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둘러싼 논쟁이 재연되고 있다. 조선일보는 A5면 ‘보훈처, 이승만 기념관 추진… 내년 예산반영 목표’라는 기사에서 “국가보훈처가 이승만 기념관’ 건립 후보지에 대한 사전 검토 절차에 착수했으며 이 전 대통령의 사저인 서울 종로구 이화장(梨花莊) 등 후보지 6~7곳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보훈처 관계자는 이날 “이번 사업은 ‘역사적 인물 재평가하기’ 정책의 하나로 추진하는 것으로 내년 예산 반영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현재 동상 건립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고(故) 백선엽 장군과 함께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 작업에 힘을 쏟고 있으며 백선엽 장군 동상 지원 사업은 올해 보훈처 예산에 반영됐다고 이 기사는 덧붙였다. 사설(사진)에서는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등 4·19 혁명 주역 50여 명이 이승만 전 대통령의 148번째 생일을 맞아 26일 국립서울현충원 묘소를 참배한 것을 계기로 “4·19 주역들의 이승만 재평가, 나라에 희망 주는 화해와 통합”이라며 “반이승만 가짜뉴스가 가장 판친 곳은 수십년간 학교 교실이었다. 지금 청년들은 이승만의
더불어민주당의 극렬 지지층을 가리키는 ‘개딸’(개혁의 딸)의 마구잡이 횡포에 대한 지적이 27일자 대부분의 신문에서 이어졌다. 경향신문은 1면 ‘개딸 비명계 공격 통제불능…이재명 결별 선언 요구 빗발’(사진)이라는 제목으로 “개딸의 이재명 지키기가 비이재명계 의원 ‘악마화’로 표출되면서 정당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며 “이 대표가 강력한 경고는 물론 결별을 선언해야 한다는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은 24일 경기 화성의 이원욱 의원 지역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이 의원은 다음날 SNS에 “집회 공지 앱카드에 게시된 제 사진이 악한 이미지로 조작됐다”며 “악마가 필요했나 보다”라고 썼다. 경향신문은 이 대표는 “‘악마화’를 위해 조작된 이미지까지 사용해 조롱하는 것은 금도를 넘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면서도 이 대표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비명계에 대한 개딸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의 말을 인용해 “(강성 지지층이) 비전, 가치보다 이재명이라는 인물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성향이 있다. 이 대표도 장외투쟁 동력 등을 위해 강성 지지층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 소극적으로 말
| [민주당, 하영제 의원 딜레마] 조선일보는 24일자 A6면에서 “민주당이 국민의 힘 하영제 체포동의안 딜레마에 빠졌다”며 “부결시키면 부패 옹호, 가결 시키면 내로남불 비난이 우려된다”는 민주당 내부 의견을 전했다. 하 의원은 불법 정치 자금 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며 체포동의안이 23일 국회 보고돼 30일 본회의 표결에 들어간다. 조선일보는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 여부는 향후 이 대표에 대한 여론 향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민주당은 하 의원에 대해선 “자율 투표”란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 내부에선 의원총회를 통한 “당론 가결” 채택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주호영 원내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가 거의 당론에 가깝다”고 밝혔고 소속 의원 52명이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에 서명하기도 했다. 조선일보는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부결표를 던지면 ‘부패 옹호’ ‘방탄 본능’, 가결표를 던지면 ‘내로남불’ ‘아시타비(我是他非·나는 옳고 다른 사람은 틀렸다)’라는 비난을 받게 될
검찰이 대장동 위례 개발 특혜 의혹 및 성남 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22일 불구속 기소한 사안을 둘러싸고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은 23일자에서 3~4개 면으로 ‘이재명 사건 백과사전’을 만들어 이 대표의 손을 들어준 반면 중앙일보는 민주당의 당헌 80조 사문화에 초점을 맞췄다. 한겨레는 1면 ‘검찰 대장동 의혹 등 이재명 불구속 기소---수사 1년 6개월만’이라는 기사를 실은 뒤 4면과 5면을 털어 관련 기사를 게재했다. 4면에서는 ‘대선판 흔든 대장동 의혹-이재명 기소까지 검찰의 시간 539일’ ‘이재명 답정(답은 정해져 있다) 기소 반발, 민주 정치탄압 직무 정지 안해’를 다룬 데 이어 5면에서는 ‘이재명 대장동 재판 핵심은 배임죄, 고의와 동기 입증이 관건’ ‘검찰-이재명, 대장동 4895억 배임 혐의가 핵심 승부처‘ ’백현동 쌍방울 정자동 검찰 이재명 겨냥 수사 현재 진행형’이라는 기사로 채웠다. 사설에서는 ‘400억 약정 빠지고, 정치수사 논란 남긴 이재명 기소’라는 제목으로 “(검찰이 기소를 했지만) 이 대표가 대장동 일당에게 막대한 이득을 몰아주는 대가로 숨은 지분(428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혐의는 기소 대상에서 빠졌다
| [MZ 세대, 노조 회계 자료 어떻게 생각하나] 한국 사회의 새로운 역할과 기대를 모으고 있는 MZ(밀레니얼 Z) 세대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기사를 중앙일보와 조선일보가 22일자에서 비중있게 다뤘다. 중앙일보는 고용부가 노동조합 회계 문서를 사무실에 비치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MZ세대를 대표하는 송시영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동조합 위원장과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의 칼럼을 나란히 배치해 찬반 의견을 정리했다. 송 위원장은 “노조비는 단 1원도 공시해야 한다”며 “노조의 회계 투명성 문제가 이렇게까지 강력한 대치가 벌어질 만한 일인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조는 노동자의 임금과 복리후생, 처우 개선을 위한 증진의 목적이 본질이다. 다른 것도 아닌 노동자의 대가인 ‘돈’ 문제로 조합원을 실망하게 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거대 양대 노총의 경우 국고 지원과 지자체 지원 등 사실상 국민 세금을 지원 받았고, 일부에서는 조합 간부들의 조합비 횡령ㆍ도박 등 여러 부적절한 일로 법적인 처벌을 받기도 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회계 투명성 강화’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MZ 노조가 정치투쟁을 지양한다고 주장하니 그게 가능하냐고 묻는다
국회의원의 정수 확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국회에서 거론되는 내년 총선 선거 제도 개편안 3개 안건 중 2개가 지역구 253석을 유지하는 대신 비례대표를 47석에서 97석으로 늘려 의원 정수를 300에서 350명으로 늘리는 내용을 담았다. 3안인 중대선거구제안만 지역구를 줄이는 만큼 비례대표를 늘려 의원 정수는 300명 유지하도록 했다. 국민의 힘은 20일 “(정수를 늘리는 방안은) 상정할 가치 조차 없다”고 반대하고 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개혁을 하려면 의원 수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맞서고 있다. 조선일보는 이에대해 사설 ‘의원 수 스스로 줄인 독일 의회, 우리 국회선 절대 못 볼 일’에서 의석수를 736석에서 630석으로 줄인 독일 연방 의회를 예로 들며 “스스로 14.4%나 줄여 거품을 뺀 것은 한국 국민들은 결코 보지 못할 국회 자체 개혁”이라고 말했다. 이 사설은 “한국에선 정반대의 일이 벌어진다”며 “정치 개혁을 하겠다더니 자기 밥그릇부터 늘리려 한다. 정치 싸움과 입법 폭주, 비리 의원 방탄과 의원 특권 지키기에 몰두하면서 이런 말이 나오나”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또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등 야권은 의원 수를 100명 가까이 늘리자고도 했
<문 전 대통령의 발언 두고 설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언급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박용진 의원을 통해 각각 전해지면서 ‘가짜뉴스’ 설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신문들이 전했다. 경향신문은 20일 A5면에서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의 단합을 주문했다는 전언을 두고 당내에서 설전이 오갔다며 인터넷판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재명 외 대안없다 전언, 진짜인가’라는 제목을 내세웠다. 이 신문은 박 전 원장이 17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지금 현재 민주당이 총단합해서 잘 해야되는데 그렇게(분열로) 나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며 “이재명 대표 외에 대안도 없으면서 무슨…그 정도 얘기하셨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박 전 원장의 발언에 각을 세우는 이상민 민주당 의원의 라디오 인터뷰와 박용진 의원의 SNS 글을 이어 배치했다. 이 의원은 같은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과도하게 말씀하신 거고 전달한 분도 잘못 전달한 것”이라며 “이 대표 말고는 대안이 없다는 것은 문 대통령의 판단인데 (문 전 대통령이)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도 (박 전 원장이) 대외적으로 얘기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한일정상회담에서 독도 관련 발언이 나왔고 기시다 총리가 위안부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는 일본 매체들의 보도를 국내 신문과 방송이 여과없이 받아 쓰면서 ‘가짜 뉴스’를 확대 재생산해 방일 외교 평가를 폄훼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통령실은 해당 보도들에 대해 “독도와 위안부 합의 이행 문제는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윤 대통령은 선물을 한 보따리 내밀고 뺨을 얻어맞은 것”이라며 “밀실에서 이루어진 회담이라고 해서 사실을 거짓으로 덮으려고 한다면 대통령의 입장만 더욱 난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당 보도는 이날 YTN, KBS, 한겨레신문, jtbc, 오마이뉴스 등으로 이어졌다. KBS는 이날 오전 “한일정상회담과 기자회견이 끝난 뒤 일본 관리가 자국 기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하는 자리에서 기시다 총리는 ‘한일간 현안에 대해서도 잘 대처해나가자’는 취지를 밝혔다면서 이 사안 중에는 독도 문제도 포함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KBS는 “위안부 문제도 한일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구했다고 (이 관리가) 전했다고 덧붙인 뒤 “교토 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 “새로운 미래로 출발” “(과거사 묻은) 3無 또는 全無 회담” 16일 열린 한일정상회담을 보는 신문들의 상반된 시각이다. 중앙일보는 이날 1면 ‘한일 지소미아 셔틀외교 복원’ 제목의 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모두 ‘새롭게’나 ‘새로운’이라는 표현을 썼다며 “한·일 관계가 새롭게 출발한다는 것을 양국 국민께 알려드리는 의미가 있다”(윤 대통령), “미래를 위해 한·일 관계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기시다 총리)며 두 정상의 의미 부여를 먼저 전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담은 1988년 김대중(DJ)-오부치 공동선언의 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양국 간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한·일 간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첫걸음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1998년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승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힌 것은 강제 징용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나 유감을 표명하는 대신 “통절한 반성의 뜻을 표하며 진심으로 사죄한다”(1995년 무라야마 담화), “통렬한 반성과 사죄”(1998년 DJ-오부치 선언) 등과 입장이 같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태영호 의원(사진)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거짓으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가 실제 있었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30%가 넘는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며 ”이런 가짜뉴스를 통해 국민을 기만한 민주당과 김의겸 의원은 사과는커녕 반성의 태도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여론조사는 15일 창간한 인터넷 매체 ‘트루스 가디언’이 최근 10년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 가짜뉴스 11개를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가를 1003명에게 물어본 것이다. 트루스 가디언은 가짜뉴스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출범한 시민단체 바른언론시민행동(바른언론)이 창간한 매체다. 태 의원은 이 보도자료에서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확인되지도 않은 ‘의혹’ 을 제기해 대한민국을 가짜뉴스 혼돈에 빠트린 김의겸 의원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 의원은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 논란이 된 발언을 사과하면 본인도 고려해보겠다’고 일축했다”고 전했다. 태 의원은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월 8일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사실임을 주장하는 유튜브의 실시간 채팅에 등장해 ‘격려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