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를 고발해 온 바른언론시민행동(바른언론, 공동대표 오정근·김형철)과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대표 최철호)는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 공동대표 조성환·최원목 등) 및 신전대협(공동의장 김건, 이범석)과 공동으로 ‘이달의 가짜뉴스 21개’(7~8월)를 선정해 28일 발표했다. <별첨 가짜뉴스 리스트 참조> 이들 단체는 방송과 SNS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생산 유포된 가짜뉴스를 수집했으며 온·오프라인 팩트체크 및 평가 회의를 통해 가짜뉴스의 심각성을 진단했다. 단체들이 이달의 가짜뉴스 중 가장 심각하다고 지적한 뉴스는 MBC ‘뉴스데스크’가 6월26일 홍콩 어민과 수산시장 상인의 인터뷰 발언 자막(사진)에 ‘후쿠시마’ ‘일본’이라는 단어를 임의로 추측해 넣은 사례와 YTN이 8월10일 분당 흉기 난동 피의자 최원종 기사 화면에 ‘사이코패스’ 등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사진을 10여초 내보낸 ‘방송 사고’이다. 단체들은 “뉴스데스크의 사례는 윤석열 대통령의 확인 불가 음성을 바이든으로 단정해 자막으로 내보낸 가짜뉴스를 연상시킨다"며 "이번 사례 또한 뉴스 자막을 MBC가 자의적으로 사용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불
육사에 설치한 '봉오동전투'의 독립 영웅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소련공산당 입당 전력을 문제 삼아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겠다는 국방부의 방침에 대해 한겨레와 경향신문이 윤석열 정부의 국가 정체성 투쟁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겨레신문은 28일 <윤석열 정부의 독립운동사 지우기, 누가 지시하는 것인가>에서 “독립운동에까지 이념 잣대를 선택적으로 들이대는 윤석열 정부의 퇴행적·모순적 인식이 ‘홍범도 장군 육사 흉상 철거’ 방침으로 다시 한번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기사는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앞에도 설치된 홍 장군 흉상은 어찌할 것인지 모순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면서 “과도한 이념적 기준으로 독립운동 역사마저 지우려는 윤석열 정부의 행동을 두고 여권 내에서조차 ‘매카시즘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국방부는 26일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장교 육성이라는 육사의 정체성 고려 시 소련 공산당 가입·활동 이력이 있는 분을 생도 교육의 상징적인 건물의 중앙현관에서 기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5일 국회에 출석해 “북
가수 김윤아가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가 시작된 24일 SNS에 ‘오늘같은 날 지옥을 생각한다’고 흥분했으나, 다음날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의원이 “앞 뒤가 다른 정치적 행동을 하고 있다. 롤모델이 '청산규리'이냐”고 일침을 놓았다. ‘청산규리’는 2008년 광우병 사태 당시 배우 김규리가 “미국소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입에 털어 넣겠다"고 말한데서 붙여진 ‘별명’이다. 김윤아는 24일 SNS에 “블레이드 러너 +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고 썼다. 전 전 의원은 다음날인 25일 블로그를 통해 “김윤아가 '지옥이다'며 격분했다. 며칠 전부터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고 하는데 말이 안 된다. 2011년 후쿠시마 사고 때부터 분노했어야 한다"며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났을 때 '처리도 안 된 오염수'가 방류됐지만 이번은 '처리수'"라고 밝혔다. 그는 2016년 6월 방송된 올리브TV '원나잇 푸드트립'의 영상을 공유했는데 여기에는 김윤아가 오사카의 한 맛집에서 청어 소바를 먹는 모습이 담겼다. 전 전 의원은 “2016년
일본이 24일 오후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를 방류하기 시작했다. 한국에선 수산물 시장이 썰렁하고 어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난리다. 이 오염 처리수는 태평양을 돌아 미국 연안까지 갔다가 우리나라 근해로 오는 데 4~5년 걸린다. 한겨레신문도 이 시뮬레이션 결과를 문답 기사로 25일 전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 어시장과 수산업 피해의 원인은 이 오염 처리수 때문인가? 아니면 장외투쟁 총력전으로 불안 공포가 범벅된 ‘가짜뉴스’를 확산시키는 더불어민주당과 그에 발맞추는 매체 때문인가? 문재인 전 대통령도 민주당을 거들고 나섰다. 문 전 대통령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 또한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아주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 문 정부 때 외교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절차에 따른다”고 했던 것은 뭔가? 문 정부 때인 2021년엔 우리나라가 IAEA 사무국을 관리하는 이사회의 의장국이었는데, 그땐 뭘 했나라는 질문이 나온다. 현재 우리 바다 수산업의 피해를 초래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조선일보는 25일 <어민단체 “수산물 오염시키는 건 정치인·언론·가짜 전문가들”>이라는 기사에서 “국내 어민 단체들은 우리 수산물
일본 정부가 24일 오후 1시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 계획을 발표하자 한겨레와 경향은 관련 기사를 여러개 쏟아내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방류수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거나,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을 거론하며 한국 정부의 방조 등을 지적하는 내용이 대부분이고, 일본 정부의 계획대로 처리된다면 우려할 게 없다는 과학계의 진단은 언급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이 이 문제와 관련해 취해온 태도와 다를 바 없었다. 반면 조선 동아 중앙일보는 정부의 대응책 등에 초점을 맞췄다. 한겨레신문은 <‘오염수 방류’ 오늘 낮 1시 예고…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른다><일 언론 “2051년 폐로 목표, 이미 파탄”><매일 100t 오염수 발생 ‘깨진 독에 물 붓기’> 등에서 “일본 언론들은 정부와 도쿄전력의 설명대로 ‘약 30년’에 방류가 끝날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면서, 새 오염수 발생을 막거나 폐로를 하기 위한 명확한 전망조차 없이 무책임하게 서둘러 자칫하면 ‘깨진 독에 물 붓기’와 같은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23일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24일 낮 1시에 처리수 방류를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에 이균용 서울고법 부장판사(61·사법연수원 16기)를 지명했다. 이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통과하면 다음 달 24일 임기를 마치는 김명수 대법원장의 후임 대법원장으로 임명된다. 하지만 경향과 한겨레 신문의 23일 기사를 보면 임명동의 과정이 무난할 지 의문이다. 경향신문은 23일 <‘보수·일본통·尹후배’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사법 보수화’ 속도붙나>라는 기사를 통해 이 후보자에 대한 워드를 보수 일본통 尹후배 라는 세가지로 정리하면서 비판적인 논조를 보이고 있다. 이 기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인사가 대법원장으로 지명됨에 따라 사법부 지각 변동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2021년 대전고법원장 취임 때 ‘법원을 둘러싼 작금의 현실은 사법에 대한 신뢰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법원이 조롱거리로 전락하는 등 재판의 권위와 신뢰가 무너져 뿌리부터 흔들리는 참담한 상황’이라고 했는데, 이는 임성근 전 부장판사 사표수리와 관련해 ‘거짓말 해명’ 논란에 휩싸인 김명수 대법원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고 전했다. 기사는 또 “일본 게이오대학교에서 두
22일 오전 신문들의 여러 기사 중에서 조선일보와 경향신문의 두 칼럼이 눈에 들어왔다. 조선일보의 <호남 통신-“새만금 공항부터 취소합시다” 호남 청년의 7가지 제안>과 경향신문의 <하승우의 풀뿌리-지방의 실패는 누가 책임지나>가 그것이다. 두 칼럼 모두 새만금 잼버리 파행을 계기로 지방 정부의 실패를 각각의 시각에서 진단하고 있다. 조선일보의 <호남통신>은 박은식 의사·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가 기고한 것이다. 박 대표는 <잼버리 사태 반복되지 않도록 호남이 스스로 변해야 할 때><새만금 1.5㎞ 거리에 군산공항, 무안·광주 공항도 수백억 적자><‘호남독점’ 안 돼… 민주당 구미시장처럼 국힘 신안군수 나와야> 등을 제안했다. 박 대표는 “호남인 여러분. 새만금 잼버리 사태를 보며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습니까. 광주가 고향인 저도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었습니다”며 “안타깝지만 지금은 실의에 빠져 있을 때가 아닙니다. 남 탓을 할 때는 더욱 아닙니다.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호남이 스스로 변해야 할 때”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재경 학숙을 없앱시다. 은평구와 동작구의 남도학숙, 서초구의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조선 중앙일보는 안보와 경제 측면에서 환영의 박수를 보냈으나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중국 리스크 대비와 국내 공론화 과정이 없었다면서 평가 절하했다. 조선일보는 21일 <한·미·일 체제 작동하려면 한미 동맹이 미일 수준으로 격상돼야>< 한·미·일 첨단 혁신 공조, 저성장 늪에서 재도약 기회 될 수 있다> 등 두 개의 사설로 이번 회담을 평가했다. 사설은 “윤석열 정부 들어 한미 양국은 문재인 전 정부에서 형해화될 뻔했던 한미 동맹을 다시 일으켜 세우며 협력을 강화했다”면서 “캠프 데이비드 회의를 계기로 70년 전 결성된 후 본질적인 변화가 없었던 한미 동맹을 미일 동맹과 같은 수준으로 업그레이드시켜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고 밝혔다. 사설은 “1953년 체결된 후 한 번도 개정된 적이 없는 한미상호안보조약을 고쳐 유사시 미군의 개입을 더 확실히 담보해 낼 필요가 있다”면서 “한미 원자력 협정도 미일 원자력 협정 수준으로 재조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두 번 째 사설에서는 “한미일 정상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우주산업, AI(인공지능), 양자 컴퓨터 등 핵심·신흥 기술 분야에
<법정에서 파탄 난 윤 대통령 ‘강제징용 3자 변제안’><“영장심사 받겠다”는 이재명, 검찰 조속히 수사 매듭져라> 경향신문이 17일 저녁 인터넷(18일자 신문)에 낸 두 사설의 제목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보는 시각의 차이가 극명하다. 윤 대통령에게는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고, 이 대표는 당당한 이미지로 포장했다. 중앙일보의 이날 사설은 <이재명, ‘불체포 특권 포기’ 말 아닌 행동으로 입증하라>였다. 사설 <법정에서 파탄 난 윤 대통령 ‘강제징용 3자 변제안’>은 “법원이 16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정부의 제3자 변제금 공탁을 수리하지 않은 데 이어 이의신청도 기각했다”면서 “(광주지법에) 앞서 전주지법도 같은 취지로 판단했다. 피해자 의사에 반해 정부가 일본 기업들을 대신해 위자료를 지급하는 게 위법하다는 사법부 판단이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사설은 “이로써 윤 대통령이 무리하게 추진한 한·일관계 개선의 전제 자체가 허물어졌다. 충분한 논의없이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했던 징용 문제가 사실은 법리적 문제가 있는 게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30년 가까이 한·미·일
윤석열 대통령의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둘러싸고 우파 신문들은 반국가세력에 대한 비판과 대일관계(일본은 경제 안보 파트너)에 초점을 맞춘 한편, 좌파 신문들은 통합의 메시지도 없고 극우적 퇴행적 인식을 드러냈다고 날을 세웠다. 조선일보는 16일 인터넷판에서 <“독립운동은 자유민주주의 건국 운동”><尹대통령, 78주년 광복절 경축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이 “우리 독립운동은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전체주의 체제와 억압 통치를 이어온 북한은 최악의 가난과 궁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 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여전히 활개 치고 있다. 공산 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에 대해선 “보편적 가치로 맺어진 평화의 동맹이자 번영의 동맹”이라고 했고, 일본에 대해선 “이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고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