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희롱 논란을 빚은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같은 당 정성호 의원과 논의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에 대해 MBC '뉴스데스크'가 이를 비판하기보다는 "이 대표가 '윤리 감찰'을 지시했다"며 오히려 엄중 대응을 촉구한 것처럼 보도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MBC노동조합(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 오정환)은 지난 10일 성명를 통해 "어제(9일) 민주당에선 성희롱 관련 2가지 이슈가 있었다"며 "이재명 대표의 대선 캠프 대변인을 맡았고 이번 총선에 출마를 준비 중인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성희롱성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것과 이재명 대표가 이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지 지시한 문자 내용이 공개된 것이었다"고 말했다. MBC 제3노조는 "이재명 대표가 병상에서 문자로 정성호 의원과 징계 수위를 놓고 상의한 내용을 앞세우면서 정작 현근택 부원장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는 리포트 중간에 '현 부원장이 지난달 말 송년 술자리에서 한 지역정치인의 비서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두루뭉술 한 문장으로만 정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용주 기자는 또 이재명 대표가 측근 정성호 의원과 나눈 문자는 아무런 코멘트
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가 지난 11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법정제재인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선방위는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정기회의를 열어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제작진의 의견을 들은 뒤 다수 의견으로 관계자 징계를 결정했다. 관계자 징계는 최고 수위인 과징금 바로 아래 단계의 법정제재로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에서 감점을 받는 중징계에 해당한다.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 사퇴 등과 관련해 여당을 일방적으로 폄훼했다는 민원에 대해 심의해 법정 제재를 결정한 것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작년 12월13일 김 전 대표 사퇴에 대해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의 꼬붕", "국민을 기만하는 쇼"라고 언급해 심의 대상이 됐다. 같은 날 방송에서 여론조사 전문가인 한 출연자가 총선 결과를 예측하면서 "국민의힘이 1당이 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고, 민주당이 1당이 될 가능성은 거의 90% 이상", "민주당은 지역구 150석은 무조건 넘는다"며 야당 승리를 단정한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또한 출연자가 "나라 망하는 것을 보지 않기 위해서 민주당이 과반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한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 대표의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된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는 장면이 포착된 이후 유튜브에서 계속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유튜브 등 온라인에는 “민주당이 이 대표 개인 정당이 됐다”라는 비판 여론 일색인 가운데 “민주당은 페미니스트(페미)가 장악하고 있는 정당이라는 이미지가 생기기 때문에 현 부원장을 컷오프 하면 안 된다”라는 주장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일 본회의장에서는 '친명계 좌장' 정 의원이 이 대표와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현근택 부원장이 지역 정치인 여성 비서에게 “너네 부부냐, 같이 잤냐?”는 등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징계 수위를 놓고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눈 것이다. 정 의원은 “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라는 이 대표의 질문에 "당직자격 정지는 돼야 하지 않을까. 공관위 컷오프 대상"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가 "너무 심한 거 아니냐"고 되묻자, 정 의원은 "그러면 엄중 경고. 큰 의미는 없다"라고 했다. 이후 비판이 쏟아지자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조희대 대법원장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법원장 공관에 지난 7일 입주한 가운데 조 대법원장과 함께 살던 막내아들은 공관에 들어가지 않고 누나 집으로 이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재인 정부 시절의 전임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경우 아들 부부와 김 전 대법원장이 공관에서 함께 살아 '공관 재테크'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1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조 대법원장은 배우자와 함께 지난 7일 한남동 공관으로 이사했다. 조 대법원장이 취임 직후 "대법원장 개인이 아니라 사법부 주요 현안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공관 시설에 대해 도배 등 간단한 수리만 한 채 조용히 이사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대법원장 취임 직전까지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미혼의 막내아들은 공관으로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원에 재학 중인 아들은 학업을 위해 학교와 가까운 서울의 누나 집으로 다음 달 이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만 막내아들이 학업을 마친 이후 부모와 함께 공관에 거주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대법원장 공관은 김 전 대법원장 시절 이른바 ‘공관 재테크’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김 전 대법원장의 아들 부부는 2017년 9월 서울 서초구의
대선 불공정 보도 방송사를 제재해달라는 민원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넣었던 시민들의 신원 정보가 해당 불공정 보도를 한 방송사와 관련 매체에 무더기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 방심위에서 발생한 민원인 개인정보 무단 유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로 접수된 고발장 이첩에 따른 것이다. 고발 이유는 뉴스타파와 MBC등이 지난달 하순부터 집중 보도한 이른바 ‘민원 청부 의혹’ 관련 기사들의 취재가 방심위 내부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민원인들의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해당 민원은 ‘지난 대선 직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대장동 사건과 엮으려 했던 뉴스타파의 허위 인터뷰를 확인 없이 인용 보도한 방송사를 제재해 달라’는 취지의 민원이다. 방심위는 민원 접수 페이지에서 ‘개인정보보호법에 의거, 민원인 개인정보를 정해진 목적 이외의 용도로 이용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개인정보가 ‘민원의 지적 대상자’에게 넘어갔다는 것은 상식 밖이라는 것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범죄를 보고 처벌을 탄원한 시민이 누구인지를 범죄자에게 알려주는 것과 똑같은 상황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바로 전날 나온 '비트코인 ETF 승인' 기사를 해킹에 의한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던 SEC가 하루만에 그 보도가 거짓이 아닌 사실보도였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위원회는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ETP는 ETF를 포괄하는 상위 개념이다. 이날 SEC 승인 결정에 따라 앞서 상장을 신청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11일부터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될 수 있다. 상장 예정인 상품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아크인베스트먼트, 인베스코, 위즈덤트리, 비트와이즈 애셋매니지먼트, 발키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등이다. 겐슬러 위원장은 "앞서 법원은 위원회가 그레이스케일의 ETP 상장 및 거래를 불승인한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위원회의 처분을 취소했다"고 했다. 그는 "이런 상황과 승인처분에 대한 추가 논의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현물 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는 게 지속가능한 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을 심리 중이던 서울중앙지법 강규태 부장판사(사법연수원30기·53)가 사표를 제출한 것과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메세지가 공개됐다. 이에 10일 유튜브에는 비판 영상이 많이 게재되고 있다. 최진녕 변호사는 지난 9일 한 유튜브 채널에나와 강 부장판사가 서강대 법학과 동기 단체 대화방에 올린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최 변호사에 따르면 강 부장판사는 “상경한 지 30년이 넘었고, 지난 정권에 납부한 종부세가 얼만데, 결론을 단정 짓고, 출생지라는 하나의 단서로 사건 진행을 억지로 느리게 한다고 비난을 하니 참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강 부장판사는 “내가 조선시대 사또도 아니고 증인이 50명 이상인 사건을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참 원. 하여간 이제는 자유를 얻었으니 자주 연락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강규태 부장판사가 단체 대화방에 올린 메시지 관련> 유튜버 성창경은 “재판에 증인이 많다는 것은 결국 판사가 받아준 것”이라며 “사퇴를 할 것 같으면 재판 초기에 ‘이런 재판 못하겠다. 사표 내겠다’라고 했으면 됐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본인이 (재판을) 실컷 끌어 놓고 선
지난 2일 부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김모씨(67)에 대해 경찰은 10일 왜곡된 정치 신념에 사로잡혀 극단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최종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디지털포렌식 조사와 참고인 진술, 프로파일러 조사 등을 종합하며 김씨의 범행 동기를 "주관적인 정치적 신념에 의한 극단적인 범행"이라고 결론 내렸다. 경찰은 "김씨가 재판 연기 등으로 이 대표가 제대로 처벌되지 않는 점,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가 4월 총선에서 이 대표가 특정 세력에 공천을 줘 다수 의석 수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살해를 결심했다"고 설명였다. 경찰은 김씨가 남긴 7746자, 8쪽짜리 문건 이른바 '변명문' 내용에 대해 "사법부 내 종북세력으로 인해 이 대표 재판이 지연되고 나아가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고 나라가 좌파세력에 넘어갈 것을 저지하려 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라며 "범행으로 자신의 의지를 알려 자유인의 구국열망과 행동에 마중물이 되고자 했다는 취지도 적혀 있었다"고 했다. 이 문건에는 이 대표 외에 다른 정치인 이름은 없었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송 특혜' 논란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신속한 쾌유와 범인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강조했고, 그 입장은 그대로"라고 말했다. 이어 음모론이나 비난보다는 이 대표의 헬기 이송 특혜와 관련해 더 나은 긴급 의료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2024 국민의힘 경남도당 신년인사회’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피습과 같은) 이런 식의 테러는 민주주의의 적이다. 그 대상이 누구든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음모론을 제기하는 건 더 안 되는 일이다. 국민들께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 당은 ‘이 대표의 헬기 이송’ 논란과 관련해 최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 과정에서 건설적인 논의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며 “긴급 의료 체계에서의 특혜를 놓고 국민들이 분노하시는 것 같다. 이를 놓고 이 대표나 민주당을 비난하지 않고, 앞으로 더 나은 체계를 위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부산을 방문했다가 흉기에 찔렸던 이 대표는 피습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재판 중인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 형을 확정하는 경우 재판 기간 동안 세비 전액을 반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창원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최근 일부 국회의원들이 재판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면서 방탄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유죄가 확정돼도 임기가 지나 할 것 다 하고, 피같은 국민의 세금은 그대로 받아 간다"며 "국회의원이 방탄으로 재판 지연을 악용하는 사례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개혁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며 "국민의힘은 이런 내용의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만약에 민주당 반대로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고 해도 이번 총선 공천 시에 우리 당 후보가 되길 원하는 분은 이 약속을 지키겠다는 '서약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민주당이라도 국민의 눈, 경남의 눈, 상식적인 동료 시민의 눈이 무서워서라도 이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창원·부산 방문 첫 일정으로 경남 창원시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