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헛발질'을 축구와 야구 스타 손흥민·이대호에 빗대어 옹호했다. 김 의원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 등 가짜뉴스나 사실과 다른 의혹들을 제기해 논란을 일으켜 왔다. 지난 9일 전북 군산에서 김 의원의 북 콘서트가 열렸다. 사회자의 “싸움닭이라는 소리 많이 듣죠?”라는 질문에 김 의원은 "맨몸을 던져서 싸우다 보니 싸움닭이라는 얘기도 들었다"라며 "헛발질을 한다는 얘기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제가 실수한 것들, 이런 것들에 대해서만 자꾸 부각이 된다"며 "축구로 비유를 하자면 벤치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헛발질을 할 일도 없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런데 운동장에 뛰어 들어가서 공 쫓아다니면서 한 번이라도 차보려고, 한 번이라도 골 넣어보려고 하다 보면 헛발질도 하지 않나"라며 "그래서 여러분들께서 좀 이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김 의원 주장을 옹호했다. 그는 "언론에서도 김 의원을 보고 헛발질을 하는 것을 가지고 조롱도 하고 희화화를 하던데 저는 웃긴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손흥민 선수가 슛할 때 다 골이 되지 않는다”라며 “아마 확률도 계산해 보시면
친윤(친윤석열)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12일 국회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라며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가슴이 많이 아프다. 의원직 미련도, 정치에 대한 아쉬움도 아니다”라며 “한결같이 응원해 준 사상구민들께 죄송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생 살면서 하늘 같은 은혜를 갚겠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또 한 번 백의종군의 길을 간다”라며 “이번에는 제가 가진 마지막 공직인 국회의원직"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승리보다 절박한 것이 어디 있겠느냐”라며 “총선 승리가 윤석열 정부 성공의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가진 마지막을 내려놓는다. 버려짐이 아니라 뿌려짐이라고 믿는다"며 "당원 동지 여러분, 부족하지만 저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 정부의 성공을 이뤄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불출마 결심 시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장 의원은 “인수위원회 비서실장 때부터 생각해왔다”고 답했다. 심민섭 기자 darklight_s@
친윤(친윤석열)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12일 국회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를 선언하고 결심 배경 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부친인 고(故) 장성만 전 의원의 묘소를 방문한 사진을 올리며 "보고 싶은 아버지!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라며 "아무리 칠흙같은 어둠이 저를 감쌀지라도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으로 예비하고 계신 것을 믿고 기도하라는 아버지의 신앙을 저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친윤·중진 희생 요구'가 계속되자 지난달 11일 경남 함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원산악회' 창립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저보고 서울에 가란다. 제 알량한 정치 인생을 연장하면서 서울로 가지 않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지난 6일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로 실망한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 장제원 의원도 점심 식사에 함께 한 것으로 알려지며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요구를 수용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입시와 교육제도에 대한 고민상담을 해주는 영상을 올려 11일 온라인상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조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쪼민상담소 개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받은 질문에 조 씨가 답을 해 주는 방식이다. 조씨는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의 ‘최상위 성적인데, 시험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멘탈 관리를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저는 유학반에 있어서 한국 수능 공부를 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조씨는 “제가 해보지 안 해본 부분이라 조언이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인생 선배로서 하는 조언은 ‘1등 아니면 안 된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상위’권’, 점수’권’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나는 항상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 될 것이라는 마인드를 갖는 게 중요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조씨는 외고, 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모두 필기시험 없이 합격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위조된 표창장과 추천서, 제1 저자로 부당 등재된 의학논문 등이 부모의 도움으로 활용됐다. ‘하고 싶은 게 없다’는 누리꾼의 고민에 조씨는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이 잘못됐다”며 “중, 고등학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전용차를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로 바꾼 정황이 확인됐다. 11일 북한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지난 3~4일 평양에서 열린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에 참석한 모습을 방영했다. 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평양체육관에 도착해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김 위원장이 내린 전용차 뒷문 후면에 마이바흐 마크가 있고, 트렁크에 ‘S650’이라는 글자가 식별된다. 이 차량은 2019년부터 출고된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로 추측된다. 옵션을 추가하지 않은 기본가격은 약 3억 1540만원이다. 마이바흐는 사치품으로 분류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수출 금지 대상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094호’에 따르면 고급 승용차 등 사치품의 대북 반입은 금지돼 있고, ‘대북제재 결의 2397호’를 통해 운송 수단의 대북 수출도 금지돼 있다. 북한은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차량과 옷과 시계, 펜, 가방 등 사치품을 꾸준히 들여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 10월 “연간 수억에서 수십억 원 상당의 김 총비서 일가 사치품이 수시로 북한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코로나19 봉쇄로
메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인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가짜 뉴스와 사기 광고의 범람으로 국내 이용자 이탈이 빨라지고 있다. 11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지난달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합산 국내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약 1865만명으로 파악된다. MAU는 한 달에 1번 이상 서비스를 쓴 이용자 수를 뜻한다. 인스타그램 MAU는 지난 8월 1천925만명에서 9월 1901만명, 10월에는 1885만명으로 19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1865만명)을 포함해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인스타그램은 메타에서 운영하는 사진·영상 중심의 SNS 서비스다. 2021년 짧은 영상을 제작·게시하는 ‘릴스’ 출시를 기점으로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로부터 인기를 끌며 대세 SNS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성장세 둔화가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때 국내 SNS 1위였던 페이스북의 MAU는 지난 2월(980만명)에 처음으로 1천만명을 밑돌았다. 이후에도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11월(894만명)에는 9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모바일인덱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초청해 오찬을 가지며 혁신위 활동을 격려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비공개 오찬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인 위원장의 혁신위 활동에 대해 격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0월 26일 국민의힘 혁신위 출범 이후 윤 대통령이 인 위원장을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그 전에 만나면 개입 논란이 있을 수 있어 활동을 마치고 자연스레 만남이 이뤄진 것”이라며 “혁신위 종료 전 회동이 이뤄졌으면 불필요한 논란이 있을 수 있어 활동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이뤄졌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이달 24일까지 60일간 활동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하지만 인 위원장은 전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전체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사실상 오늘(7일) 혁신위 회의로 마무리한다”라며 ”마지막으로 월요일(11일) 혁신안을 최고위 보고 후 백서를 만드는 것으로 활동은 종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
윤석열 대통령은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8일 재가했으며 임명장 수여식은 오후 5시에 실시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로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발생한지 75일 만이다.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92명 중 찬성 264명, 반대 18명, 기권 10명으로 가결됐다. 임명 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을 얻으면 가결된다. 표결에 앞서 같은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사법부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으며, 노동권 보호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에 충실한 판결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보인다”며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대법원장으로서의 직무를 무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인사청문특별회 소속 진성준 의원은 본회의에서 “전체적으로 인사청문회에서의 질의와 답변 내용을 종합해 볼 때 성인지 감수성이 다수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대법원장 임기 마치기 전 퇴직해야 한다는 점을 볼 때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총선 경선에서의 현역 의원 불이익 강화와 전당대회 룰에 대한 당헌 개정안에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나치”를 언급하는 등 반발했다. 민주당은 지난 7일 국회 도서관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한 중앙위원회를 열어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변재일 중앙위원회 의장은 “당헌 개정의 건을 투표한 결과, 중앙위원 총 605명 중 490명(80.99%)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331명(67.55%), 반대 159명(32.45%)으로 가결됐다”고 말했다. 이날 당헌 개정으로 내년 전당대회에서의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 비중이 현재 60대 1에서 20대 1 미만으로 변동돼 권리당원 표의 가치가 3배 이상 높아지고, 선출직 공직자 평가 하위 10%인 현역 의원의 경선 득표 감산 비율이 20%에서 30%로 확대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중앙위 모두발언에서 "이번 당헌 개정에 대해 찬반양론이 격렬하게 대립하는 게 분명하다"며 "그러나 지도부로서는 당원 민주주의와 당 민주화 측면에서 당원들 의사가 당에 많이 반영되는 민주 정당으로 나가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당은 당원들이 주인"이라며 "어느 정도 표의 등가성을 보장해 나가는 방향으로 당헌 개정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가 8일 첫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검찰은 정치적 기획수사를 해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25분쯤 검찰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송 전 대표는 포토라인에서 “저에 대한 증거 조작이 제대로 안 되니 제 주변 사람 100여명을 압수수색·소환해 별건 수사에 올인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증거조작, 별건수사, 온갖 협박 회유로 불법을 일삼는 일부 정치화된 특수부 검사와 맞서 싸우겠다"며 "검찰독재에 대한 전국민적 저항 운동에 함께 하겠다"라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진술서를 내고 묵비권을 행사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긍정하면서 "소환조사 해 달라고 하더니 왜 묵비권을 행사하냐는 비판도 있는데, 검찰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라며 “진술거부권은 법으로 보장돼 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른바 '돈 봉투' 의혹에 대해 "몰랐던 일"이라며 "문제가 있으면 법정에서 다투겠다"고 했다. 이어 ‘인허가 로비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