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관세 협상이 길어질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는 발언을 내놨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간) 백악관 기자들과 간이 질의 과정에서 '한국과의 관세 협상을 내일 끝낼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 내일 끝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여러 기자들의 질문이 뒤섞여 트럼프 대통령이 질문 전체를 알아듣고 답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질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반응은 '내일 무엇을 끝낸다고?'라고 되묻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에 질문한 기자가 '관세'라고 말하자 "아니다. 내일 끝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 국가는 매우 부유해질 것"이라며 "그게 우리가 원하는 것이다. 우리는 부유한 미국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많은 돈을 벌고 있으며, 매우 강하고 부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련의 답변 흐름을 볼 때 한국과의 협상 상황보다는 단순히 '관세'라는 단어만 알아듣고 관세 문제에 관한 원론적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송원근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객들에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8월 31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중심으로 이동통신 품질을 집중 관리한다고 30일 밝혔다. SKT는 SK브로드밴드·SK오앤에스·홈앤서비스 등 자회사와 SK AX 등 관계사들과 유기적으로 협력, 통신 서비스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통상 7∼8월에는 여름방학, 휴가로 인한 고객들의 피서지 이동과 함께 대규모 공연, 지역 축제 개최 등이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통신 트래픽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다. 특히 오는 8월부터는 고객 감사 패키지로 고객들(7월 15일 0시 기준)에게 월 50GB의 데이터가 추가로 제공되는 만큼, 예상되는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도 원활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전반을 점검했다. 먼저 SKT는 올 여름 이동통신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공항, 기차역, 버스 터미널, 주요 관광지,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의 용량 증설을 완료했다. 또한 전국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은 물론 해수욕장, 휴양림, 리조트, 캠핑장 등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는 장소
MBC 뉴스데스크가 최근 연이은 장관 후보자 인사 참사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통령을 옹호하는 보도 행태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게다가 이 인사 참사 보도는 지역MBC에는 방송되지 않는 시간 대에 방송해, 지방에 거주하는 국민들은 이같은 참사 논란을 접하지 못하게 했다. 지난 22일 뉴스데스크는 <’12.3 내란 옹호' 강준욱 비서관 자진 사퇴‥검증 부실 드러나며 여론 경계 등>을 주제로 방송했다. 내용은 대통령실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이 임명 일주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고, 강선우 여성가족부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 수순에 들어갔지만 여당 안팎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를 2건의 리포트로 연속 보도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뉴스데스크를 ‘프레임 왜곡,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두 리포트 모두 18~19번째 순서로 지역MBC에는 방송되지 않는 로컬뉴스 시간대에 방송했다”고 지적했다. 공언련은 이어 “특히 강준욱 비서관 관련 리포트에서는 <‘내란 옹호’ 비서관 사퇴...‘인수위’ 없는 한계?>라는 제목으로 인수위 없이 출발한 정부의
JTBC 뉴스룸이 “구체적 지시 없이 16글자 공문이 전부였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호우 대처를 조롱했지만, 이 보도는 거짓이란 분석이 나왔다. 우리나라는 매해 여름철 집중호우가 발생해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입는 게 다반사인데, JTBC는 대통령이 고작 저런 지시에 그쳤다는 몰상식한 보도를 자행한 것이다. 지난 18일 뉴스룸은 ‘호우에 대처하는 자세’란 제목으로 <돌비 뉴스> 코너를 편성했다. 이날 뉴스룸은 이재명 대통령이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피해 예방과 사고 예방을 위해서 필요한 자원들을 충분히 배치해야 되겠습니다.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전 부처와 기관들이 쓸 수 있는 모든 자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지난해 7월 윤 전 대통령의 호우 대처에 대해 “(기자)각 지자체와 정부부처 그리고 교육청까지 전파된 대통령의 지시사항인데, 보시면 ‘이번 장마에도 피해 대비를 철저히 할 것’ 딱 16글자가 전부입니다”라며 “(기자)구체적인 지시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 공무원들도 이렇게 ‘짧은 지시는 처음이다’라고 당황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미디어 감시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와 협
가짜뉴스로 인해 기업 신뢰도가 떨어지는 구체적인 사례는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지만, 정확하게 정량적인 지표로 신뢰도 하락 수준이 명확히 공개된 경우는 드물다. 피해 정도는 가짜뉴스의 내용과 기업 대응력에 따라 다르다고 보는 게 보통이다. 일단 구체적인 가짜뉴스 피해 사례로는 다음과 같은 유형들이 있다.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허위 사고설, 총수 루머, 재무위기설 등이 유포될 경우 단기간 내에 주가 급락, 브랜드 이미지 하락, 소비자 불매가 발생했다. 그로 인해 조사·소송 등 대응비용으로 수십억에서 수백억 원 단위의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기업의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회복까지 오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는 사실이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정치인이나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을 통한 가짜뉴스 유포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 사례도 보고됐다. 기업 관련 허위 정보도 소비자의 신뢰 저하와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고 분석됐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수백만 건의 가짜 정보가 확산되면서 여러 기관과 기업이 신뢰도 및 이미지 피해를 입었다. 한국에서도 주요 대기업들이 가짜뉴스로 인해 1조 원대 사고설, 총수 건강 이상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글로벌 수요 침체와 중국산 공급과잉에 대응하기 위해 R&D 확대에 나서고 있다.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창출하고, 선도 제품 상업화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지난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신제품 상업화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며, 혁신적인 기술 확립으로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등 업계 불황을 타파하기 위해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올해는 석유화학 산업의 미래를 개척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친환경 자동화 솔루션 강화, 바이오·지속가능소재 확대, 고부가 스폐셜티 제품 전환 등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재도약을 위한 초석을 견고히 다질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중장기 전략으로 R&D 중심 체제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전기차의 고성능 타이어에 주로 사용되는 SSBR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에 따른 일시적 수요 둔화세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객 맞춤형 제품(타이어 수명 증가, 연비 개선, 에너지 저감)을 개발하여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다질 예정이다. 사탕수수 기반의 바이오 원료에 핵심 고기능화 기술을 접목해 친환경과 타이어 성능을 모두 충
28일 노동조합법 2, 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하자 국내 기업인들은 물론, 주한 유럽 기업인들마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주한 유럽 상공회의소(ECCK)는 노란봉투법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법안 강행 땐 철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CCK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위를 확대해 법적 책임 범위를 추상적으로 넓힘으로써 법률적 명확성, 특히 법치주의 원칙에서 명확성 요건을 훼손한다"며 "노동조합법상 사용자에게 부과되는 다수의 형사처벌 조항을 고려하면, 모호하고 확대된 사용자 정의는 기업인들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만들고 경영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외투 기업들은 노동 관련 규제로 인한 법적 리스크에 민감하다"며 "예를 들어, 교섭 상대 노조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교섭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형사처벌 위험에 직면할 경우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CCK는 또 "사용자 범위 확대가 원·하청 간 갈등을 심화하고, 하청업체 근로자의 파업 증가 및 원청의 책임 부담 확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며 "지나치게 넓은 사용자 범위는 하도급 생태계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법적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노란봉투법’을 7월 임시국회 내에 처리하기로 한 걸 두고 신문들은 관세 전쟁에 시달리는 기업들에게 내우외환을 가속화한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조선일보는 <노란봉투법, 관세협상 카드 조선업부터 타격 입을 것>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기업들의 부작용 우려가 매우 큰 법안을 제대로 된 찬반 토론이나 논의 없이 속도전식으로 처리한다”며 “지금 우리 기업들은 밖에선 트럼프 관세에 치이고 안에선 집권당의 증세, 노조 우선 공세에 치이는 고립무원”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우리 정부는 미국과 관세 협상에서 미국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조선 협력 카드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노란봉투법을 이대로 강행 처리하면 하청업체가 많고 불법 파업도 많은 조선업부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하청업체의 점거 농성으로 한화오션이 큰 피해를 본 것이 얼마 전”이라고 개탄했다. 세계일보도 <노란봉투법 입법 속도전, 지금이 기업 압박할 때인가> 제목의 사설에서, “고용부가 마련한 개정안 대로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면 수십·수백개의 하청업체 노조가 일제히 교섭을 요구해 혼란이 극심해질 게 뻔하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2.3 비상계엄’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행적을 언급한 것을 두고, “명백한 가짜뉴스, 황당한 트집”이라는 양지열 변호사의 발언이 ‘거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 4월 10일 서울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하며 “그날의 비상계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 겁이 나서 숲에 숨은 이 대표보다 제일 먼저 국회로 향하고, 제일 먼저 국민과 함께 계엄을 막겠다고 한 사람, 저 한동훈이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양 변호사는 지난 11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한 전 대표를 성대모사한 이상민 크리에이터의 관련 발언을 듣고 “저 부분은 안했으면 좋겠다. ‘숲에 숨었다’는, 이런 건 명백한 가짜뉴스이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저렇게 정말 황당한 트집, 가짜뉴스에 가까운 얘기들을 아직도 하고 계신다는 게, 정말”이라고 했다. 미디어 감시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와 협력하고 있는 공정미디어연대는 팩트체크 보고서를 통해 양 변호사의 발언이 ‘거짓’이라고 밝혔다. 공미연은 김어준 씨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당시 상황을 언급한 녹취록이 있는 딴지일보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2025년을 ‘AI 방송 원년’으로 선포한 KBS가 네이버와 AI 기술의 고도화와 방송 콘텐츠 접목, 보편적 서비스 확대 등을 위해 서로 협력해 나아가기로 합의했다. KBS와 네이버의 이러한 시도는 국내 1위 방송 미디어와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의 협업으로 새로운 AI 기술의 공적 서비스 확대가 기대된다. 한국방송 KBS(사장 박장범)는 네이버(대표 최수연)와 함께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1784에서 「AI 분야 포괄적 업무제휴 양해각서 체결식」을 열고, AI 분야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KBS와 네이버는 앞으로 AI 기술의 주도권과 공공성을 확보하고 AI 기반의 첨단 미디어 기술과 파생 콘텐츠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K-컬처 콘텐츠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공동으로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며, AI 관련 지식재산권 쟁점에 대해 발전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KBS와 네이버는 ‘AI 상생 협력 실무회의’를 구성하고 영상 콘텐츠 기획과 제작, 송출, 유통의 전 과정에 걸친 구체적 AI 기술 접목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