 적지 않다. 한국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인가? 인류 문명의 발전사는 앞선 선각자(先覺者)의 성공문화유전자(meme)가 복제(複製)·전파되는 과정이다. 개인의 발전은 물론 사회, 국가, 문명의 번영은 모두 앞선 선각자의 성공비법(노하우)을 무임 승차하여 배우고 복제함으로써 새로운 번영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었다. 문명의 발전은 그래서 물이 높은 데서 아래로 흐르듯이 앞선 선발 문명을 따라 이를 창의적으로 복제한 후발 문명이 선발 문명을 뛰어넘어 그다음을 이어가는 과정이었다. 세상은 그래서 문명의 주도 세력은 달라져도-적어도 아직까지는- 꾸준한 발전을 이어온 것이다. 원시사회에서 농경사회로, 산업혁명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로,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는 끝없는 공산·사회주의 이념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면서 산업자본주의에서 지식·정보에 기반한 첨단 자본주의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류는 모두 다 평등하지는 않지만 끝없는 성장과 발전을 이뤄내어 인류의 보편적인 삶은 이제 유사 이래 그 유례가 없는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마치 대장간에서 제조한 마차를 굴
윤석열 대통령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을 시작한 19일 "허위 정보와 가짜뉴스 유포, 사이버 공격과 같은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에 대한 대응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6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며 "북한은 개전 시 초기부터 이들을 동원해 폭력과 여론몰이, 선전·선동으로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국민 분열을 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러한 분열을 차단하고 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무모하고 비이성적인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마주하고 있다"며 "북한 정권은 주민들의 비참한 삶을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최근에는 GPS(위치정보시스템) 교란 공격과 쓰레기 풍선 살포 같은 저열한 도발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 분쟁에서 보다시피 전쟁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고, 전쟁 양상도 과거와 달라졌다. 가짜뉴스를 활용한 여론전과 심리전이 혼합된 하이브리
MBC노동조합(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 오정환)이 방송통신위원회의 변론서 유출에 대해 “민주당의 공작 냄새가 난다”고 비판했다. 제3노조는 19일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지난 수년간 MBC는 전례 없는 불공정 보도로 국민의 지탄을 받았다. 안으로는 극심한 차별과 인권 탄압이 저질러졌다”며 “언론노조 출신인 전임과 전전임 사장이 부당노동행위로 기소됐지만, MBC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MBC 직원들은 MBC 관리 감독 기관인 방문진 이사들의 교체부터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믿으며 구 방문진 이사들의 임기 만료에 희망을 품었다”면서 “하지만 권태선 이사장 등 구 방문진 이사 3명이 이미 임기가 끝났음에도 자리에 계속 있겠다며 법원에 소송을 냈다”고 말했다. 노조는 “권 이사장 등 구 방문진 이사 측이 방대한 소송 자료를 제출하자 방통위가 이에 맞서 답변서를 냈더니 누군가 빼돌려 민주당에 보냈다”며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 답변서를 가지고 청문회 증인으로 나온 방통위 관계자들을 몰아세웠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재판에서 다뤄야 할 내용을 최 의원이 사실상 판사처럼 재판을 한 것”이라며 “그렇게 얻은 진술을 오늘 가처분 심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전당대회에서 85.4% 지지를 얻어 당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이 대표와 경쟁했던 김두관 후보는 12.12%에 그쳤다. 이 대표와 함께 민주당 지도부를 구성할 최고위원 역시 김민석, 전현희, 김병주, 한준호, 이언주 의원 등 친명 일색으로 채워졌다. 최고위원 후보로 나서 ‘명팔이(이재명 팔이)’를 비판했던 정봉주 후보는 초반 선두권에 위치 했었지만, 결국 탈락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이재명 2기 민주당’을 추인하는 이벤트라는 예상 그대로였다. 당원들은 “대통령 이재명”을 연호하는 등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이에 대해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19일 자 사설을 통해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 정부·여당과 긴밀한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민생 대책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당내 통합도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이 대표의 ‘민생 우선주의’가 진심인지, 자신을 지키려는 말장난인지 밝혀지는 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중앙일보는 “이 대표는 앞으로는 자신에 대한 재판과 수사는 오로지 ‘개인 이재명’ 자격으로 떳떳이 대응하길 바란다”고 했다. 동아일보는 “목소리 큰 지지층보다 다수 국민의 낮은 목소리, 민심의
JTBC가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잘못된 CCTV 영상을 보도하며 오보를 낸 것에 대해 사과했다. JTBC는 지난 16일 ‘뉴스룸’ 말미에 “지난 7일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 사건을 보도했다”며 “당시 보도 첫 부분에 전동 스쿠터를 타고 대로를 지나가는 CCTV 영상을 방영했는데, 경찰 조사 결과 영상 속 남성이 슈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JTBC는 지난 7일 단독 보도를 통해 슈가가 음주를 한 뒤 전동스쿠터를 몰았다는 소식을 전하며, 6일 오후 11시 한 남성이 전동스쿠터를 탄 채 한남동의 도로를 달리고 있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반면 연합뉴스TV에서 지난 13일 공개한 사고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슈가는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를 달리다 집 앞 정문에서 핸들을 꺾다 넘어졌다. 경찰은 “슈가의 동선 등을 확인한 결과 JTBC에서 보도한 CCTV 영상 속 운전자가 슈가가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슈가는 인도에서 전동 스쿠터를 몰며 건물 입구 쪽으로 좌회전하다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주변을 지나던 대통령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