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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시청자미디어재단, 딥페이크 범죄 예방 교육… 21일부터 '2024 미디어 역량 주간'

시청자미디어센터, 48개 기관 약 1100명 대상 예방 교육 실시 예정
21일 코엑스서 국내 최초로 아동과 미디어 주제로 컨퍼런스 열어
김태규 대행 "디지털미디어 발전, 계층별‧지역별 미디어격차 및 딥페이크 피해 등 부정적인 면도 있어"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김태규)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이사장 최철호)은 21일부터 26일까지 '2024 미디어 역량 주간'을 개최하며, 딥페이크 범죄 예방 집중 교육을 집중적으로 시행한다.

 

개최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김태규 위원장 직무대행은 “디지털미디어의 발전은 누구나 미디어를 생산하고 이를 통해 소통하는 등 미디어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하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면서도 “계층별‧지역별 미디어 격차나 딥페이크 피해 등 부정적인 면이 공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 모두가 미디어를 안전하고 올바르게 활용하여 일상생활이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미디어 역량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철호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도 "이번 미디어 역량 주간이 미디어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민들이 미디어를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디지털 환경에서 안전하고 슬기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똑똑! 미디어교육–미디어, 제대로 알고 똑똑하게 즐기기’로 전국적으로 딥페이크 범죄 예방 교육을 집중적으로 시행한다. 최근 딥페이크를 악용한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전국 12개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는 학교, 군부대 등 48개 기관, 약 1,100명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교육에서는 딥페이크의 위험성과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안내한다.

 

첫날인 10월 21일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국제 콘퍼런스가 열린다. 국내 최초로 아동과 미디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줄리언 세프턴 그린(Julian Sefton-Green, 호주, 디킨대 교수)이 ‘어린이를 위한 디지털 공간’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친다.

 

이 외에도 한국․미국·호주·유럽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어린이의 미디어 이용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어린이의 시각이 반영된 디지털 미디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한다. 

 

22일·25일·26일에는 전국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미디어 교육 연속 세미나가 진행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미디어 교육 방향과 교원·강사들의 역량 강화 방안, 교육 사례를 공유한다. 

 

오는 23일에는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미디어교육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과 강사 역량 강화 워크숍이 열린다. 공모전에서는 청소년과 사회 부문에서 우수한 미디어 교육 사례들이 발표되며,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오는 24일에는 마을공동체 미디어교육 성과발표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성공적으로 운영된 지역 사회의 미디어교육 사례들이 소개되며, 지역 소멸과 맞물려 마을공동체 단위의 미디어교육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라운드테이블도 마련될 예정이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