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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MBC 공수처 민주당이 '삼각 협업?'...MBC 노조 지적

'뉴스데스크'에서 압수수색영장 본 것 처럼 잇달아 단독 보도한 데 이어 석달전 대통령실 비서관과 국방부 법무관리관 통화 내역 석달전 입수. MBC 노조,"23일 민주당이 이 비서관 파면 주장한 것은 MBC와 민주당의 협업 플레이."

 

 MBC ‘뉴스데스크’가 22일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 비서관과 국방부 유재은 법무관리관의 통화 내역을 확보했다고 단독 톱 기사로 보도한 데 대해 MBC 노조는 23일 ‘노조 공감터’에서 “MBC 보도국, 공수처와 여론몰이 공조하나?”라며 MBC와 공수처의 협업 의혹을 제기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22일 국방부가 작년에 채상병 수사기록을 경찰에서 회수할 당시 이 비서관과 국방부 법무관리관의 통화 내역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뉴스데스크’는 이날 ‘공수처가 국방부를 압수수색한지 석달이 지났는데, 주요 인사를 불러 조사했다는 소식은 아직이다’ ‘MBC는 지난 석 달 동안 이 비서관에게 여러 차례 이 통화에 대해 물었지만 답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MBC 노조는 이에대해 “MBC는 공수처가 국방부를 압수 수색한 직후, 즉 석 달 전에 이미 이 비서관과 국방부 법무관리관의 통화내역을 확보했고 이시원 비서관의 반응을 취재해온 것”이라며 “MBC는 어떻게 압수수색 직후 통화내역을 확보했나?”고 물었다.

 

MBC 노조는 ‘뉴스데스크’는 1월30일, 2월 2일, 3월 6일 등 방송에서 공수처의 압수수색 영장을 보지 않고는 보도할 수 없는 내용을 잇달아 전한 데 이어 22일 "이 비서관의 통화내역을 확보했다”면서 “이쯤 되면 MBC와 공수처가 짜고 피의사실을 흘리면서 마녀사냥식 공개수사를 하고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MBC 노조는 “22일 단독 톱 기사로 할만한 사안을 석달간 보도하지 않은 것도 의문”이라면서 “김만배-신학림 허위 녹취록을 신 씨가 6개월간 묵혔다가 대선 직전 공개해 뉴스타파가 짜깁기 보도한 것처럼 취재 내용을 오래 묵힐수록 정치적 의도가 개입되고 취재 내용이 각색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MBC 노조는 “압수수색과 동시에 통화내역을 확보한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석달 동안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가 총선 이후 채상병 특검법 통과 여론 조성이 (야권에) 필요한 시기에 보도가 나온 것 자체가 정치적으로 조율된 의혹이 든다”면서 “23일 홍익표 원내대표가 이시원 비서관의 파면과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공개 요구한 것처럼 MBC와 민주당의 협업 플레이는 혀를 내두를 정도”이라고 꼬집었다.

 

 MBC 노조는 “공수처가 채상병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 등에 압수수색을 시행했지만 경찰이 수사기록을 인계받아 정식 사건번호로 등재하기 전에 회수했다는 것만으로는 직권남용죄가 성립되지 않고, 국방부의 회수결정이 외압에 의한 것임을 확인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아직까지 이종섭 전 장관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MBC는 마치 엄청난 불법이 의심된다는 식으로 군불 놓기에 여념이 없고 민주당은 이 보도를 근거로 공직기강비서관의 파면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