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림 씨(전 언론노조위원장, 전 미디어오늘 대표)가 녹취한 김만배 씨의 거짓말 인터뷰를 뉴스타파가 선택적으로 내보낸 정황이 드러나는 가운데 조선일보는 8일 사설에서 <대선 사기 기사 확산시킨 네이버, ‘언론’ 장사 그만둬야>라며 뉴스포털을 직격하고 나섰다. 조선일보는 7일 사설에서 뉴스타파를 인용 보도한 jtbc 경향신문 등 매체들을 '대선 사기'라고 지목한 데 이어 이번엔 뉴스포털이 가짜뉴스 확산의 숙주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겨레 경향신문은 연일 '언론 길들이기'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MBC 등의 사과와 뉴스타파의 짜깁기 보도 정황에 힘이 빠진 형국이다.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김 씨가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대장동’에 엮으려 했던 허위 인터뷰는 그동안 대선 가짜 뉴스가 유통되어 온 방식 그대로다. 편향적 매체가 가짜 뉴스를 만들면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이 사실 확인 없이 퍼날랐다”면서 “이런 매체들도 문제지만 그 과정에서 핵심 연결 고리가 된 네이버의 책임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이 사설은 “네이버가 가짜 뉴스와 여론 조작의 매개체가 된 사례는 한두 번이 아니다. 광우병 괴담이 급속도로 확산할 때 네이버는 언론사가 만
신학림 씨(전 미디어오늘 대표)가 대장동 핵심업자 김만배 씨의 거짓말 인터뷰를 지난해 대선 사흘 전 뉴스타파를 통해 공개한 보도를 둘러싸고 조선 한겨레 경향 등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타파의 첫 보도 이후 한 두시간 만에 해당 기사를 확산한 경향과 한겨레신문은 6~7일 기사에서 “문제없다” “언론 길들이기” “(윤석열 검사가 맡았던)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규명 특검” 등을 주장하며 맞섰다. 7일 자정 구속기간 만료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김 씨는 허위 인터뷰를 부인했다. 조선일보는 6일 밤 <김만배 조작 인터뷰 “널리 알리라”던 이재명 페북글…이철규 “사라졌다”>는 기사에서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페북에서 대선 기간인 2022년 1월 26일부터 3월 8일 사이 포스팅한 글들을 왜 지워 버렸는지 궁금하다. 숨기고자 한 글은 무엇일까요?라고 했다”면서 “이 총장은 뉴스타파의 해당 기사를 캡처한 (이 대표 페북의) 화면 사진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당시 뉴스타파의 기사를 공유하며 “널리 알려주십시오,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이 생생한 현실을”이라며 “우리가 언론입니다!”라고
‘대장동 게이트는 윤석열 게이트다.’ 지난해 3월 대선에서 민주당이 화력을 집중했던 이 가짜뉴스의 실체가 검찰 수사를 통해서 드러나고 있다. 이 가짜뉴스는 신학림 당시 뉴스타파 전문위원(전 미디어오늘 대표)과 대장동 핵심업자 김만배 씨가 2021년 9월에 공동 기획 생산한 뒤 이듬해 3월 대선을 사흘 앞두고 뉴스타파가 터트린 것이다. 여기에는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천화동인 6소 실소유주)씨가 김 씨의 원격 조종을 받는 배역으로 참여했다. 뉴스타파가 2022년 3월6일 일요일 밤 첫 보도를 하자, 두어시간 만에 경향 한겨레 오마이뉴스 등 좌파 계열 매체들이 인터넷에 퍼트렸다. 다음날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해당 기사에 박수를 보냈다. 신학림 씨와 김만배 씨의 거액 거래를 둘러싸고 다시 불거진 이 '가짜뉴스 공작'에 대해 조선일보가 가장 적극적으로 보도를 하는 반면 한겨레와 경향은 윤석열 검사의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하거나 여권의 언론 장악 시도를 비판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6일 오전 인터넷판에는 <대선 사흘전 밤 10시 신학림 날조 기사 송고… 그러자 밤새 벌어진 일>이라는 제목과 <뉴스타파, 소속 직원 날조 발언을 제3자 증언처럼 보도&g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종북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이 주최한 ‘간토대지진 학살 조선인 추모식’에 참석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반국가행위’라고 단정한 가운데 한겨레신문은 5일 “일본에 한마디도 못하면서 국내 이념 공세”이라며 ‘되치기’에 나섰다. 한겨레의 뒤집기가 얼마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지만 경향신문은 ‘국민의힘이 공세를 펴는 것은 민주당에게 종북 이미지를 씌울 수 있는 호재로 보기 때문“이라고 해석을 더했다. 조선일보는 조총련은 북한의 대표부라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또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대장동 사건의 핵심 업자인 김만배 씨가 기획해대장동 게이트를 윤석열 게이트로 몰고 가려는 ‘가짜뉴스’를 연속 보도한 데 이어 5일 사설 ‘가짜뉴스 뒤에 검찰 KBS MBC 있었나’는 질문을 던지면서 이 사건의 의미를 부각시켰다. 한겨레 경향신문은 이와 관련된 뉴스를 거의 다루지 않고 있다. 한겨레는 5일 사설 <윤미향 ‘간토대학살’ 추모식 참석, ‘색깔론 뻥튀기’ 여권>과 <‘간토대학살’ 일본에 한마디 않던 정부·여당…국내용 이념공세는 열일>이라는 기사로 총련을 두둔하면서 윤미향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한겨레는 사
주말을 지낸 오늘(4일) ‘교권 멈춤의 날 교사 집회’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발(發) 가짜뉴스’ 등 여러 기사가 나왔지만 중앙일보의 <밤 되면 사라진다…보온병도 의심 받는 '이재명표 단식' 논란>이라는 기사가 가장 도드라졌다. 교사들의 집회와 관련해서는 조선 중앙은 ‘2일 서이초 사망 교사 추모 시위가 질서 정연했다’는 기사로 교사들의 집회를 높이 평가했다. 한겨레 경향은 4일 ‘교권 멈춤의 날’ 참가를 위해 휴가를 내는 교사들을 징계하겠다는 교육부의 방침에 반발하는 교사들의 손을 들어줬다. 중앙일보는 <밤되면 사라진다...보온병도 의심받는 ‘이재명표 단식’ 논란>에서 “갑작스레 무기한 단식을 선언한 이 대표가 3일로 단식 4일째에 접어들었다. 이 대표는 낮에는 국회 본청 앞 천막 농성장에 있지만, 밤에는 농성장에서 모습을 볼 수 없다”면서 “단식은 저항의 가장 강한 방법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 대표 단식은 기존 단식과 형식과 내용면에서 차이점이 많아 ‘웰빙 단식’(국민의힘)이라는 비판도 나온다”고 꼬집었다. 이 기사는 <천막반, 대표실반><보온병과 소금통><장외집회 병행> 등 세 단락으로 나눠 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월 31일 당대표 취임 1년 기자간담회에서 무기한 단식 투쟁을 선언한 데 대해 조선 중앙 한겨레 등 대부분의 신문들이 “뜬금없다” “명분도 실리도 약하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선일보는 아예 검찰 수사, 당내 사퇴론, 국회 체포안을 겨냥한 ‘3중 방탄 단식’이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제1야당 대표의 결단이 이처럼 비판받는 경우가 예사롭지 않다. 한겨레신문은 1일 <“사즉생” 배수진 친 이재명…사법리스크에 효과 회의론>이라는 기사에서 ‘배수진’ ‘사법리스크’ ‘효과 회의론’ 등의 대목으로 비판의 핵심을 짚었다. 이 기사는 ““야당 안팎에선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윤석열 대통령의 ‘이념전쟁’ 등 겹겹이 놓인 전선을 두고 친 ‘배수진’이지만, 이 대표 본인의 ‘사법 리스크’가 고조되는 시점에 던진 카드여서 ‘명분도 실리도 약하다’는 지적”이라고 비판했다. 이 기사는 “이 대표는 지난 27일 당 고위전략회의에서 단식투쟁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대부분 만류했지만 이 대표의 의지가 강했다고 한다”면서 “지도부의 한 의원은 ‘엄중한 시국에 야당이 무기력하다’는 질책을 넘어서야 한다는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 이후 국내 수산물 시장은 큰 변화가 없다. 초밥 전문점에 가더라도 젊은이들이 여럿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방류 전에 ‘알프스’로 방사능 물질을 걸러내고 바닷물로 희석 처리한 오염수가 태평양을 돌아 4~5년 뒤에 온다는 데 그걸 걱정하면 정상이 아닐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한사코 핵폐수가 우리 바다에 밀려온다며 방사능 물질과 관련한 수십 가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공포를 조장했다. 여기에 발맞춰 좌파 방송 매체들이 공포를 부추겼고, 한 가수는 지옥을 떠올린다고 흥분하기도 했다. 그런데 막상 방류 개시 일주일이 지나면서 우리 사회의 뚜렷한 동요가 없는데도 민주당은 난데없이 ‘끝장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이 받을 리 없지만 민주당이 생산한 가짜뉴스에 동의하는 과학자를 1명도 찾기 어려울텐데 과학에 토대를 둔 토론이 될 리 없다.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관련 가짜뉴스 전쟁은 좌우파 간 ‘과학 투쟁’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이래 처음으로 우파가 이긴 싸움이다. 2008년 MBC PD 수첩의 왜곡 방송으로 촉발된 광우병 사태 때는 미국 소고기를 먹어도 괜찮다고 하는 학자들은 대중 앞에 나서지 못했다. SNS를 비롯해 심지어 강의실에서도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홍범도 장군의 행적이 재조명되고 있고 윤석열 정부의 ‘흉상 이전’과 문재인 정부의 6년전 ‘흉상 설치’를 둘러싼 해석이 이념 논쟁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국방부의 어설픈 대응도 또다른 논란이다. 이런 와중에 조선일보는 <지금 홍범도 흉상 갖고 논란 벌일 때는 아니지 않은가>라는 사설로 “국방부는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은 독립기념관으로, 김좌진 장군 등 4인 흉상은 육사 내 박물관으로 옮길 것이라고 한다”며 “광복회 등 독립운동 관련 단체가 반발하는데도 강행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사설은 “문재인 정부가 반일 몰이 일환으로 홍범도 등의 흉상을 육사에 설치한 것이다. 하지만 흉상이 세워진 지 6년도 더 지났다”면서 “이미 있는 것을 옮기는 것은 그 이유가 정당하다고 해도 여러 논란을 부를 수밖에 없다. 이런 일은 관련 단체들의 입장을 듣고 전문가 의견도 구하면서 천천히 추진해도 될 일”이라고 밝혔다. 사설은 “100여 년 전 공산주의 이념을 가졌다고 해서 곧바로 대한민국의 적(敵)이 될 수는 없다. 당시는 대한민국 정부가 있지도 않았고 홍범도는 정부가 수립되기 전에 사망했다”면서 “느닷없이 나온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육사에서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려는 정부의 방침이 확정 국면에 들어간 듯 하지만 그 추진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매카시즘’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동아일보는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나온 ‘대통령의 발언’이 유감이라는 사설을 게재했고, 한겨레신문은 홍범도 흉상 이전을 한사코 ‘철거’라고 표현하면서 “윤 대통령이 매카시즘을 독려한다”고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30일 박종선 육사총동창회장 인터뷰 기사를 통해 “소련군 편 든 홍범도에 경례 안돼”라는 제목으로 국방부의 손을 들어줬다. 중앙일보는 이보다 하루 앞선 29일 오전 <尹 "홍범도 항일공로 인정, 육사보다 독립기념관서 기려야">라는 기사에서 “윤 대통령이 육사보다는 독립기념관 같은 곳에서 기리는 것이 더 적합하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동아일보는 30일 <정부 “홍범도 육사 흉상은 이전… 국방부 흉상은 존치도 검토”><논란 거세자 ‘투트랙 해법’ 고민>라는 제목과 <尹, 국무회의서 “육사 있는게 맞나”… 육사 흉상은 사실상 이전 확정><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충남지사 “洪 공산당 전력 문제 삼기 부적절”>이라는 부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국민의힘에 일본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와 관련해 “끝장 토론으로 정쟁을 끝내자”며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오염수 방류의 안전한 처리를 위한 공개토론을 국민의힘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동아 중앙을 비롯해 KBS MBC 연합뉴스 문화일보 등 대부분의 매체들이 해당 기사를 다뤘으나 경향과 한겨레신문은 언급하지 않았다. 오염 처리수 방류 관련 가짜뉴스로 방사능 공포를 조장해 온 더불어민주당이 공개 토론을 제안한 것도 느닷없는 일이지만, 오염수와 관련해 민주당의 주장에 발맞춰온 한겨레와 경향신문이 토론 기사를 다루지 않은 것도 이례적이다. 오염 처리수와 관련해 토론하자는 민주당의 제안이라면 “나라가 절단나는 소모전을 끝내는 게 올바른 길”이라는 기사도 나올 법 한데 29일 오전까지 두 신문은 언급하지 않았다. 동아일보는 28일 <민주, 여당에 오염수 공개토론 제안…“끝장토론으로 정쟁 끝내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민주당 대책위는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한지 나흘째이지만 대통령은 침묵하고 있고, 한덕수 국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