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심리적 기제는 ‘확증 편향’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특히 분노와 공포와 같은 감정은 확증편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지적된다. 감정이 인지적 편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을 보면, 감정은 판단과 의사결정 과정에서 영향을 미치며, 강한 감정을 느낄 때 사람들은 자신의 신념을 확고히 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분노와 공포는 특히 기존 신념을 지키려는 ‘동기 부여 메커니즘’을 활성화하는데, 이는 자신의 믿음과 일치하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고 반대 정보를 거부하는 확증편향을 강하게 만든다. 분노는 책임추궁이나 문제 해결에 집착하면서 자신의 입장에 맞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자신의 내외 집단에 대한 편견을 강화시켜 확증편향을 촉진한다. 공포는 외부 위험이나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기존 신념에 부합하는 정보만을 믿으려는 경향을 강화한다. 이처럼 감정이 강할수록, 객관적 정보 탐색보다 자신의 신념을 확인하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수집·해석하게 된다는 것이다. 심리학자 로버트 맥컨(Robert MacCoun) 박사는 확증편향의 형성 과정을 ‘차가운 인지적 처리’와 ‘뜨거운 동기적 욕구’로 설명한다. 즉, 감정
미디어연대(상임대표 황우섭)는 ‘능동적 수용자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시민교육의 국가적 방향을 논의하는 「2025 수용자 제대로 인식하기 주간 토론회」를 2025년 9월 3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한국 사회의 정파적 양극화와 혐오 확산 등 후진적 정치문화와 사회 문제를 진단하고, 시민 역량 강화를 해법으로 제시한다. 또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비판적 사고·팩트체크·참여 역량을 갖춘 능동적 수용자가 민주주의의 기반임을 강조한다. 황우섭 미디어연대 상임대표는 이날 ‘능동적 수용자시대, 글로벌 시민교육 방안’을 주제로 발제하며, 토론·체험·실천 중심의 글로벌 시민교육을 국가정책으로 제도화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주호영 국회부의장,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최형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신동욱 국회의원, 손병두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이사장이 축사를 전한다. 사회는 김정탁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맡고, 김도연 국민대 미디어광고학부 교수,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성환 방송콘텐츠진흥재단 이사장, 김선동 전 국회의원, 오정환 전 MBC 보도본부장 등 학계·언론·교육·시민단체의 각계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성)이 자사 AI 서비스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사내 'AI 거버넌스 포털'을 공식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AI 거버넌스 포털'은 SKT가 자체 수립한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를 기준으로 AI 서비스의 위험과 기회 요인을 분석하고, 위험 수준별 체크리스트 준수 여부를 진단하는 등 AI 기술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번에 오픈한 'AI 거버넌스 포털'의 핵심 기능은 'T.H.E. AI'를 기준으로 AI 서비스의 위험 및 기회 요인에 대한 분석과 그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다. 위험 및 기회 요인에 대한 분석은 사업팀의 자가 진단 영역과 AI 거버넌스팀, Red Team의 검토/심의 영역으로 이원화된 프로세스로 구성된다. 먼저 사업팀은 'T.H.E. AI'의 준수/발전 원칙을 기준으로 위험 및 기회 평가를 시행한다. 'T.H.E. AI' 준수 여부 검증을 위해 개발된 ▲신뢰성 ▲다양성과 포용 ▲결정 투명성 ▲윤리적 책임성 등 4개 영역 60여개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가 진단을 수행한다. 이후 사내 기술, 서비스, 거버넌스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로 구성된 'R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일부터 나흘간 연속 파업에 돌입한다.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시행을 앞두고, 노조의 투쟁 강도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부터 나흘간 연속 파업에 돌입한다. 2~3일은 4시간씩, 4~5일은 7시간씩 작업을 멈추겠다는 입장이다. 조선업계의 노사 관계가 경색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까지 가시화된 총파업 일정은 없지만, 노란통부법이 시행되면 노조의 파업이 잦아질 수 있다는 것이 재계 시각이다.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면, 피해가 천문학적으로 커지는 산업적 특성도 이 같은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대우조선해양(한화오션의 전신) 하청노조가 2022년 51일간 파업하고 일부 도크도 점거했는데, 이로 인한 손해가 수백억원에 이른다는 진단이 나왔다. 정부에 이송된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노동쟁의의 범위가 확장되는데, 이 역시 긴장 상태를 키울 수 있다. 노동조건의 중대한 변화를 발생시키는 경영상 결정도 노동쟁의 대상에 포함되면서다.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를 합병해 함정 건조 능력을 확장시킬 예정이다. 이에 대해 HD현대중공업
대한민국의 건국정신을 학문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2025년 건국학술대회’가 지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박물관(구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기념사업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면서 건국정신과미래학회와 주호영 국회 부의장, 윤상현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가 후원했다. 대주제는 “87체제를 넘어 제7공화국으로!”이며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의 문제점들을 분석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개회식에서는 최원목 학회 회장의 개회사와 주호영 국회 부의장과 윤상현 의원의 환영사(서면), 김남수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회장(김유광 부회장 대독)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축사가 이어졌고, 이후 2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다수의 정치학자, 역사학자, 헌법학자, 정책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1세션은 김광동 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과 이주천 원광대 역사학 명예교수가 각각 ‘87체제의 문제점과 정치적 파급영향’, ‘87체제하 한국역사학의 좌경화 실상’이라는 주제로 발표했고, 좌장은 제성호 중앙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지정 토론자로는 정영순 한국
KT&G(사장 방경만)가 지난 29일 법무부 보호대상자의 사회정착지원을 돕기 위해 법무부에 4억 2,0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은 이상학 KT&G 수석부사장과 이영면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렸으며, 전달된 기부금은 보호대상자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법무부 보호대상자의 노후주택 개보수 등 주거환경개선, 소년원 학생을 위한 작은 도서관 조성, 소년원 재학생 및 출원생 대상 장학 지원 등이 이뤄지게 된다. 또한, 이번 후원금은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위기 가족 대상 양육비 및 상담비 지원, 시설 입소자 대상 생활 안정 물품 제공, 고령 피치료감호자의 인지훈련을 돕는 시설 조성 등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KT&G 관계자는 "보호대상자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올해 후원금 규모와 지원 사업의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법무부와 함께 소외계층의 원만한 자립을 돕기 위한 맞춤형 사회책임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T&G는 지난 1998년부터 28년간 법무부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법무부 보호대상자 주거환경 개선, 범죄예방환경 개
정보 수용자가 가짜뉴스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는 심리적 메커니즘으로 확증편향을 꼽는다. 이 확증편향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이 이미 믿고 있거나 원하는 신념과 부합하는 유형의 가짜뉴스를 더 잘 믿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정치적 입장, 사회적 가치, 종교 등 기존 신념과 일치하는 가짜뉴스를 사실로 받아들이기 쉽다. 반대로 신념과 배치되는 정보는 쉽게 무시하거나 불신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자신이 옳거나 또는 옳았다고 믿을 수 있는 강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거나 사회적 논란이 큰 이슈, 또는 짧고 자극적인 형태로 퍼지는 허위 정보가 확증편향과 결합하면 그 신뢰도가 더 높아진다.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내용도 신뢰를 증폭시킨다. 또한 집단 정체성 관련 뉴스의 경우엔 특히 더 쉽게 가짜뉴스에 빠진다. 정당, 지역, 계층 등 자신이 소속감을 느끼는 집단의 입장을 지지하거나 상대 집단을 비난하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특히 잘 믿어지고, 쉽게 확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선거, 정책, 특정 인물 등 정치적·사회적 이슈에 대한 허위 뉴스와 건강, 안전, 환경 등 개인적 불안을 자극하는 자극적 허위 정보가 쉽게 유통된다”면서 “확증편향은 기존 신념에
LG유플러스스가 한국표준협회(KSA) 주관 '2025년 디지털고객경험지수(DCXI)'에서 이동통신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2024년 통신부문 첫 평가 이후 2년 연속 1위다. 디지털고객경험지수는 고객이 디지털 채널에서 제품 및 서비스를 경험했을 때의 만족도를 평가하는 지표다. 한국표준협회는 이동통신, 종합가전, 은행 등 17개 산업분야 59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 중심 디지털 전략과 서비스 혁신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실질적인 편의와 새로운 혜택을 느끼는 서비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데 주력하면서 고객 소통 채널의 디지털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LG유플러스 고객의 디지털 경험은 이전과 비교해 확연히 간결해졌다. 예를 들어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은 로밍 요금제 비교부터 신청, 혜택 확인까지 한 화면으로 마칠 수 있어 공항 가는 길에서도 모든 절차를 간편하게 끝낼 수 있다.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결합할인을 받을 때는 복잡한 서류나 매장 방문 없이 온라인에서 멤버 추가와 할인 배분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관심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는 고객 취향과 이용 패턴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이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29일 성명을 냈다. 최 후보자의 과거 언행과 행적 등이 미래 세대를 길러낼 교육부의 장이라는 요직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정교모는 이날 “대한민국의 건국 정신과 올바른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미래 세대를 키우며, 나아가서 국민적 신뢰 위에 국가의 교육 철학을 정립(正立)하여야 하는 자리”라며 “최 후보자는 오히려 이 나라 교육을 모욕하고 국민을 조롱해 온 교육 파탄의 주범이자, 자격 미달의 상징일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일을 ‘탕탕절’이라 부르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의 연도가 ‘병신년(丙申年)임을 빗대어 차마 일반인조차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적인 저질 언사를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북한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북쪽이 고난의 행군을 이겨내고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아 좋았다’라고 말해, 우리 동포인 북한 주민 300여만 명이 굶어서 죽은 민족사적 비극을 오히려 미화하는 참담한 역사 인식까지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정교모는 “최 후보자는 교육감 시절에도 교육의 본질적 가치와 미래지
LG유플러스가 국내 최대 ICT 시상식인 'ICT 어워드 코리아 2025(ICT AWARD KOREA 2025)'에서 IT기기 & 통신 분야 금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ICT 어워드 코리아는 웹·앱·디지털 플랫폼 등 ICT 서비스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대 시상식이다.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혁신성 ▲시장성 ▲창의성 ▲실용성 ▲공공성을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LG유플러스는 공식 웹사이트 '유플러스닷컴'과 공식 애플리케이션 '당신의 U+'에서 콘텐츠와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채널 '유잼(www.lguplus.com/ujam)'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새롭게 추가한 '보안플러스' 시리즈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LG유플러스는 보안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불안을 안심으로 전환한다'는 목표 아래 3단계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활용했다. 1단계로는 문자·푸시 메시지로 정보를 알리고, 2단계에선 일상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게시하고, 3단계에선 무료 보안 서비스 혜택을 제시했다. 보안플러스 콘텐츠를 제작할 때는 해킹 및 피싱 예방법을 쉽고 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