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출마한 4명의 중진 중 2명(정성호·조정식 민주당 의원)이 중도 하차한 것에 대해 "어떤 권유를 받아서 중단한 거라면 심각한 문제"고 말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5선, 6선쯤 되는 중진 의원들이 처음부터 나오지 말든가, 나와서 중간에 드롭하는 모양을 보면서 자괴감 같은 게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권력 서열 2위를 당대표나 원내대표가 결정한다는 건 잘못된 것 같다. 민주당은 상향식 공천, 당내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정당”이라며 “의원들의 판단에 맞겨서 후보를 결정해야한다. 상임위원장이라면 관여해야 하지만 국회의장에 후보에 대한 구도를 정리하는 일을 대표나 원내대표가 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언론 보도를 보면 ‘누가 관여를 했다’ ‘누가 전화를 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후보 사퇴를 권유했다’는 보도는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유력 국회의장 후보로 떠오른 추미애 민주당 당선인의 최근 발언에 대해서도 "국회의장 되시겠다고 나오신 분이 이런저런 정치적 쟁점에 대해 말씀하시는 건 좀 삼가실 필요가 있다"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3일 방심위 심의와 제재가 부당하다며 사실을 왜곡하여 청취자를 오도했다는 지적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에서 고립되고 있는 것처럼 왜곡했다는 지적을 받은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1월 23일 방송)에 대해 징계 중 하나인 ‘의견 제시’를 의결했다. 방심위는 이날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정기 전체회의를 열어 4월 23일 14차 방송소회의에서 의결하지 못한 해당 안건에 대해서 의결했다. 당시 방송소회의에서는 해당 방송에서 언급된 문재완 위원과 이정옥 위원이 의결 회피를 하며 과반이 넘지 않아 전체회의로 안건이 넘어갔다. 전체회의에서도 문 위원과 이 위원은 ‘회피’를 했고 류희림 위원장과 황성욱 상임위원, 김우석, 허연회 위원이 ‘의견 제시’ 의견을 내며 과반이 넘어 의결됐다. 해당 방송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이·문 위원 위촉 소식을 전하며 ‘바이든-날리면’ 자막 조작 방송과 관련해 1심 법원이 정정보도 판결을 내렸음에도 방심위의 향후 심의에 대해 진행자가 “심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물음표를 찍을 이유가 있나. 안 봐도 비디오인 측면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또한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의 갈등에 대해 진행
제22대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의 징계 의결 과정에서 나온 설명은 빼고 “선거방송탄압위” “초현실적 부조리극”이라고 비난한 MBC ‘뉴스데스크’에 대해 11일 “이유는 설명하고 비난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MBC 노동조합(제3노조)는 이날 <선거방송심의위 징계가 왜 잘못인지 설명은 하고 비난하라>는 성명을 내며 “’뉴스데스크’는 10일 선방위가 MBC에 제재 최고 수위인 ‘관계자 징계’를 11건이나 내렸다고 지적했다”며 “징계의 횟수와 수위가 높은 건 맞지만 그 이유가 MBC가 이례적으로 불공정 보도 선거개입을 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공정보도를 했는데 징계를 내린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제3노조는 이날 ‘뉴스데스크’는 징계를 받은 이유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MBC가 허위·왜곡 보도 및 편향적인 방송으로 ‘관계자 징계’를 받은 3건에 대해 소개했다. 노조는 “1월 9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한 문성근 배우가 ‘백악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친일 집안 출신이라고 논평하지 않았나’라고 근거 없는 말을 하는데 진행자가 (제재 없이) 동조했다가 제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사법농단 혐의로 기소된 양승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를 만나 ‘채 상병 특검법’과 ‘한동훈 특검법’ ‘검찰개혁’ 등을 관철하기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정황이 발견될 경우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황 원내대표를 예방하며 22대 국회에서의 입법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황 원내대표는 "(22대 국회의) 첫 넉 달이 중요하다. 개혁국회를 보여줘야 한다"며 "개혁하고 민생이 별개가 아니다. 개혁을 잘해야 민생이 회복된다. 민생 회복 첫걸음이 개혁"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도 "검찰개혁이 먹고 사는 문제와 무슨 관련이 있냐는 말을 하는데 검찰개혁 과제를 완수하지 못해 시행령으로 무도한 검찰 독재가 진행되는, 세계가 독재화가 진행 중인 나라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개혁하지 못하면, 공정하지 못하면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교훈을 21대 국회에서 경험했다. 22대에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개혁과 민생을 어느 하나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두 원내대표는 비공개 환담에서는 ‘채 상병 특검법’을 비롯해 ‘한동훈 특검법’과
MBC ‘뉴스데스크’가 8일 오후 최재영 목사가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책을 소지하고 있다고 보도한 권성희 변호사가 9일 페이스북에 “신의 계시를 받아 제보했다”는 글을 올려 MBC 보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MBC 노동조합(제3노조)는 9일 <2년 만에 느닷없는 아크로비스타 책 제보..신빙성 있나?>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권성희 씨는 5월 3일 저녁 6시경에 한 시간 동안 잠 잤는데 깨어나면서 ‘4402’라는 숫자를 음성으로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는 사사로움을 버리고 공의를 취하라’는 신의 계시로 생각하고 제보를 하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3노조는 “변호사 신분으로 책을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에서 가져온 경위도 납득이 안 가고, 제보 경위도 신의 계시를 받았다는 것은 합리적인 상식에서 어긋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노조는 "권 씨는 조선일보, 동아일보, KBS, YTN,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세계일보, 뉴시스 등 기자들에게 메일로 제보를 했지만 세계일보를 제외하고는 제보 자체를 읽지 않았고 세계일보 기자는 '제보내용이 긴급성이나 임팩트가 없고 기사 나가는 시점도 애매모호하므로 추후에 발전시키는 기사가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 “금투세 폐지하지 않으면 1400만 개인 투자자들 막대한 타격 입을 것”이라며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부동산 세금 정책에 대해서는 “시장을 정상화를 통해 중산층과 서민들이 안정적인 주거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반도체 전쟁에 대한 대책, 저출생 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정리했다. 증시 밸류업 관련해서 시장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까지 앞두고 투자자들의 우려가 크다. 야당에서는 시행을 계속해야 된다는 입장인데 이에 대한 대응책과 새로운 밸류업 대책이 있는지? 윤 대통령은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우리 증시에서 엄청난 자금이 이탈이 될 것이며 1400만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우리나라는 금융 투자, 주식 투자와 관련해서 배당소득세나 상증세(상속·증여세)가 선진국에 비해서 매우 높다. 금투세까지 얹히게 되면 남는 게 별로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400만 개인 투자자의 이해가 걸려있을 뿐만 아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야권에서 추진 중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특검과 채상병 특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여러 질문을 받았다. 그 중 김 여사와 채 상병 특검 등에 대해 윤 대통령의 답변을 정리했다. 김 여사에 대한 특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KBS 대담에서도 말했지만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을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기에 검찰 수사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 있기에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은 지난 정부에서 2년 반 정도 저를 타깃으로 검찰 특수부까지 동원해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거기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 (봐주기 수사였다는)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번에 재의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8일 검찰개혁에 대해 “반드시 '되돌릴 수 없는 개혁'이 필요하다. 조국혁신당도 검찰 개혁을 국민께 약속했다. '다음은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22대 국회 검찰개혁 입법전략’ 토론회 축사에서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가 검찰 정상화의 시작이자 핵심"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검찰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무소불위의 권한을 독점하고 있다. 보다 과감하고 단호한 개혁이 필요하다"며 “수사권과 기소권을 마음대로 휘두르는 검찰은 조직 보호를 위한 제 식구 감싸기, 표적 수사, 보복 기소를 남발하고 있다”고 했다. 조 대표는 “검찰 개혁은 큰 고통과 시련을 수반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여러 번 생생히 목격했다. 심지어 그 과정에서 우리가 사랑했던 대통령이 희생되기도 했다"면서 “문재인 정부 검찰 개혁 당사자로서 (개혁이 실패했다는) 뼈아픈 지적이 많다. 몇몇 해명할 점도 있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겠다"고 말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축사를 통해 “검찰개혁을 21대 국회에서
김민전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자가 7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주장하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받아 들이는 대신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이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외유성 해외 순방 논란 및 특활비 사용내역 비공개 논란이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까지 확대한 ‘3김 여사 특검’을 역제안 하자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에 요구했다. 김 당선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김건희 여사의 300만원짜리 특검을 받아들이는 대신, 적어도 3억원 이상으로 보는 김혜경 여사의 국고손실죄 의혹에 대한 특검, 김정숙 여사의 관봉권(한국은행이 정부 부처 등에 공급하는 신권)을 동원한 옷과 장신구 사 모으기 의혹, 그리고 그 옷과 장신구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3김 여사에 대한 특검을 역제안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채 상병 특검'에 대해서도 “군내 사망사건을 경찰이 조사하도록 법이 바뀐 후 첫 케이스여서 보인 매끄럽지 못한 처리가 특검 대상이라면, 울산시장 부정선거에 대한 특검, (서해) 공무원 이 씨의 죽음에 대한 특검도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하자고 역제안 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
방송통신심의위회의 방송소위원회는 7일 그룹 빅뱅의 리더인 가수 지드래곤 마약 투약 의혹을 보도하면서 명예를 훼손했다는 지적을 받은 JTBC ‘상암동 클라스’(2023년 10월 26일 방송), 같은 날 방송된 ‘사건 반장’, ‘뉴스5후’(2023년 11월 10일 방송)에 대해 위원 간 의견이 갈려 ‘의결 보류’를 했다. 방심위는 이날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정기회의를 열며 해당 안건에 대해 류희림 위원장과 윤성옥 위원은 ‘의견진술’을, 문재완 위원과 이정옥 위원은 ‘권고’ 의견을 내며 과반이 넘지 않아 의결 보류됐다. 해당 안건은 이날 불참한 황성욱 위원이 참석할 다음 주에 재의결하기로 했다. 윤 위원은 “민원이 JTBC만 들어왔지만 다른 방송사들도 검찰과 경찰이 유명 연예인 마약 의혹과 관련해 불러주는 대로 보도하면서 발생한 문제인데 JTBC만 심의하는 것이 맞는지 싶다”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공인이라지만 특정 어투나 몸짓으로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있는 것처럼 선입견을 가지고 방송을 했으며 전신 제모를 하지 않았음에도 했다고 단정적으로 방송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문재완 위원은 “지드래곤과 팬의 입장에서는 불공정 보도라 생각할 수 있지만 지드래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