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비자 문제 해결 없인 대미 투자가 어렵다고 발언한 데 대해 재계는 즉각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양국 간의 미묘한 분위기에 긴장하고 있다. 김 총리는 25일 외신 인터뷰를 통해 "비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미국 내 한국의 투자 프로젝트는 불확실한 상태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의미 있는 진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대미 프로젝트가 완전히 중단되거나 공식적으로 보류된 것은 아니지만,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다수의 인력이 미국에 입국하거나 재입국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총리실은 "단 이것은 현재 조지아주에서 진행 중인 투자와 관련된 것"이라며 "한미 간 논의되고 있는 3500억 달러 투자와는 무관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3500억 달러 대미 투자펀드 협상 상황에 대해 "한국 외환보유액의 70%가 넘는 규모로, 미국과 통화스와프 협정이 없다면 한국 경제에 큰 충격이 될 것"이라며 "한국이 미국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려 한다면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와 유사한 경제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 통화스와프 협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시스는 "미국 조지아주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이사장 정기환)은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돕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우리 농수산물 선물세트를 전달하는 나눔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렛츠런파크 서울 내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바로마켓'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정기환 이사장을 비롯해 재단 임직원과 과천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재단은 총 3600만 원 상당의 선물세트를 준비해 각 사업장 인근의 취약계층 593가구에 전달했으며, 행사 후 임직원들은 직접 '바로마켓' 장보기에 참여해 상인들과 명절 인사를 나눴다. 재단은 매년 설과 추석 연 2회 명절선물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데, 올해 설날에는 수요자 맞춤형 선물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에도 과천 바로마켓에서 3종의 선물세트를 구성해 수요자가 원하는 품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 기부를 넘어 '소비를 통한 나눔'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전통시장 매출 증대와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두 가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달성한 사례로 평가된다. 정기환 이사장은 "이번 나눔은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 사회
가짜뉴스는 인간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와 사례가 다수 보고되곤 한다. 가짜뉴스가 개인 간 신뢰를 무너뜨리거나 가족·친구 사이 충돌을 유발하는 경우가 흔하게 나타난다. 특히 젊은 층에서 실제로 가족이나 친구 사이의 갈등으로 이어진 케이스가 40%에 달한다는 해외 조사 결과도 있다. 거짓 정보에 휘둘리면 서로의 판단력이나 가치관에 대해 의심이 커지고, 이로 인해 인간관계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가짜뉴스는 자극적이고 감정적으로 설계된 경우가 많아 분노·불안 등 극단적 정서를 유발한다. 이는 언쟁이나 오해를 키워 인간관계 갈등의 단초가 된다. 특히 사회적으로 불안한 상황이나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에는 가짜뉴스에 더 취약해지고, 비판적 사고가 약해져 갈등이 증폭된다. 가짜뉴스로 인해 실제 현실에서 폭력이나 극단적 행동이 벌어진 사례가 있으며, 결정적으로 신뢰와 사회적 결속력이 약화된다. 한국 사례에서도 연예인 관련 허위 정보로 주변인 피해가 발생한 예가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피로감이나 오해를 넘어 심각한 인간관계 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짜뉴스는 인간관계에 신뢰 하락, 갈등 증폭, 사회적 결속력 약화 등 여러 방식으로 부정적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교진)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은 ‘4단계 두뇌한국21 혁신인재 양성사업’의 인공지능(AI) 분야에 4개 교육연구단을 추가로 예비 선정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4단계 두뇌한국21 혁신인재 양성사업(2020~2027)’은 혁신성장을 선도할 신산업 분야 등의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최근 챗봇, 자동 번역 등 대규모 AI 언어기술과 의료·자동차·금융 등 산업 전반을 변화시키는 지능형 소프트웨어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AI 고급인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AI 분야의 교육연구단 추가 선정은 이러한 인재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2025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 12억 8600만 원 재원 확보를 통해 추진되었다. 이번 선정평가에서 예비 선정된 교육연구단은 ▲(이화여대) ‘고신뢰 고효율 인공지능 교육연구단’, ▲(한양대(ERICA)) ‘지산학연 중심 피지컬 인공지능(AI) 교육연구단’, ▲(국립창원대) ‘디엔에이2(DNA2)+인공지능융합 교육연구단’, ▲(영남대) ‘아이시티(ICT) 인공지능 융합 혁신인재양성 교육연구단’이다. 해당 교육연구단은 지난 7월 공모에 참여한 17개 교육연구단 중
MBK 파트너스(MBK)가 홈플러스 기업 회생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내고 기존 3000억원에 더해 최대 2000억원을 추가 증여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뉴시스에 따르면, MBK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점 깊이 반성한다"며 "홈플러스의 기업 회생은 단순한 재무적 실패가 아니라, 국민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기업의 대주주로서 얼마나 무거운 책무를 온전히 다하지 못하였음을 절실히 깨닫게 해줬다"고 말했다. 앞서 MBK는 2조5000억 원 규모의 보통주 무상 소각을 결정하고 설립자의 사재 출연 및 연대보증 등을 포함해 홈플러스에 총 3000억원의 재정 지원을 실행했다. 이에 MBK는 "국민 여러분께 드린 상처와 실망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사회적 책임 이행 방안을 발표했다. MBK는 인가 전 M&A(인수합병) 과정에서 인수인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향후 발생할 MBK의 운영수익 중 일부를 활용해 최대 2000억원을 홈플러스에 증여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존 3000억 원의 재정 지원에 2000억원 추가 증여가 더해질 경우, 기업 회생이나 워크아웃 사례 가운데 대주주가 해당 기업의 정상화를 위해 투입한
SPC그룹(회장 허영인)이 추석 명절을 맞아 제품 기부 등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SPC그룹 임직원들은 23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옥 인근 양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식품 꾸러미를 만드는 봉사활동을 했다. 꾸러미에는 송편 등 명절 음식과 함께 삼립약과·하이면 우동·크래프트 수프 등 후원 제품들이 담겼고, 양재 내곡동 지역 170여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SPC 임직원들은 지원 대상 중 일부 가정에 방문해 직접 기부 물품을 전달하고, 명절 인사와 함께 안부를 살폈다. SPC삼립·파리크라상·비알코리아 등 SPC그룹의 각 계열사들도 전국의 사업장 인근 지역에 나눔 활동을 하며,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더했다. ㈜SPC삼립은 서울·경기·충남·충북지역의 총 14개 기관에 삼립선물센트, 하이면 등 6100여개의 제품을 후원했다. ㈜파리크라상은 서울·경기 지역 4개 복지기관에 롤케이크와 구움과자 등 파리바게뜨 제품과 쌀을, 비알코리아㈜는 충북 음성 복지기관에 삼립 선물 세트를 지원했다. 섹타나인·SPC팩·SPL도 사업장 주변 복지기관에 온정을 나눴다. SPC그룹 관계자는 "명절에 더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마음 따뜻한 명절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025년 제4회 교육정책네트워크 교육정책 토론회'에서 “급격한 사회 변화에 대응해 교육이 새로운 미래교육 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지난 23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서울에서 ‘미래지향적 교원정원 확보 방안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단순히 학령인구 숫자에 주목하는 관점을 탈피하여 AI 교육, 다문화 교육, 특수교육, 돌봄, 기초학력 보장, 고교학점제, 개별 맞춤 교육 등의 새로운 교육수요 대응을 위한 탄력적이고 안정적인 중장기 교원 수급 계획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교원정원 관련 법령과 제도를 개선하고, 시도교육청· 중앙정부·국회 등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면서 “교육은 국가 발전의 근본으로서 안정적인 교원정원의 확보는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중요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입제도 개편, 하이러닝 및 AI 논․서술형 평가시스템 고도화, 경기공유학교와 경기온라인학교를 내실화하여 모든 학생의 인성과 역량을 키워 미래를 준비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윤 교육감도 “학령인구가 줄었다고 교원 수도 줄이는 것은 단순한 산술적 접근일 뿐”이라며 “기초학력 보장, 디지털‧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3년 윤석열 정부에서 산업용 전기요금만 올려 산업의 국가 경쟁력이 굉장히 약해졌다”고 발언했는데, 이는 거짓이란 분석이 나왔다. 2023년 당시 주택용 전기요금을 상하반기 모두 인상한 바 있고, 오히려 문재인 정부 때 5년 내내 전기요금을 동결했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지난 8일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 때, 2023년에 산업용 전기요금만 70 몇%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주거용은 안 올렸어요. 그러다 보니까 어떤 문제가 발생하냐”면서 “산업의 국가 경쟁력이 굉장히 약해졌죠. 왜냐하면 지금은 전기가 모든 산업의 원가라서”라고 말했다. 미디어 감시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와 협력하고 있는 공정미디어연대는 팩트체크 보고서를 통해 이 의원의 발언이 ‘거짓’이라고 밝혔다. 팩트체크 방법은, 포털 뉴스 검색을 활용했다. 공미연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2023년 1분기에 주택용 전기요금을 전분기 대비 9.5% 인상했고, 2분기 역시 5.3% 인상했다. 게다가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도 ‘임기 내에 전기요금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5년 내내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11개 교육청이 핵심역량 기반 맞춤형 교육 실현을 위해 공동으로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이하 플랫폼)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공동 개발에 참여한 교육청은 서울,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강원, 전북, 전남, 경북, 제주 등 11곳이다. 플랫폼의 공동 개발은 2023년 3월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에서 제안되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 위탁하여 진행 중이다. 해당 플랫폼은 교사의 블렌디드 수업 지원과 교육 데이터의 수집ㆍ분석ㆍ활용을 통한 학생 개개인의 미래학습자 역량 강화 지원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그리고 안정성과 현장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2025년 하반기 3차에 걸쳐 순차적으로 개통하며 기능과 사용자 범위를 확대시킬 예정이다. 1차 개통은 9월 4주차부터 선도교사를 대상으로 빅테크·에듀테크와의 연계에 초점을 두고 있다. 사용자는 구글, 네이버와 같은 빅테크 교육 플랫폼과 미리캔버스 등 민간 에듀테크를 하나의 아이디로 통합 사용할 수 있다. 오는 11월 2차 개통에서는 수업 저작도구와 에듀테크 연계 콘텐츠 활용 기능이 추가된다. 또한 3차 개통은 12월부터
신라호텔이 APEC 정상회의(추정)로 인해 예정된 웨딩 일정을 변경해야 하는 고객들에게 예식 비용 전액을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24일 뉴시스 단독보도에 따르면, 신라호텔은 오는 11월 초 서울 호텔에서 국가 행사가 열리게 되면서 일부 예식 일정을 취소하고 고객들에게 일정 변경을 안내했다. 이 국가 행사가 무엇인지 공식 밝히지 않았지만,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국가주석이 신라호텔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라호텔은 해당 고객이 원하는 날짜로 예식을 옮기고 식대·시설 이용료 등 예식비 전액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함께 전달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날짜에 예식을 잡았던 한 예비부부는 내년 3월로 예식을 연기하며 약 1억6000만원 상당의 비용을 호텔이 전액 부담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텔업계에서는 수억원에 달하는 예식비 전액을 부담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호텔 측이 브랜드 가치와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신라호텔 측은 고객 보상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고객 정보라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국가 행사로 인해 부득이하게 예식 일정이 조정된 고객분들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