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장동 허위 인터뷰 보도 사건’의 핵심 관계자(김만배·신학림)들이 구속됨에 따라 이들의 허위 인터뷰를 기사화해 국민의 정치적 판단을 호도한 매체 역시 엄중한 제재를 받는 게 당연한 이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구체적으로 “문제의 가짜뉴스를 전파한 언론사를 '뉴스 확산성'이 높은 포털 '콘텐츠제휴사(Content Partner, CP사)'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요구가 여권과 보수우파 언론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실제 맘카페 등 친야권 성향 커뮤니티에는 뉴스타파의 김만배 녹취록 보도와 관련된 글이 여전히 게시돼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청담동 모 술집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는 가짜뉴스가 여전히 국민들에게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휘)는 지난달 23일 <'대선 공작 가짜뉴스' 뉴스타파가 아직도 CP사 … 네이버가 직접 답하라>는 성명에서 "선거 공작 가짜뉴스를 최초 게재한 언론사와 이를 받아쓴 언론사 기사들이 자사 뉴스플랫폼을 통해 유통 중인 사실을 알고도 버젓이 방치, 계속해서 노출 중인 네이버의 의중과 입장은 무엇인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대선후보 TV토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게 완패했다는 평가가 나오자, 조선일보와 매일경제는 1일자 사설을 통해 “트럼프 재집권 시 안보 정책 기조가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며 “통상과 안보 분야에서 플랜B를 준비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조선일보는 <'바이든 이후' 새판 짜기, 한국은 얼마나 대비돼 있나>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윤석열 정부의 대외 정책은 대부분 바이든 행정부와의 긴밀한 공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문재인·트럼프 시절 크게 훼손된 한미 동맹과 한·미·일 3각 안보 협력을 정상화한 것이 주요 업적으로 평가받는다”며 “작년 8월엔 정상화된 한일 관계를 바탕으로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선언을 통해 3국 협력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렸다. 동맹을 중시하는 바이든 행정부가 없었다면 실현되기 어려운 일들이다. 이 말은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대외·안보 정책 기조가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트럼프는 한국의 안보나 북한 비핵화에 별 관심이 없다. 동맹을 금전 논리로만 본다. 한미 연합 훈련을 중단·축소하거나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인상하려 할 가
서채종 상속세폐지범국민운동본부 대표가 28일 <주식시장의 밸류업과 상속세 그리고 기업지배구조>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진정한 밸류업을 위해선 상속세가 아닌 양도소득세로 과세해야 한다”며 “이것은 상속 자산의 경우 매입원가를 피상속인의 매입원가로 하고 주식 양도 시 과세하면 대주주가 주가 상승에 욕구를 갖게 되어 대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 대표는 논평에서 “26일 경제 3단체가 공동 주최한 ‘기업 밸류업을 위한 지배구조 개선 세미나’ 축사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주식시장 저평가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기업 지배구조의 모순을 지목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방향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상기했다. 그는 “현재의 기업 제도, 지배구조가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끌었다는 것은 명확하다. 그럼에도 주식시장에서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이라고 하는 것은 뭔가 어색하다. 물론 주식시장이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는 지배주주와 일반주주 간 이해 상충이 가장 큰 요인이다. 이런 이해 상충은 기업지배구조가 아닌 조세제도에
미국 연방정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짜뉴스를 단속하는 행위가 표현의 자유를 위협하는 행위로 볼 수 없다는 미 연방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연방대법원은 미주리와 루이지애나주 공화당 인사들이 조 바이든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6대 3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프리 프레스(Free Press)에 따르면, 이에 대해 노라 베네비데즈 프리 프레스 수석 변호사 겸 디지털 정의 및 민권 담당 국장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사적인 주장에 대한 약관 정책에 정부가 간섭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정부는 때때로 그들의 권한을 남용하여 반대 의견과 소수 의견을 제한한다”고 일단 우려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자유에 대한 위험은 가볍게 여겨져서는 안 된다"고 우선 지적했다. 베네비데즈 국장은 그러면서도 "하지만 잘못된 정보와 싸우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은 검열에 해당하지 않고, 오히려 네트워크를 통해 가짜뉴스가 확산된다면, 그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잠재적인 해악을 플랫폼이 인식하도록 하려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법원의 결정으로 정부 관리들이 이러한 플랫폼에 가능하고 실제적인 위협에 대해 계속
더불어민주당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을 탄핵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조선일보는 "헌정사에 없는 권력 남용"이자 "현 MBC 사장 방탄용"이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28일자 사설을 통해 “민주당의 이번 방통위원장 탄핵 추진은 MBC 사장 교체를 막으려는 것"이라며 "국민이 준 권력을 자신들의 당리당략을 위해 이렇게 남용한 경우는 헌정사에 없었다”고 직격했다. 조선일보는 <민주당 정략 수단 된 헌법상 탄핵 조항, 이번엔 MBC 사장 지키기용>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민주당이 탄핵을 서두르는 것은 MBC 사장 교체를 막으려는 것이다. MBC 최대 주주인 방문진이 사장을 결정하는데 현 이사들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고 새 이사진이 들어서면 MBC 사장을 교체할 수 있다”며 “그런데 방통위원회를 마비시키면 방문진의 새 이사진 선임을 막을 수 있다. 민주당이 방통위원장을 탄핵소추 하면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올 때까지 방통위원장 직무가 정지돼 현재 ‘2인 체제’인 방통위를 마비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민주당은 작년 말에도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밀어붙였다. 결국 취임한 지 100일도 안 된 사람이 구체적 법 위반 사실도 없이 탄핵을 피하기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선 MBC 사장 출신인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의 과방위원 자격을 놓고 여야가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 측이 김 의원이 과방위원으로 활동하는 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자, 김 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민주당이 자신을 과방위에서 내쫓으려는 이유는 방송장악을 못할까봐 두렵기 때문”이란 취지로 맞불을 놨다.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은 "김 의원이 MBC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인데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과방위 피감기관인 것을 고려할 때 상임위 활동이 부적절하다"며 "위원회 차원에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 김 의원에 대한 과방위 회피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지난 2017년 MBC의 사장직 해임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민사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아무런 근거도 없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사과와 정회를 요구했지만, 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이를 수용하지 않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항의하며 퇴장했다. 약 10분 뒤 국민의힘 의원들이 재입장한 후 이어진 회의에서 김 의원은 "지난 5일 국회의장으로부터 이해충돌 문제는 없다는
상속세 종합부동산세 금융투자소득세 등에 대해 전면적 세제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상속세폐지범국민운동본부(대표 서채종), 종부세폐지시민연대(회장 김영희), 국민계몽운동본부(단장 이동진),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대표 정의정)는 2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전쟁기념관)에서 공동 기자회견 ‘민생경제 살리는 과감한 세제개혁 촉구 시민단체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경제 살리는 과감한 세제개혁을 촉구한다!!!> 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는 기자회견 후 대통령실에 전달됐다. 이들 단체는 이동진 단장이 낭독한 성명서에서 “서민들의 삶이 팍팍하다. 이는 하염없이 하락하는 성장률이 원인이다. 그 원인은 지나치게 많은 세금과 사회보장기여금 등으로 국민들 주머니가 비어가기 때문이다”며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의 감세정책은 문제의 핵심을 관통하는 유용한 정책이다. 금투세 폐지, 종부세 폐지, 상속세 개혁 등은 경제를 살리고 서민들의 주머니를 채워줄 올바른 방향으로 조준되어 있다. 그러나 정치적인 이유를 들어 용두사미가 되어선 안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금투세 폐지와 종부세의 폐지 논리는 건전한 상식을 가진 국민들이라며 누구나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의 당대표직을 사임한다"며 사실상 당대표직 연임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했다. 친명(친이재명)계도 곧바로 '이재명 2기 지도부'를 함께할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지며 '당대명'(당연히 당대표는 이재명)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이재명 일극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이 전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직 사퇴를 공식화했다. 이 전 대표는 연임 도전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개인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지금 상태로 임기를 마치는 게 가장 유리할 것"이라며 "국민의 입장에서 대한민국 정치에 어떤 게 더 바람직한지를 우선하고, 개인적 입장보다는 전체를 생각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신문들은 “이 전 대표 재임 1년10개월은 방탄과 입법 폭주, 돈봉투 살포라는 잡음으로 점철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개딸 이라는 강성 지지층에 편승해 당내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사당화 징후는 더 뚜렷해졌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이 유능한 수권정당이 되기 위한 전략과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며 “일극 체제 우려를 해소하고 지지층 확대와
MBC노동조합(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 오정환)은 손석희의 MBC 복귀 소식에 18일 <기자 폭행, 조주빈 송금 손석희 썩 꺼져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손석희가 MBC에 복귀하는 것을 비판한 데 이어 23일 <손석희는 수많은 의혹에 먼저 답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손석희 전 JTBC 사장의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 기용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회사 앞에 내걸었다”며 “손석희 씨의 MBC 진입을 막기 위한 강력한 투쟁의 시작이다”고 밝혔다. MBC제3노조는 성명에서 “손 씨가 MBC를 기웃거리는 목적이 무엇이든, 회사의 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 MBC는 전 직원이 새로운 각오로 개혁에 나서야 존립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다”며 “10여 년 전 정치적 편향성 논란 속에 회사를 떠났던 사람이 다시 돌아와 무슨 기여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손 씨가 그 뒤 보인 모습은 더욱 실망스러웠다. 언론인으로서 자격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러운 사건의 연속이었다”며 “그가 MBC 스튜디오에서 저명인사들을 불러 질문을 한다는데, 먼저 그 자리에 앉을 자격이 있는지 답변부터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우
한국정치학회가 주최한 ‘사전투표제도에 관한 의견 청취 및 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21일 열렸다. 이 자리에서 “사전투표 제도를 폐지하고 부재자 투표 제도를 도입해야” “사전투표를 축소하거나 본투표를 늘려 문제를 해결해야”“사전투표의 장점을 키우고 약점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유지 발전시켜야한다"는 등 사전투표제에 대한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한국정치학회 조화순 회장의 축사로 시작한 공청회는 강원택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한겨레 성한용 선임기자, 조성환 바른사회시민회의 대표, 서휘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치입법팀 팀장, 박복환 공무원노조 서울지역본부 본부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전투표 효과를 늘릴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해야” 김 의원은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국민의 투표권을 보장하는 데 매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사전투표가 투표권을 보장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그런 점에서 선거일을 화요일로 조정하고 선거일 3일 전부터 이틀 동안 사전투표 하루 동안 본투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