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독재와 전체주의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자유민주주의를 망하게 하고 붕괴시키기 위해 가짜 뉴스, 반지성주의를 자꾸 퍼트리고 전염시킨다”라면서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라고 강조한 것으로 5일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예정에 없이 행한 12분여 동안의 즉석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발언 요지는 지난달 29일 120개국이 참가해 화상으로 진행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본회의 제1세션과 인도·태평양 국가 관계 장관들과의 신라호텔 대면 행사에서 본인이 했던 발언을 구체적으로 풀어 설명하는 내용이었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가짜뉴스와 반지성주의, 이로 인한 민주주의의 위기에 대한 자신의 특별한 문제의식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돼 앞으로 이 사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그는 “진실과 팩트에 기반한 자유로운 의사 형성이 민주주의 의사결정 시스템의 근본”이라며 “가짜 뉴스와 허위 선동 같은 것에 의해 이러한 시스템이 왜곡돼 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졌고 결국 시민들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유민주주의를
자유민주주의는 입법, 행정, 사법의 삼두마차로 굴러간다. 국회는 행정부에 대해 국정감사와 탄핵소추권을 갖는 대신 대통령의 법률안 거부권으로 견제받는다. 사법부와는 대법원장 임명 동의권으로 견제하는 대신 위헌법률심사 제청·심판권으로 균형을 이룬다. 대통령이 수반인 행정부는 사법부에 대해 대법관 임명권과 사면권을 행사하는 대신 명령·규칙 심사권을 받아 견제당한다. 마치 시계의 ‘균형 바퀴’처럼 서로서로 견제하며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이런 삼권분립의 균형 바퀴가 궤도를 이탈해 ‘대한민국호’를 낭떠러지로 몰아가고 있다. 169석이라는 압도적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밀어붙이기가 그것이다. 이런 식으로 가다간 여야협치는 고사하고 삼권분립마저 무너져 민주주의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최근 쟁점 법안들인 양곡관리법과 간호사법, 방송법 등을 본회의 ‘직회부’라는 ‘꼼수’로 일방 통과시켰다. 이재명 구속동의안도 스스로 국민께 약속하며 만들었던 당헌까지 변경해 부결시켰다. 진보성향 대법관들이 다수인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3일 ‘검수완박법’ 권한쟁의 심판 결정에 대해 자체 모순적 결정을 내렸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에 대해 “한마디로 ‘민우국(민변
일본 언론의 가짜뉴스에 대해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서 대화 내용을 모두 받아 기록했던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이 직접 팩트 체크에 나서 진실을 밝혔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이기도 한 정 전 부의장은 30일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한국 국민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런 내용을 보도한 언론에 유감을 표한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오히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우리 국민으로서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IAEA 주관 하에 과학적이고 객관적 진상을 정확히 파악해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정 전 부의장은 해당 발언이 나왔다고 보도된 윤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 등의 17일 회동 때 윤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동석했다. 그는 15년간 일간신문의 사회부 정치부 기자, 논설위원으로 일한 경험까지 소개하며 이른바 ‘기자적 본능과 양심’으로 당시 상황을 기록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누카가 후쿠시로 당시 일한의원연맹 회장(후쿠시마현 인접 이바라키현 중의원)이
가짜뉴스는 진짜 뉴스로 바로잡아 응징한다. 누가? 언론이 하고 눈 밝은 독자, 국민이 그렇게 한다. 그렇다면 가짜 판결은 없을까. 가짜 판결은 누가 견제하고 감시하나. 이쯤 되면 난감하다. 신뢰 잃은 심판에게 무엇을 맡긴다는 말인가. 그 전에 “판결이 가짜라니?”, “감히 사법부의 권위에 도전하다니?”. 대뜸 이런 반론부터 나올 법하다. 그렇다면 가짜뉴스는 있고 가짜 판결은 없나? 가짜뉴스란 용어도 과거엔 없었다. ‘가짜’와 ‘뉴스’가 함께 할 수 없는 모순된 용어이기 때문이다. 뉴스의 권위를 떨어뜨려 이용하려는 반(反)지성주의자들이 만들어낸 용어이다. 그러나 지금은 ‘가짜뉴스’란 용어가 일반화됐고, 때로 공존 공생하며 부와 권력과 명성까지 가져다준다. 아무리 그래도 법원 판결을 ‘가짜’라는 용어와 묶는 것은 좀 과하다는 반론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부여받은 그 권위를 스스로 초라하게 만들고 있는 게 사법부 자신이다.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를 세우라 했거늘, 모순적 판결을 함으로써 정의와 상식을 저버리고 있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압도적 거대 의석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에 관한 헌법재판소 결정이 두고
지난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서 열린 태권도 수련인 1만 2,000명의 기네스 세계기록 최다 단체 시연’ 행사는 본래 행사 목적 이외에도 가짜뉴스 팩트체크라는 ‘보너스’ 역할을 했다. 2019년 ‘조국 지지 집회’ 때 박성제 당시 MBC 보도국장이 방송인 김어준 시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딱 보니 100만 명, 감으로 안다”라고 했다. 이후에도 집회를 주최하거나 지지하는 측은 집회 때마다 경찰 추산에 비해 턱없이 많은 숫자가 모였다고 주장했다. 세를 과시해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려는 의도가 깔린 선전전이다. 그러나 이번 태권도 기네스북 행사 역시 광화문광장서 시청 앞 대한문까지 도로가 꽉 찬 장면이었다. 숫자는 정확히 1만 2,000명. 흰색 도복의 태권도 수련인들이 도열해 품새를 펼치는 광경에서 더 이상 숫자를 넣고 빼고 할 것이 없었다. 더 촘촘히 모이고, 주변 관중들까지 다 포함해도 3만 명 정도면 많이 쳐주는 것이란 게 명백하게 밝혀졌다. 집회 등의 군중 집계 시 통상 경찰은 사람들이 어느 정도 밀착돼 있다는 가정하에 한 사람당 0.33㎡로 잡아 3.3㎡(한 평)에 9~10명이 있다고 계산한다. 그런데도 집회 주최 측은 수십, 수백
북한이 간첩, 친북 좌파, 민주노총 등의 조직을 통해 지령을 내려 가짜 뉴스를 남한 내 전파하고, 우리나라 대선·총선에 개입하는가 하면 보수 유튜버들을 고소·고발 등으로 괴롭히도록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본 매체 취재와 검찰 공소장 등을 근거로 한 언론 보도들에 따르면 이른바 ‘창원 간첩단’으로 불리는 ‘자주통일민중전위(이하 자통)’ 조직원들이 북한으로부터 남한 내 반일 감정을 고조시켜 투쟁하라는 지령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가짜뉴스와 관련 북한은 ‘이사회(자통)의 여론 유포팀들은 후쿠시마 앞 바다에서 괴물고기 출현, 기형아 출생과 같은 괴담을 인터넷에 대량 유포시켜 사회적 반감과 불안감을 증폭시킬 것’, ‘오염수 피해를 받는 어민들을 내세워 집단 단식, 삭발 농성, 어선을 동원한 대규모 해상 시위를 격렬하게 전개할 것’, ‘동시에 지방자치단체장과 지역구 국회의원들도 합세하게 하여 국제적 여론을 집중시키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 등의 내용이 담긴 지령을 하달했다. 북한이 가짜뉴스와 괴담을 만들어 남한 내 유포 지령을 내렸고 실제 일부는 그대로 이행됐음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북한은 또 최근까지도 민주노총 일부 전·현직 간
국민의 60% 전후는 KBS(한국방송공사)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잘못하고 있으며 보도 역시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또 ⅔인 66%는 KBS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분리 징수해야 한다는 데 찬성했고 59%는 분리 징수하더라도 수신료를 낼 의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바른언론 트루스가디언이 지난 20~21일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한 'KBS 및 수신료 분리 징수' 여론조사 결과이다. 무선 RDD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였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에 95% 신뢰수준이다. 먼저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잘함’이 33%, ‘잘못함’이 62%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잘함 24%, 잘못함 70%)와 40대(잘함 23%, 잘못함 73%)에서 잘못한다는 비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았다. KBS 뉴스 보도의 공정성을 묻는 설문에는 35%가 ‘공정’, 59%가 ‘불공정’이라고 답했다. 특히 ‘불공정’ 입장에는 30대(68%), 40대(66%), 50대(66%)에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61%)과 인천·경
대통령이 외교를 위해 해외에 나가기만 하면 초긴장의 연속이다. 겉보기완 달리 외교란 본래 외국과의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외교 전쟁을 나가는 내내 무슨 내부총질 선전·선동전이라도 벌어진 양 온통 혼란스럽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16~17일 한·일 정상회담도 마찬가지이다. 정상회담의 의의나 성과, 비전과 과제 등에 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다. 처음부터 윤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 그리고 한일 간 과거사 갈등을 부추기는 조작 보도, 추측성 보도들이 난무했다. 출국 훨씬 전부터 더불어민주당은 ‘제3자 변제’라는 정부의 징용 피해자 해법에 대해 ‘이완용의 부활’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난데없이 “삼전도의 굴욕”에까지 빗대 맹비난했다. 윤 대통령 방일 첫날에는 탁현민 씨(문재인 정부 의전비서관)가 자신의 SNS에 일장기만 교묘하게 보이도록 한 행사 사진을 올려놓은 채 윤 대통령이 일장기에만 절을 하는 굴욕외교를 했다고 흥분했다. 민주당 일부 의원과 좌파 온라인 이용자들이 즉각 퍼 나른 것은 물론이다. KBS는 한술 더 떠서 이 장면을 생중계하면서 앵커가 윤 대통령이 일장기에만 경례한 것 같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가 뒤늦게 공식 사과 방송
바른언론 트루스가디언의 11대 가짜뉴스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우선 놀라운 점은 거짓을 거짓으로 믿는 응답보다 명백한 거짓을 아직도 사실로 믿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사실이다. 끝내 못 믿는 것일까, 안 믿는 것일까, 아니면 아예 처음부터 믿고 싶지 않은 것일까. 먼저 이번 조사는 지난 10년으로 기간을 제한했다. 가짜뉴스가 점점 판을 쳐 그 수가 나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역대급 가짜뉴스 중 김대업 병풍조작 사건이나 광우병 사태 등이 제외된 이유이다. 조사 결과 11개 가짜뉴스 중 가장 많은 응답률을 받은 이슈가 세월호 고의 침몰설이다. ‘거짓’이라는 응답이 73%이다. 그러나 27%는 여전히 세월호를 박근혜 정부에서 고의로 침몰시켰다고 믿고 있거나(14%) 잘 모르겠다(13%)는 입장이라는 사실은 결코 무심히 넘어갈 수 없는 대목이다. 연령별로는 40대의 32%(‘사실’ 21%, ‘잘 모름’ 11%), 이념적으로는 진보의 33%(‘사실’ 21%, ‘잘 모름’ 12%)로 더 심각했다. 이 사안은 방송인 김어준 씨 등에 의해 제기된 가짜뉴스다. 2014 세월호 참사 이후 7년간 검찰과 국회, 감사원, 국회, 문재인 특검 등 9차례 수사와 조사를 받았지만
탈북어민 강제 북송사건 관련 사실 확인이 불분명한 상황을 일부 언론이 단정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문제이다. 이러한 보도 태도는 뉴스 수용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은 물론 이른바 가짜뉴스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탈북어민 북송사건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11월 초 NLL(북방한계선)을 넘어 월남한 뒤 대한민국 해군에게 나포된 북한 이탈 어민 2명을 강제 북송한 사건이다. 당시 탈북 어민 2명이 귀순 의사를 표명하였음에도 정부 당국은 이들이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했다면서 정식 조사나 법적 절차 없이 판문점을 통해 강제 북송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들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을 지난 1일 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기소되지 않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조사를 전혀 받지 않았다. 문제는 이와 관련한 보도들이다. 지난 1일 SBS는 8시 뉴스에서 이 기사를 다루면서 “지난 2019년 11월, 동해 상에서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뒤 우리 해군과 대치하다가 나포된 두 명의 북한 어민…”이라고 리포트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