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4·10 총선) 비례 정당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을 찍겠다는 응답자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하겠다는 사람보다 많거나 오차 범위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조선일보와 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10일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 분당갑, 경기 수원병, 경남 양산을, 서울 마포을 등에서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1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다. 조국혁신당에서 밝힌 총선 표어인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기류가 뚜렷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에 따르면 마포을 비례 지지율에서 조국혁신당은 24%로 13%인 민주연합 보다 많았다. 단순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선 민주당(36%)이 조국혁신당(8%)을 앞섰다. 비례 지지율에서 국민의힘 비례 정당인 국민의미래는 21%, 개혁신당은 7%였다. 인천 계양을의 경우 비례 지지율이 조국혁신당 24%, 민주연합 19%, 국민의미래 25%, 개혁신당 6%였다. 경기 수원병은 국민의미래 26%, 민주연합 15%, 조국혁신당 15%, 개혁신당 9% 순이다. 이 조사에서 지역구 의원 투표는 여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10 총선)를 앞두고 후보자 지원을 위해 경기 수원시에 방문한 가운데, 이 자리에 ‘나는 꼼수다' 출신 주진우 씨가 나타나 국민의힘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는 소란이 일었다. 지난 7일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1석도 보유하지 못한 험지인 수원을 찾아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지동 못골시장을 방문해 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 후보들을 보기 위해 모인 인파 속 시장 한쪽에 주 씨가 있었다. 주 씨를 알아 본 시민이 “주진우 여기 왜 왔냐”고 외쳤다. 이어 곳곳에서 "주진우다"라는 외침이 나왔고 유튜버들은 주 씨를 촬영하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시선도 주 씨를 향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현장 영상에서 주 씨는 건물 벽에 붙어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부 지지자와 유튜버들은 주 씨를 향해 “여기 왜 왔어” “여기가 어디라고 와” 등 항의했다. 주 씨는 아무런 대응을 못하고 멋쩍은 미소만 지었다. 해당 소란이 1분 가량 지속되자 상가 건물 안에서 한 남성이 문을 열어주며 주 씨에게 들어오라고 손짓해 주 씨가 현장을 벗어나도록 도왔다. 일부 지지자들은 주
김장겸 전 MBC 사장이 ‘국민의 미래’에 비례대표를 신청한 것을 둘러싸고 언론노조와 좌파 매체들이 “MBC 파괴의 선봉”이라며 히스테리를 보이는 가운데 김 전 사장이 8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때 방송 장악에 앞장섰던 언론노조와 더불어민주당의 행적을 밝히는 글을 올렸다. ‘그대들이 지난 여름에 한 짓을 알고 있기에...’로 시작하는 이 글에서 김 전 사장은 “2017년 2월 MBC 사장에 취임하고 석달 뒤 ‘공영방송이 무너졌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신호탄으로 민주당과 언론노조가 벌떼처럼 나섰다”면서 “출근길을 막고 욕설을 하던 언론노조원들의 폭력이 생생하다. 민주당에서 만든 ‘방송장악문건’이 폭로됐고 그대로 진행됐다”고 반박했다. 김 전 사장은 “(재임 시절의 행적이) 어떤 의미에서는 자신(언론노조)들의 입장에서 편파 방송이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조국 수호 집회를 가리켜 ‘딱 보니 백만명’ 같은 식의 보도를 하지 않았고, 보도 책임자가 ‘괴담 장사꾼’이 하는 유튜브에 나가게 한 일도 없으니까”라고 꼬집었다. 2019년 9월 조국 수호 집회를 가리켜 ‘딱 보니 백만명’이라고 했던 이는 언론노조MBC본부 위원장 출신 박성제 당시 보도국장으로
바른언론시민행동, 바른사회시민회의,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은 공동 주최로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여의도 카르텔' 해체, 국회의원 특권 폐지부터!"라는 주제로 토론회 열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면 축사를 보내 "6개의 정치개혁 과제를 발표하며 ‘불체포특권 포기’와 ‘금고형 이상 시 세비 반납’, ‘출판기념회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에 대해서는 공천 접수 시 서약서 형태로 이미 실천하고 있다"며 "제가 지속 강조한 정치개혁의 방향과 같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황태순 시사평론가가 진행을 맡았다. ■ 국회의원 특권의 실태와 개혁 방향 박인환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는 '국회의원 특권의 실태와 개혁의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 동의안 부결과 이 대표의 피습사건 응급처리 과정에서 나타난 ‘소방헬기 이용’ 등이 국회의원 특권 폐지에 대한 논란에 불을 지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국회의원은 불체포특권(헌법 제44조)을 갖고 있기에 현행범이 아닌 한 회기 중 국회의 동의 없이는 체포, 구금되지 않는다”며 “이를 악용 및 남용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국회의원은 200여 가지의 시대착오적인 특권과 특혜를 누리고 있다”며 국회의원 특권 폐지가 자신이 강조한 정치개혁의 방향과 같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여의도 카르텔' 해체, 국회의원 특권폐지부터' 토론회에 보낸 서면 축사에서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봉사자임에도 불구하고, 200여 가지의 시대착오적인 특권과 특혜를 누리고 있다”며 “‘민의의 전당’이라기 보다 ‘특권의 전당’이라고 표현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라고 했다. 이날 토론회는 바른언론시민행동, 바른사회시민회의, 정교모, 신전대협이 공동 주최했다. 이어 지금까지 한 위원장이 발표한 6개의 정치개혁 과제 즉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세비 반납’, ‘출판기념회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에 대해서는 공천 접수 시 서약서 형태로 이미 실천되고 있다며 “정치개혁을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가 확고하게 있는 인사들만이 우리 당의 후보 자격을 얻게 되며 국민의힘의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얻게 된다면 중위소득 수준의 세비를 받는 것도 입법을 통해 곧바로 실천될 예정”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근래에 들어 현안에 대한 대
유튜브 매체 ‘뉴탐사’가 4일 ‘청담동 술자리’ 의혹 2탄을 제기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한 유튜브 방송에서 대표적 가짜뉴스인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재탕하여 방송했다”면서 뉴탐사 관계자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5일 예고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이날 입장을 내고 “대통령,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청담동에서 변호사 수십 명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허무맹랑한 가짜뉴스를 강진구 등은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함께 퍼뜨려 현재 수사 중에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자 조사, CCTV,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 객관적 자료에 의해 허위사실임이 밝혀졌음에도, 정체불명의 녹취록을 재탕하여 한번 더 허위사실을 적시한 것은 매우 악의적”이라고 지적했다. 전 위원장은 “총선에 임박하여 민주당을 숙주 삼아 이런 가짜뉴스가 재생산되면 국민의 선택권은 제한될 것”이라며 “따라서 국민의힘은 무관용 엄정 대응 원칙에 따라 관련자들을 형사고발하겠다”고 했다. 뉴탐사는 4일 방송에서 첼리스트와 제보자가 2023년 4월 4일 나눈 대화 녹취록이라면서 여기서 첼리스트가 술자리가 벌어졌던 시각은 저녁 8시이며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을 봤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뉴탐사가 첼리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5일 서울 방송회관에서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불거진 ‘자막 논란’ 관련 TBS 프로그램 2건에 대해 중징계인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이날 관계자 징계 의결을 받은 프로그램은 '김어준의 뉴스공장'(2022년 9월 26일~30일 방송분)과 '신장식의 신장개업'(2022년 9월 19일 방송분 등)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현재 모두 폐지됐다. 방심소위는 두 프로그램의 '자막 논란'과 관련해 진행자가 "동맹에 대한 과대한 망상", "대통령의 성정 불안", "본인의 말이 기억나지 않는 대통령에게 '난 그런 거 몰라요'(곡명)를 띄운다"는 등의 발언을 해 민원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팀장, 데스크, 대표 등 데스크 라인이 사임하는 일이 발생해 적절한 조치를 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라며 “생방송이 시작됐을때 진행자가 애드리브로 질문하는 경우 바로 대응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진행자는 개인 의견을 말하면 안된다’는 의견에 대해 제작진은 “진행자는 객관적인 입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제작진이 진행자에게 경고나 주의를 주지만 진행자가 말을 듣지 않을 때가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방심소위)는 5일 피프티피프티 전속계약 분쟁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해 만장일치로 법정 제재를 결정했다. 지난해 8월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 제작진은 이날 서울 방송회관에서 열린 의견진술에 참석했다. 제작진은 “해당 사안에 대해서 이해 당사자인 세 당사자(소속사 어트랙트·외주용역사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피프티 피프티 멤버)의 의견을 공평히 다루려 했다”며 “다만 제작진의 지혜와 섬세함이 부족해서 마지막에 멤버들 편지를 소개하면서 다소 감정적으로 보인 게 시청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청자들이 생각했던 선악이 있고 악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안된 것 같다”고 했다. 제작진은 “30년 동안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으로서 뼈아프게 반성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세 당사자들에게 방송에 대한 허락을 구했다”며 “취재 과정에서 세 당사자가 화해할 수 있지 않을까, 그 장면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욕심을 낸 면도 있다”고 했다. 이어 “어트랙트 대표가 취재에 응해주었다면
MBC노동조합(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 오정환)이 지난 29일 MBC ‘뉴스데스크’의 [보기 드문 ‘미세먼지 1.. 파란색은 정부 기준]이라는 해명성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MBC 제3노조는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노경진 기후환경팀장이 ‘자치구별로 강동구,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등 서울 곳곳에서 오전 시간대 초미세먼지 농도가 1이 기록된 것’이라고 보도했다”라며 “’미세먼지 기준’이 아니라 ‘초미세먼지 기준’으로 방송한 것이라는 사실을 실토했다”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초미세먼지 ‘1ug/m³’을 기록한 관측소는 강동구, 상서구, 구로구, 금천구”라면서 “그래픽에서는 ‘...’ 이라는 생략 표시를 하여 ‘초미세먼지 1’을 기록한 자치구와 시간대가 표시된 것보다 많은 것으로 표현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초미세먼지가 ‘1’이었다고 주장하려 했던 것이라면, 서울시 25개 구 가운데 적어도 절반이 넘는 관측소에서 하루 평균값이 ‘1’을 기록해야 했다”라며 “서울시 25개 구 가운데 겨우 4개 구에서 그것도 하루 24시간 가운데 최대 4시간대가 초미세먼지 ‘1’을 기록했는데 이를 ‘미세먼지 1’이라고 강조할 수 있는 수치인가”라고 반문했다. 노조는 MBC 보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이하 정교모)이 2020년 이후 21대 국회에서 발의한 2만 3천여건의 법안 중에서 ‘국가정보원법 전부 개정 법률안’(2020년 8월4일 발의)을 가장 문제가 많은 ‘불량 법안 1위’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정교모는 “이 법안으로 인해 65년간 간첩수사 노하우가 축적된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이 2024년 1월 1일부로 경찰로 이관됐다”면서 “경찰이 국정원 수준의 대공수사 능력을 갖추어 국가안보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법안은 14.8%의 교수들이 ‘21대 국회 최고 불량 법안’으로 손꼽았다. 정교모는 국회 의안정보시스템과 언론 보도를 기준으로 21대 국회의원 발의 법안 중에서 대상을 추출한 뒤 회원 설문 조사(209명 응답)를 토대로 ‘21대 국회 10대 불량발의 법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표 10개의 불량 법안> 두 번째 ‘21대 국회 불량 발의 법안’으로는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2022년 11월 3일 발의)이 13.7%의 지적을 받았으며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 개정 법률안’(2023년 6월 30일)이 12.6%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