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정 광주시장이 식목 행사장에서 재난 상황을 두고 악담으로까지 비춰질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시사저널이 5일 보도했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강 시장은 전날인 4일 전남 함평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광주로 넘어오지 않고 영광 방향으로 번져 다행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강 시장은 4일 오전 광주 광산구 첨단생태공원에서 지역 사회봉사단체 회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도심 속 기후극복 나무심기사업’ 행사에 참석했다. 강 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어제(저녁) 함평군수 한테 전화를 드렸어요. 저녁에 피곤해서 집에 들어가는데 불이 광주로 넘어온다고 하는 거여요. 바람에. 그래서 함평(상황)이 걱정됐어요, 사실은 광주로 불 넘어오면 또 내가 나가야 된다고 걱정되는 순간에 (전화를) 드렸더니 뭐라고 하시냐면 (군수께서) 광주는 걱정 없고 (산불이)영광으로 간다고 해서 제 속마음이 아이고 다행이다”고 말했다. 시사저널은 강 시장의 발언에 대해 "인접지역 긴급재난에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해 협조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보다 재난이 타 지역으로 비켜가 다행이라는 식의 사고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광주 시민 김숙희(45·광주 북구)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2일 SNS에 선친 묘소가 훼손됐다며 후손의 절멸과 패가망신을 저주하는 일종의 흑주술이라고 주장했으나 한달이 채 안된 6일 흑주술 주장은 가짜뉴스로 드러났다. 이 대표는 지난달 10일 선친 묘를 중심으로 둘레 4곳에 구멍이 났고 그중 두 군데에는 돌이 묻혀 있었다는 제보가 들어오자, SNS에 “후손들도 모르게 누군가가 무덤 봉분과 사방에 구멍을 내고 이런 글이 쓰인 돌을 묻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라고 묻고 “의견을 들어보니 일종의 흑주술로 무덤 사방 혈자리에 구멍을 파고 흉물 등을 묻는 의식으로, 무덤의 혈을 막고 후손의 절멸과 패가망신을 저주하는 흉매(또는 양밥)라고 한다”고 썼다. 이 대표는 “저로 인해 저승의 부모님까지 능욕당하시니..죄송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신속한 수사 촉구와 더불어 ‘무속적인 저주’ 등 여러 의혹이 일면서 사건의 파장이 커지자 경찰은 CCTV 자료를 확보해 묘소 일대 도로를 거쳐간 차량들의 번호 조회에 들어갔으며 지난달 3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문서 감정 결과 해당 한자는 '生明氣'(생명기)로 긍정적인 의미로 보인다고 밝혔다. 묘소의 앞 부분에 파진 구멍도 의도적인 훼손이 아닌
중앙일보는 6일자 A1면 ‘민주당 전국민 1000만원 대출…총선앞 또 포퓰리즘 끝판왕'(사진)이라는 제목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베풀기 정책에 각을 세웠다. 이 신문은 “민주당은 가계부채 문제를 해소하겠다며 ‘기본 대출’ 제도를 추진하고 나섰다. 전국민에 최대 1000만원을 최대 20년간 저금리로 빌려주고,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에 대해선 정부가 보증을 서겠다는 거다”며 “이재명 대표가 지난해 대선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걸었을 때도 포퓰리즘 끝판왕이라는 비판이 거셌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민주당은 청년층 등 일부 계층이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해주면 전체 가계부채(지난해 9월말 1870조6000억원) 규모도 줄어들 거라고 보고 있다. 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 정책단장인 강남훈 한신대 교수는 “가난한 사람에게 고금리로 대출을 해주면 상환을 하지 못해 가계부채가 더 늘어난다”며 “이자를 낮춰서 상환을 유도하면 결국 부채가 줄고 경제가 안정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성인 인구수가 4000만명이라면 대출원금만 400조인데 막대한 재원을 마련하기가 쉽지않다"며 "정부가 보증을 섰는데 디폴트가 발생하면 그 손해를 메우느
<개딸들은 어떤 이야기를 할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극렬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에 대한 논란이 커진 가운데 경향신문은 5일자 A1면 인터뷰 기사를 통해 그들의 생각을 들어본 반면 조선일보는 A5면 기자칼럼을 통해 그들의 되풀이되는 극단적 행태를 비판했다. 경향신문은 ‘개딸이 말하는 개딸’이라는 기사에서 “수박(겉과 속이 다른 정치인), 문자폭탄, 트럭 시위 등이 ‘개딸’에 따라붙는 단어”이라면서 “이들은 지난해 3·9 대선 즈음 국민의힘의 2030 남성 구애에 맞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로 결집한 2030 여성들이 스스로 ‘개혁의 딸’, 개딸이라 칭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또 “대선 1년여가 흐른 지금, 개딸은 ‘강성 팬덤’을 상징하는 말로 퇴색됐다”며 “개딸이라 밝힌 지지자는 모든 폭력 행위들을 뒤집어썼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온건 성향의 지지자는 이 대표가 단호하게 팬덤 정치와 선을 그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인터뷰에 나선 최모 씨(28)는 스스로 개딸이라 여긴다. 지난달 6일부터 틈만 나면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특검·50억 클럽 특검 요구’ 농성장을 찾을 정도로 적극 지지자이다
<조선 '민주당이 과거사 정쟁에 나섰다'> 제주 4.3사건 75주년을 맞아 3일 현지에서 열린 추념식을 둘러싸고 조선은 4일자 신문에서 ‘과거사가 편가르기 도구로 전락했다’며 민주당을 비판한 반면 경향과 한겨레신문은 지면을 대폭 할애해 정부 여당에 날을 세웠다. 조선일보는 A1면에서 “민주당이 다시 과거사 전쟁을 통한 정쟁에 나섰다. 집권 때는 과거사 규명이라는 명분으로 보수 공격에 나서더니 야당이 된 후에는 보수가 역사를 왜곡한다고 역사를 정치로 끌어들였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여당의 극우적 행태가 4·3 정신을 모독하고 있다. 4·3의 ‘완전한 해결’이라는 대통령의 약속은 부도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제주에 총집결한 야권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등 여권 핵심이 불참한 것을 지적하며 '4·3 사건 해결에 대한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보수 정당 대통령 당선인으로는 처음 4·3 추념식에 참석했다. 올해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추념식장을 찾아 대통령 추념사를 대독했다. 조선일보는 “지난달 24일 ‘서해 수호의 날’ 행사에 민주당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다”며 “현대사 주요 사건에 정치색을 입히며
<문 정부 4대강 보 해체 결정이 호남권 가뭄 피해 더 키워> 조선일보는 3일자 1면 ‘文정부가 없앤 光州시민들 40일치 물’ ‘정치가 호남 가뭄 키웠다’ 기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洑) 해체 결정 등 비상식적 물 정책이 호남권을 덮친 가뭄 피해를 더 키웠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수공)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금강·영산강 5개 보에 대한 해체와 상시 개방 결정을 내리면서 총 5280만t의 물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광주광역시 시민 146만명의 식수를 공급하는 영산강에서만 1560만t의 물이 손실됐는데 이는 광주 시민이 40일간 쓸 수 있는 물(성인 1명이 하루 304.7L 사용 가정)이 사라진 셈이라고 전했다. 3면에서는 물의 흔적을 찾기 어려울만큼 바짝 말아붙은 전북 임실군 옥정호(湖), 흙먼지만 날리는 ‘물 안개길’, 양파 모종의 싹이 말라 비틀어진 전북 김제시 봉남면의 양파밭 등 현장 상황을 전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재작년 초 의결한 영산강 승촌보·죽산보에 대한 해체와 상시 개방 결정이 주민들의 보 해체 반대에 부닥치자 이 보들을 사실상 최저 수위만
|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 사안을 둘러싸고 여러 신문들이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직 간접적으로 지적하고 나섰다. 조선일보는 A1면(사진)에서 ‘巨野, 내 편은 방탄… 네 편은 체포’ ‘與, 당론 찬성’라는 제목으로 곧장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 신문은 올해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앞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은 부결됐다며 거대 야당으로 체포동의안 처리의 키를 쥔 민주당이 자당 의원들은 부결시키고, 여당인 하 의원 체포동의안에만 가결표를 던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국민의힘이 사실상 당론으로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졌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60명 안팎이 가결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재명 대표도 이날 표결에 참석했다”고만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표, 노 의원 건과 하 의원 건은 다르다고 말했다며 “(하 의원의 경우처럼) 공천 대가로 돈을 받는 건 사실상 ‘잡범’ 아니냐. 죄질이 나쁘다 .우리는 정치 탄압을 받는 것이고, 하 의원은 실제로 잘못이 있다”는 민주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사설 ‘與
대장동 사건에서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사진)에 대한 29일 첫 재판에서 정씨 변호인이 ‘정씨가 근무했던 성남시청 사무실은(CCTV가 있어) 돈을 받을 환경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에 따르면 이는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30일자 조선일보 A1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정 씨의 변호인은 “성남시청 사무실은 뇌물 제공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라며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현 민주당 대표)은 뇌물을 가져오는 것을 막기 위해 (성남시청 사무실에) 소리까지 녹음되는 CCTV를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정 씨는 성남시 정책비서관이던 2013~2014년 성남시청 2층 사무실에서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씨에게 3000만원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정씨 사무실에 설치됐던) CCTV는 가짜”라고 했다. 검찰은 “성남시청에 확인한 결과, 그 CCTV는 회로가 연결되지 않아 촬영 기능이 없는 모형이었다”면서 “성남시청 내 CCTV에는 관리 연번이 부여되는데, 정씨 사무실 CCTV는 연번 자체가 없었다. 모두 확인된 사실들”이라고 했다. 검찰은 “다
|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온라인 가짜뉴스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며 대책을 촉구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30일자에서 비중있게 다뤘다. 동아일보는 이날 A2면(사진)에서 윤 대통령이 한국과 미국이 공동 주최한 ‘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화상 연설에서 “잘못된 허위 정보와 선동은 국민의 의사결정을 왜곡하고 선거와 같은 민주주의의 본질적 시스템을 와해시킨다”며 “국제 질서를 정면으로 부인하는 권위주의 세력의 진영화에 더해, ‘반지성주의’로 대표되는 가짜 민주주의가 전 세계적으로 고개를 들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도 4면에서 ‘尹 가짜뉴스가 민주주의 위협… 자유진영 연대해야’라는 제목을 달고, 윤 대통령은 “국제적으로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가 자유를 위협하고 있고, 온라인을 타고 전방위로 확산하는 가짜 뉴스가 자유를 보장하는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특히 잘못된 허위 정보와 선동은 국민의 의사결정을 왜곡하고 선거와 같은 민주주의의 본질적 시스템을 와해시킨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주도로 중국, 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해 2021년 출범한 회의체로 2회째인 올해 한국, 코스타리카,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은 29일자에서 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증을 통과한 초등 사회교과서의 과거사 인식 후퇴 흐름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선제적 양보’ 외교가 낙제점을 받고 뒤통수를 맞은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경향신문은 A1면 ‘일 교과서 역사 왜곡 노골화…호응은 커녕 퇴행’(사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이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서 선제적 면죄부를 준 뒤 ‘호응을 기대한다’고 해왔지만 메아리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매년 3월 말쯤 발표되는 일본의 교과서 검정 결과는 (한달전 열린) 한일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의 첫 시험대로 꼽혀왔다”며 “강제동원 피해 배상 문제를 한국의 ‘셀프 배상’으로 풀기로 한 뒤 일본 정부의 과거사 인식이 드러날 기회라는 점에서도 바로미터로 여겨졌으나 일본 측 방향은 ‘역주행’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해당 사회 교과서에는 강제동원의 강제성을 약화하고 독도를 자국 영토로 기술한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강제동원에선 ‘강제’가 삭제되고 ‘동원’ ‘징용’에 더해 ‘지원’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거 중이라는 주장도 강해졌다. 3면 ‘강제 지워 가해의 역사 희석…독도는 고유 영토 억지 강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