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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투표한 80.2%, “’사법 리스크’ 조국 대표, 윤리의식 문제 없어”

‘조 대표, 윤리의식 약하다’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46.1%, 민주연합 투표자 58.4%가 비동의
‘조 대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질문에 조국혁신당 투표층 80.7%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해
온라인에서 “윤리·도덕이 사라진 현실을 말해준다”는 의견과 “윤 대통령네보다 조 대표네가 깨끗할 것 같다”는 등의 엇갈린 반응 보여

 4·10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에 투표한 유권자 중 80%가 조국 대표의 윤리 의식이 약하다는 질문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 업체 뉴피니언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7~19일 진행한 MMS(multimedia messaging service) 방식 조사에 따르면, 비례대표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을 찍었다는 유권자의 80.2%가 ‘조국 대표의 윤리의식이 약하다’는 평가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한 반면 ‘동의한다’는 14.6%에 그쳤다.

 

 전체 응답자를 기준으로 보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46.1%로 ‘동의한다’고 답한 44.6%보다  2.5%p 더 많았다.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한 응답자의 경우 비동의가 58.4%로 동의 31.1%보다 27.3%p 더 높았다. 조국혁신당 투표층과 비교하면 조 대표의 윤리의식이 약하다고 보는 이들이 더 많았다.

 

 조 대표는 2월 8일 항소심에서 자녀 입시비리 혐의,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징역 2년에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 받고 대법원에 상고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게는 이러한 ‘사법 리스크’가 투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이다.

 

 조 대표가 ‘사법 리스크’에 대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질문과 관련해 조국혁신당 투표층은 80.7%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동의한다’는 응답은 14.2%에 그쳤다. 전체 응답자로 확대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6.8%였으며 ‘동의한다’는 44.3%였다. 

 

 해당 기사에 대해 인터넷에서는 대체로 “온갖 범죄자들이 설쳐대는 더러운 세상이다” “윤리와 도덕이 사라진 현실을 말해준다” “나만 살아남으면 되는 눈먼 자들의 세상”이라는 등의 반응이 많았으며 “조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사냥당해 전 가족이 도륙당하는 핍박을 당했다” “윤 대통령네 보다 조 대표네가 더 깨끗할 것 같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주식회사 뉴피니언에 의뢰해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0명(SKT·KT·LGU+ 통신 3사 가입자)을 대상으로 17~19일 모바일 웹조사(MMS)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대상은 통신 3사 가입자 중 정보 제공 수신 동의를 받은 6만6353명을 표집해, 2024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맞춰 성별·연령별·지역별 비례 할당 방식으로 추출했다. 응답률은 38.7%이며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고.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