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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신천지 이만희가 새누리당 당명 지어 줬다"… MBC '뉴스데스크' 보도 '거짓'

지난달 23일 방송서 "전 신천지 신도 '이만희가 ‘새누리 당명을 내가 지어 줬다’고 해"
미래통합당, 2020년 이만희 검찰에 고소… 신천지도 전 신도의 발언에 "근거 없는 주장"
공미연 "검찰 조사서 사실 아님이 밝혀져… 정교유착 의혹 부풀리려 해"

 

MBC '뉴스데스크'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당명을 지어줬다'는 보도를 한 것에 대해 '거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뉴스데스크는 지난달 23일 <'신천지' 뜻 풀면 '새누리'‥대선 내내 '유착설'>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대선을 열 달 앞두고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꾸자 신천지와 새누리당이 '새로운 세상'이라는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라며 "신천지를 탈퇴한 전직 간부 역시 이만희 총회장으로부터 같은 얘기를 들었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신천지 전 신도와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그는 "이만희 총회장이 그 당시에 단상에서 ‘새누리 당명을 내가 지어 줬다’라고 했어. 그리고 '당연히 내가 지었으니 당원 가입을 해서 도와줘야 된다'”라고 말했다.

 

미디어 감시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와 협력하고 있는 공정미디어연대(공미연) 팩트체크위원회는 20일 팩트체크 보고서를 통해 해당 보도를 '거짓'이라고 밝혔다. 공미연은 포털 뉴스 검색을 활용해 팩트체크했다.

 

공미연에 따르면, 전 신천지 간부인 김종철 씨가 2017년 2월 16일 CBS 팟캐스트 ‘변상욱의 싸이판’에 출연해 “2012년 새누리 당명이 확정된 직후 설교 강단에서 이만희 교주가 새누리 당명은 내가 지었다고 자랑스레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 씨의 발언은 같은 날 노컷뉴스의 <[싸이판] 신천지 이만희, 새누리 당명 '내가 지어 준 것' 자랑>이라는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후 2020년 2월 미래통합당은 신천지와의 유착 의혹이 확산되자 이 총회장을 검찰에 고소했고, 같은 해 10월 검찰은 이 총회장을 무혐의 불기소 처분했다.

 

이 총회장의 무혐의 불기소 처분에 대해 연합뉴스는 2020년 11월 6일 <검찰, '새누리당 당명 작명설' 이만희 고소사건 무혐의 처분>이라는 기사를 통해 "검찰은 고소인 측 주장만으로는 혐의 사실을 인정하기 부족하고, 이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신천지는 보도자료를 내 '(이 총회장이) 새누리당 당명을 지어줬다는 것은 신천지 탈퇴자 A씨의 근거 없는 주장이었다'며 'A씨가 제기한 2012년 2월 설교 녹화영상에 따르면 새누리당 당명을 지어줬다는 내용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만희 총회장의 새누리당 작명설'을 최초로 발설한 김 씨가 반박했다는 기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인터뷰한 신천지 전 신도는 2020년 2월 26일 JTBC '뉴스룸' <21만 2천명 낸 신천지…지난달엔 "30만 신도 달성"> 리포트에 등장한 김종철 전 신천지 섭외부 간부의 얼굴과 목소리를 비교할 때 2017년 최초 발설자인 김 씨와 동일 인물로 추정된다.

 

공미연은 "전 신천지 간부인 김 씨의 주장에서 시작된 이 총회장의 새누리당 작명설은 검찰 조사에 의해 이미 혐의 사실 부족과 증거 불충분으로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면서 "이러한 내용은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김 씨의 일방적 허위 주장을 재차 방송해 국민의힘과 신천지의 유착 의혹을 부풀리려 한 '거짓'"이라고 결론 내렸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