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외곽 조직 ‘여원 산악회’ 15주년 기념식이 대규모로 열렸으며 자신도 참석한 사실을 SNS에 공개했다. 장 의원은 SNS에 “경남 함양 체육관에 버스 92대 4200여 회원이 운집했다”며 지지자들이 열광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조선 중앙 한겨레 경향이 장 의원의 행사 공개에 대해 “혁신위의 중진 희생 요구를 거부하는 세 과시”이라며 이례적으로 같은 분석을 내놨다. 조선일보는 13일 오전 인터넷판에 올린 사설 <“대통령 위해 희생” 주문에 세 과시로 답한 친윤 핵심>에서 “누가 봐도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조직을 정비하며 세력을 과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당 지도부·중진·친윤 핵심들의 희생을 요구했다. 총선에 불출마하거나 수도권 험지에 출마해 달라는 주문이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최측근이자 부산에서 3선을 한 장 의원도 혁신위가 용단을 촉구한 핵심 대상일 것이다. 그런데 장 의원은 지지자들을 대규모로 동원해 보이면서 거부의 뜻을 밝힌 셈”이라고 못박았다. 사설은 “국민의힘 지도부는 혁신위 주문이 나온 지 열흘이 다 돼 가도록 못 들은 척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9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노란봉투법’ ‘방송 3법’을 단독 처리하고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이정섭 손준성 검사 탄핵 소추안을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이동관 구하기의 한수로 ‘노란봉투법’ 등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돌연 철회했다. 탄핵안은 발의 72시간이 지나면 자동 폐기되기 때문에 이를 처리할 국회 본회의를 사전 봉쇄한 것이다. ‘노란봉투법’ 등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고심할 듯 하고, 민주당은 이동관 탄핵안 처리를 위해 본회의 개최를 국회의장에게 요구하면서 재발의 의사도 분명히 밝혔다. 10일 인터넷 판에는 전날 국회 상황과 해설을 더한 기사들이 이어졌다. 조선은 ‘이재명 수사 검사’를 탄핵한 민주당에 비판의 초점을 맞췄고, 중앙은 입법 강행과 탄핵 소추안 등 두 쟁점에 대해 모두 민주당을 비판했다. 동아일보는 양비론으로 국회 극한대치를 설명했으며 한겨레와 경향은 탄핵 소추안보다 ‘노란봉투법’ 통과에 더 큰 비중을 뒀다. 조선일보는 10일 오전 인터넷판에서 <민주당, 이재명 수사 검사 탄핵한다>는 제목으로 이번 검사 탄핵이 ‘이재명 방탄’이라는 점을 못박았다. 이 기사는 <李 대북송금·법카 수사
더불어민주당이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 처리를 강행하기로 하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조선 중앙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동아는 사안 전달에 비중을 뒀고, 한겨레 경향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한겨레는 사설에서 추경호 부총리가 노란봉투법 저지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9일 오전 인터넷판에 올린 사설 <이동관 취임 석달도 안됐는데… 웬 ‘묻지마 탄핵’><野의총, 추진 공감대… 오늘 결정>에서 “민주당이 9일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안 발의 여부를 결정한다”면서 “취임한 지 두 달여가 지난 이 위원장을 탄핵해 직무를 정지시키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탄핵 중독에 걸렸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사설은 “민주당은 8일 의원총회에서 고민정 최고위원이 이 위원장 탄핵안 발의에 대해 설명했고,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9일 의총에서 최종 결정을 하기로 했다”면서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이 위원장 탄핵안에 대해) 반대 의견은 없고, 거의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했다. 탄핵안 가결은 재적 의원 과반수 찬성이 필요해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가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사설은 “민주당은 이 위원장 탄핵을 추진하는 배
8일 오전 인터넷판 신문들의 사설에서 환경부의 일회용품 규제 백지화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 환경부는 일회용 종이컵 사용 금지를 철회하고 플라스틱 빨대 사용과 편의점 비닐봉지 사용도 단속하지 않기로 했다고 7일 밝혔는데 조선 동아 경향신문 등이 한목소리로 이 조치를 비판했다. 이밖에 ‘위성정당 양산한 선거법 개정안 논의 표류’(조선) ‘때늦은 공매도 금지’(동아) ‘조국 송영길 추미애 출마설’(중앙) ‘공수처 소환 거부한 유병호’(한겨레) 등 여러 사안들이 사설로 게재됐다. 조선일보는 환경부의 이번 조치가 총선용이라고 못박고 나왔다. 조선일보는 8일 오전 인터넷판에서 <아무리 선거용이라도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에서 소상공인 부담을 고려했다고 하지만 정부가 일회용품 규제라는 불가피한 흐름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중요한 환경 정책이 설득력 있는 설명도 없이 후퇴했다. 더구나 커피 전문점 등에서 다회용 컵 사용이 익숙해지는 시점인데 정책이 뒤집혀 그동안 이뤄진 성과도 물거품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 사설은 “뉴질랜드는 올 7월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했다. EU는 2021
출범 10여일이 지난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중진 희생’ 등 이슈몰이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나 신문들은 대통령실과의 관계 설정에 방점을 찍고 있다. 해당 이슈에 대해서 인 위원장이 말을 아끼면서 당장 중진 희생도 ‘용산 공천’의 터닦기로 의심받고 있다. 중앙일보는 6일 오전 사설 <여당, “지도부·친윤부터 희생” 혁신위 제안 경청 필요>라는 제목과 <김기현 대표, 윤핵관 등 선언해야 국민 변화 느껴><대통령 국정운영 방식엔 입 닫는 혁신위라면 한계>라는 부제목을 내건 사설에서 “혁신위가 당 지도부와 중진,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 불출마나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며 그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당내 일각에선 당장 ‘무슨 자격으로 이래라저래라 하느냐’는 반발이 나왔다”고 전했다. 사설은 “여야를 막론하고 영호남 등 특정 정당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다선 의원 중에는 의정활동보다 지역구 관리에 치중하며 타성에 젖어 온 이가 적지 않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혀 온 의원들의 행태도 국정 운영에 대한 여론을 제대로 용산에 전달하기는커녕 호가호위해 왔다는 지적이 나온 지 오래다”고 지적했다. 사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난 이철규 의원을 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2일 임명한 데 대해 조선 경향 한겨레가 사설 등으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조선과 경향 한겨레가 정치권 움직임에 대해 비슷한 입장을 보이는 경우는 보기 드문 사례다. 동아는 친윤 핵심 의원들에게 서울 출마를 공론화한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발언의 여파를 짚었다. 조선일보는 3일 오전 인터텟판에서 사설 <선거 지고 혁신한다는 당에서 또 나온 이상한 인사>를 통해 “지도부는 ‘이 의원이 사무총장으로서 인재 영입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업무 연속성을 감안했다’고 했지만 궁색한 얘기란 것은 본인들이 잘 알 것”이라면서 “당내에선 핵심 친윤 인사에게 공천을 맡기겠다는 뜻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선거에 지고 혁신을 하겠다는 당이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을 한 달도 안 돼 다시 요직에 기용한 것도 납득하기 어렵지만, 틈만 나면 친윤, 비윤으로 편을 가르는 행태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면서 “국민의힘은 2016년 ‘진박 논란’으로 민심을 잃은 경험이 있다. 찐박, 대박, 범박, 변박, 쪽박, 탈박 등 각종 파생어가 난무한 논란에 국민은 피로감을 넘어
2일 오전 인터넷판에 오른 사설을 비교해보면 중앙일보는 윤 대통령이 1일 서울 마포의 한 북카페에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 대해 ‘조금씩 달라져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한겨레신문은 아직 겉치레에 머물고 있다고, 경향신문은 행사에서 윤 대통령이 물가 오르니 재정 안 풀겠다고 한 발언을 꼬집었다. 동아는 이틀 연속 ‘메가 서울’ 반대론을 펼쳤고, 조선은 연금개혁과 관련한 민주당의 이중성을 꼬집었다. 중앙일보는 2일 오전 인터넷판에서 사설 <윤 대통령의 카페 타운홀 미팅…이런 소통 늘려가야>에서 “소상공인·주부 등과 자리를 함께한 윤 대통령은 ‘저의 정치선언문 첫 페이지에 마포 자영업자 얘기가 나온다’며 2021년 6월 정치 입문 당시를 소환했다”며 “‘자영업자의 절규를 듣고 민생을 살리겠다는 각오를 다진 게 아직도 생생하다. 초심을 되새겨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사설은 “윤 대통령은 최근 중동 순방 전에도 ‘진짜 민심을 듣겠다. 비서실장부터 행정관에 이르기까지 민생 현장에 파고들어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순방 직후엔 36곳의 실태를 국무회의(10월
국민의힘이 김포시 등 서울 생활권 도시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겠다며 제안한 ‘메가 서울’ 구상이 핵폭풍급 파장을 낳고 있다. 조선 한겨레 등 신문들이 대부분 사설로 다뤘으며 여러 각도의 분석 기사도 내놓고 있다. 국힘이 총선 대책의 하나로 이슈몰이에 성공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중앙일보는 민주당은 아직 반격 태세를 갖추지 못한 어정쩡한 모양새라고 표현했다. 조선일보는 사설 <60년 만의 ‘서울 확장’, 지방 메가시티 조성과 함께 추진을>에서 “여당의 ‘메가 서울’ 발상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 후 총선 대책의 하나로 보인다”면서 “그렇다고는 해도 유럽과 일본, 미국 등에서 메가시티가 발전의 동력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어서 국가적으로도 장단점을 검토해 볼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조건부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이 사설은 “인구 940만명 대도시 서울시가 영역을 더 넓히는 것이 국가 발전에 이로울지, 해로울지 양론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서울 집중 현상이 심화돼 지역 균형 발전을 저해할 것이란 우려가 있는가 하면, ‘대서울’ 전략이 국가 전체 발전의 견인차가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고 밝혔다. 사설은 “서울은 1963년 경기 시흥·부천·김포·광주·양
SM 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혐의로 ‘사법 리스크’를 맞은 카카오 그룹이 김범수 창업자가 직접 내외부 준법 감시 기구 설립을 추진하는 등 전면적인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중앙일보는 31일 오전 김범수 창업자의 구속 가능성과 반복되는 경영진의 모럴해저드를 제기하고, 한겨레신문은 3천억원대의 카카오모빌리티 분식회계혐의를 지적하는 등 카카오의 난국은 이제 시작하는 모양새다. 한겨레는 31일 오전 인터넷판에 <카카오모빌리티 3천억대 분식회계 의혹…당국 ‘회계감리’ 진행중>이라는 기사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가 분식회계 혐의로 금융감독원의 감리를 받고 있다”며 “분식회계 규모는 지난해에만 3천억원대로 연매출의 절반에 육박한다.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띄우기 위해 매출을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금융감독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2020년부터 최근까지 매출을 부풀린 혐의(외부감사법 위반)를 포착해 지난 7월 회계감리에 착수했다”면서 “금감원은 기업공개(IPO) 계획이 있는 회사들을 상대로 회계심사를 진행하는데, 이 중 반복적이거나 고의·중과실이 있는 위법 혐의가 발견되는 경우에 한해 감리 절차로 넘어간다”고 전했다. 기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를 퍼트린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면책특권 덕분에 경찰로부터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허위 사실을 퍼트렸는데도 국회의원 특권 덕분에 처벌을 면한 것이다.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는 김 의원이 작년 10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이 로펌 변호사 30명과 서울 청담동 고급 바에서 새벽까지 술자리를 갖고 노래를 부르며 놀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가짜뉴스는 한 여성 첼리스트가 남자 친구에게 한 거짓말로 드러났다. 조선일보는 26일 오전 인터넷판에서 사설 <가짜 뉴스로 사익까지 챙길 수 있는 한국 의원의 특권>이라는 제목으로 이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중앙일보도 <“청담동 술자리” 김의겸 불송치, 면책특권 손봐야 한다>는 사설에서 “명백한 가짜뉴스 방탄 면죄부로 전락한 의원 면책특권”이라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누가 들어도 이상한 이런 비상식적인 주장을 하려면 먼저 사실 관계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김 의원은) 제보자들에게 확인도 하지 않았다”면서 “김 의원과 함께 같은 주장을 해 고발된 유튜브 대표는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고 전했다. 사설은 “김 의원은 ‘국회에서 직무상 한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