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겨냥해 "김어준과 몰려다니면서 조국이랑 관련 없다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정 씨는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차 전 감독이 방송인 김어준·주진우·배성재 씨 등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게시했다. 이는 차 전 감독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아내 정경심씨의 자녀 입시 비리를 심리하는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날을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사진은 아나운서 출신인 배 씨가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화제를 된 바 있다. 이 사진은 차 전 감독 집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배 씨는 "차 감독님 주최 고기 파티. 특별한 손님들"이라고 글도 함께 올렸다. 김 씨와 주 씨는 정치 편향 논란을 받은 시사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를 하다 최근 하차했다. 사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과거 대통령 재임 당시 인터뷰한 미국 타임지 표지를 액자로 만든 모습도 담겼다. 앞서 정 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학교 다 같이 빠질 땐 언제고, 나 중졸 될 때 가만히 있던 운동선수들이 도대체 어딜 껴드는 것이냐"며 "차범근 아저씨가 의대 나왔냐"고 반문했다. 그는 "1988년에 비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공개 토론회에서 “통일 전쟁으로 평화가 만들어진다면 수용해야”, “북한의 전쟁은 정의(正義)의 전쟁관”, “북이 전쟁으로라도 통일을 결심한 이상 우리도 그 방향에 맞춰야” 등의 발언이 나온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이날 조선일보에 따르면, 윤미향 의원실은 지난 24일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남북 관계 근본 변화와 한반도 위기 ‘평화 해법 모색,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겨레하나, 국가보안법7조폐지운동 시민연대, 전대협동우회, 남북민간교류협의회 민족위원회 등 20곳에 이르는 시민 단체가 공동 주최했다. 사단법인 ‘부산 평화통일센터 하나’의 김광수 이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북의 인식 변화와 평화통일 운동’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북한이 최근 대남 기조를 전환했다”며 6·15 북측위원회, 범민련 북측위를 폐지한 것을 언급했다. 김 이사장은 “당연히 6·15 남측위원회와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위의 존재 이유가 상실된다”라며 “북은 80년 동안 이 방식의 평화통일 운동에 사망 선고를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 우리는 국가보안법을 넘어서는 평화통일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
미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간) 북한의 10대 소견들이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12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영상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BBC 방송의 해당 영상에 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단순히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했다는 이유로 이 아이들에게 가해진 처벌의 가혹성과 기간에 대한 소식들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 정권이 국제인권 공약을 준수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한다”며 “또한 북한 당국이 외부 정보에 대한 접근을 금지하는 규제법을 폐지할 것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가 발표된 지 거의 10년이 지났지만 북한의 인권상황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권 존중을 증진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샌드연구소는 최근 평양의 16살 소년들이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고 유포했다는 이유로 지난 2022년에 12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는 영상을 입수해 자체 유튜브 채널과 영국 BBC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평양시가 ‘학습제강’용으로 배포한 이 영상에는 머리를 완전히 밀고 손목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이른바 '쥴리 의혹'을 반복해서 제기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안씨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고, 안 씨가 같은 일을 계속해서 하고 있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안 씨가 관련 발언으로 고발당해 작년 10월 조사를 받은 이후에도 약 두 달간 유사한 발언을 8차례 반복하자 재범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내달 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안 씨는 지난해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에서 “김 여사가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모습을 봤다”는 등의 발언을 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로 지난해 8월 경찰에 고발당했다. 안 씨는 지난해 6월에도 "쥴리의 파트너가 돼 접대받았다"는 발언으로 고발당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단계에서 기각된 바 있다. 안 씨는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두고도 유튜브와 라디
MBC노동조합(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 오정환)은 30일 ’MBC 뉴스데스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이간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3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첫 뉴스로 다룬 윤·한 회동의 제목은 『윤석열, 한동훈 불러 전격 오찬 회동‥"민생 문제만 이야기했다"』 였다”라며 “당정이 한자리에 모인 것인데 무슨 근거로 윤 대통령이 한동훈 위원장을 ‘불렀다’고 표현한 것인가”라며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이 초청한 자리를 근거 없이 아랫사람 부르듯 ‘불렀다’고 표현한 의도가 심상치 않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첫 번째 리포트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문제’, ‘한 위원장의 낙하산 공천 논란’,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 등의 사안을 하나하나 거론했다”라며 “이어지는 강연섭 기자의 리포트에서 ‘갈등을 촉발시킨 김경률’, ‘갈등의 뇌관인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이라는 멘트를 구체적으로 적시하면서 윤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의 사이가 벌어졌으면 좋겠다는 악의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제3노조는 “한 위원장이 대통령 오찬 이후에 여의도 당사에 복귀하지 않았다는 멘트로 첫 번째 리포트를 마무리한 것도 부적절했다”라며 “한 위원
북한이 30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했다.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28일에 이어 이틀 만으로 이달 들어 벌써 3번째다. 합참은 이날 “오늘 오전 7시께 북측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미상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으며,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4일 평양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을 처음으로 시험발사했고, 28일에는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불화살-3-31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순항미사일도 불화살-3-31인 것으로 추정된다. 군 당국은 평양 인근 내륙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합참은 북한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 배경에 대해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성능 개량이 목적인 것으로 추정했다. 불화살-3-31은 기존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2형'의 개량형으로 평가된다. 불화살-3-31의 사거리는 최대 2000㎞로 추정된다. 명칭 뒤에 '31'이 붙은 것은 북한이 작년에 공개한 전술
대통령실은 30일 JTBC가 자사 유튜브 채널에서 최근 재래시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허위 자막을 달아 방송한 것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전날 저녁 대변인실 명의 공지에서 지난 25일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제일시장을 찾은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JTBC 자막 논란 관련 경위를 밝혔다. JTBC는 당시 시장을 찾은 윤 대통령이 정부가 "매출 오르게 많이 힘껏 뛰겠습니다"라고 발언한 장면에 "배추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라는 자막을 넣어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해당 부분 직전에는 채소가게 방문 장면에 ‘배추 가격도 챙기고’라는 자막이 삽입됐다. 대통령실은 "이와 같이 잘못된 자막 삽입으로 사실이 크게 왜곡됐다“며 ”그리고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에 대한 JTBC 측 사실 확인 요청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이후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치인들이 해당 영상을 인용해 대통령을 비난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대통령이 물가를 올리겠다고 발언했다’는 가짜뉴스가 광범위하게 확대·재생산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28일 JTBC 측에 자막 삽입에 대한 오류 인정 및 정정보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71)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 비리 혐의를 심리하는 재판부에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장관 측 변호인은 지난 22일 재판부에서 차 전 감독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영화 ‘남부군’ ‘부러진 화살’ 등으로 유명한 정지영 영화감독도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 전 감독은 탄원서에서 조 전 장관의 선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벌써 5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조국 가족이 받은 고통과 그들이 감수한 징벌은 비슷한 경험을 한 대한민국의 수많은 학부모에게 큰 경종이 되었으리라 확신한다”고 적었다. 그는 “나는 조 전 장관 가족들과는 인연이 없다”면서도 “조국의 두 아이는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그 용기와 반성을 깊이 헤아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디 자식들을 보는 마음으로 따뜻하게 바라봐 주시고 선처해 주시길 감히 부탁드리며 무식하고 보잘것없는 제가 이렇게 호소문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차 전 감독 측에 따르면 그는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성적이 좋지 않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북콘서트에 참석해 정치적 발언을 한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검사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법무부는 이 연구위원이 징계청구서를 수령하지 않자 관보에 명령서를 게재했다. 법무부는 30일 관보에 ‘송달불능에 따른 공시송달’을 게재하고 이 위원의 징계 사건을 심의하기 위한 검사징계위원회를 다음 달 14일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차관 회의실에서 연다고 밝혔다. 공시송달(公示送達)이란 소송이나 행정절차의 상대방이 서류를 수령하지 않는 등 이유로 송달이 어려울 경우 해당 내용을 관보 등에 게재하고 내용이 당사자에게 전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법무부는 징계위 개최 이유에 대해 “2023년 1월 17일쯤부터 같은 해 11월 28일쯤까지 8회에 걸쳐 소셜미디어 게시글, 언론 등 인터뷰를 통해 검찰 업무의 공정성을 훼손하거나 저해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했다. 법무부는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의심할 만한 이유가 있는 자와 교류함으로써 검찰권의 공정한 행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시키고 검사로서의 체면이나 위신을 손상하는 행위를 했다”고 했다. 공고는 법무장관 직무대행 명의로 나왔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해 9월 조 전 장관의 신간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을 진행하는 신장식 씨가 29일 하차를 발표했다. 신 씨는 이날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생방송에서 "2월 8일에 마지막 방송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을 둘러싼 작금의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MBC와 상의해 왔다"며 "저와 MBC의 생각이 다 일치하지 않았지만, 제가 물러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MBC에 더 부담을 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 씨가 말한 '작금의 상황'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의 법정 제재를 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월부터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패널 구성과 방송 내용 등에서 ‘편파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 총선을 앞두고 출범한 선방위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잇따라 법정 제재를 의결하기도 했다. 선방위는 지난 11일과 25일 열린 회의에서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은) 야권 성향 패널이 여권 성향 패널보다 현저히 많고 패널 발언이 편향돼 있다”며 법정 제재인 ‘관계자 징계’를 잇따라 의결했다. 이는 주의·경고보다 수위가 높은 제재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은 다음 달 1일 선방위 회의에도 공정성 위반 등과 관련 3건의 심의 안건이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