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자유대한호국단(단장 오상종)이 세월호 9주기 기억식에서 “욕설 퍼부었다”고 보도한 MBC ‘뉴스데스크’(2023년 4월 16일 방송)에 '관계자 의견 진술'을 의결했다. 자유대한호국단은 당일 현장에 있지도 않았기 때문에 명백한 오보를 낸 것이다. 또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한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2023년 4월 10일 방송)에 대해 각각 ‘관계자 의견 진술’과 ‘권고’를 의결했다. 방심위는 이날 서울 방송회관에서 임시회의를 열었다. ‘뉴스데스크’의 해당 방송은 “행사장 밖에선 자유대한호국단 등 보수단체 회원 20여 명이 확성기를 통해 욕설 퍼부으며 소동을 일으켰다”고 보도했지만 해당 단체는 세월호 추모행사 현장에 없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정수 위원은 "전임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도 중징계를 전제로 한 관계자 의견진술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의결을 보류한 것으로 안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했기에 관계자 의견진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강경필 위원도 “객관적 사실과 완전히 다르다”며 동의했다. 전임 방심소위는 당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임기 내에 관계자 의견 진술 후 심의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의결 보류를 했다
MBC노동조합(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 오정환)이 방송통신위원회의 변론서 유출에 대해 “민주당의 공작 냄새가 난다”고 비판했다. 제3노조는 19일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지난 수년간 MBC는 전례 없는 불공정 보도로 국민의 지탄을 받았다. 안으로는 극심한 차별과 인권 탄압이 저질러졌다”며 “언론노조 출신인 전임과 전전임 사장이 부당노동행위로 기소됐지만, MBC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MBC 직원들은 MBC 관리 감독 기관인 방문진 이사들의 교체부터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믿으며 구 방문진 이사들의 임기 만료에 희망을 품었다”면서 “하지만 권태선 이사장 등 구 방문진 이사 3명이 이미 임기가 끝났음에도 자리에 계속 있겠다며 법원에 소송을 냈다”고 말했다. 노조는 “권 이사장 등 구 방문진 이사 측이 방대한 소송 자료를 제출하자 방통위가 이에 맞서 답변서를 냈더니 누군가 빼돌려 민주당에 보냈다”며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 답변서를 가지고 청문회 증인으로 나온 방통위 관계자들을 몰아세웠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재판에서 다뤄야 할 내용을 최 의원이 사실상 판사처럼 재판을 한 것”이라며 “그렇게 얻은 진술을 오늘 가처분 심리
JTBC가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잘못된 CCTV 영상을 보도하며 오보를 낸 것에 대해 사과했다. JTBC는 지난 16일 ‘뉴스룸’ 말미에 “지난 7일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 사건을 보도했다”며 “당시 보도 첫 부분에 전동 스쿠터를 타고 대로를 지나가는 CCTV 영상을 방영했는데, 경찰 조사 결과 영상 속 남성이 슈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JTBC는 지난 7일 단독 보도를 통해 슈가가 음주를 한 뒤 전동스쿠터를 몰았다는 소식을 전하며, 6일 오후 11시 한 남성이 전동스쿠터를 탄 채 한남동의 도로를 달리고 있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반면 연합뉴스TV에서 지난 13일 공개한 사고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슈가는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를 달리다 집 앞 정문에서 핸들을 꺾다 넘어졌다. 경찰은 “슈가의 동선 등을 확인한 결과 JTBC에서 보도한 CCTV 영상 속 운전자가 슈가가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슈가는 인도에서 전동 스쿠터를 몰며 건물 입구 쪽으로 좌회전하다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주변을 지나던 대통령실
건국 76주년을 맞이해, 사단법인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가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승만의 독립운동 재평가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건국 제76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제성호 중앙대 명예교수는 ‘이승만 대통령의 헌법적 통일론 고찰’이라는 발제를 통해 “이승만은 건국의 아버지일 뿐만 아니라 조국통일의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제 교수는“이 전 대통령이 전개한 헌법적 통일론은 크게 자유평화통일론과 북진통일론의 갈래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그는 “1948년 8월 대한민국이 공식 출범할 때부터 남북 분단 상태로 시작됐지만 현실적 분단에도 건국헌법 제4조 영토조항은 법적 '비분단'을 상정했다”며 “이는 대한제국의 국가적 법통성 계승, 민족사적 정통성과 대한민국 정부의 유일합법정부성을 전제로 한 헌법 규정”이라고 말했다. 제 교수는 “이 전 대통령은 이 같은 헌법 규범에 기초하여 조국통일론을 전개했다”며 “초기에는 유엔 총회결의에 따른 '북한지역 단독 자유총선거에 의한 대한민국 국회 합류'를 제안했다. 그러나 북한이 이에 불응하자 점차 '유엔 감시 하 남북한 자유총선거'에 의한 평화통일론으로 변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유평화통일론은 이후에도 후대에 많은
전국 교수단체가 현 정치 상황에 대해 “대한민국의 정치는 소위 ‘민주화 세력’을 자칭한 주사파 등의 좌익 운동권이 주도함으로써 ‘과잉 민주주의’의 난장판 놀음으로 전락했다”고 성토했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 교수모임’(정교모)은 14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시국선언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일극전제’(一極専制) 확립 과정의 전략적 현상이라고 판단되는 ‘개딸’ 폭도들이 동원된 대중전체주의(mass-totalitarianism)가 기승을 부리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교모는 “이 과정에서 ‘일극 아버지’에 맹종하는 의원들은 ‘중대범죄 다중 피의자’의 사법처리를 결사적으로 방어하고 궁극에는 그를 국가 원수로 옹위하려는 음모적 특검·탄핵 작전에 몰입하고 있는 중”이라고 규탄했다. 정교모는 “건국·산업화·민주화로 이어진 한국 현대사의 역정을 계승하면서 세계체제의 복합위기, 디지털 문명 전환의 시대적 도전에 창조적으로 응전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신문명화’를 선언한다”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단체는 “윤석열 정부는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과제인 공정한 사법시스템과 입헌적 법치주의 복원, 이익·부패카르텔의 징벌과 해체, 민족지상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외교 안보라인을 전격 교체했다. 윤 대통령은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을 지명했다. 또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내정했다. 윤 대통령의 이러한 인사 교체에 대해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보수 언론은 일제히 우려를 표했다. 조선일보는 14일 <시기와 내용 모두 의문점… 이런 인사 왜 되풀이되나> 사설을 통해 “임기가 반도 지나지 않은 정부에서 네 번째 안보실장, 세 번째 국방장관”이라며 “한·미·일 안보 협력을 비롯해 외교안보 정책 전반을 총괄·조율하는 안보실장을 평균 9개월마다 바꾼 것은 지나치게 잦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올해 한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외교 이벤트는 미국 대선일 것”이라면서 “미 대선을 불과 석 달 앞두고 안보실장을 느닷없이 외교관(장호진)에서 군인(신원식)으로 교체했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윤 대통령은 작년 말에도 발탁한 지 한 달도 안 된 이관섭 전 정책실장을 돌연 비서실장으로 이동시킨 적이 있다”며 “총선에서 패하자 이 실장을 다시 넉 달 만에 정진석 전 의원으로 교체했다”고 설명했
여야가 22대 국회 개원 두 달 만에 이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비쟁점 합의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회동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8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및 안건 처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여야는 본회의에 앞서 각 상임위원회에서 쟁점 없는 여야 합의 법안을 신속히 통과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배 원내수석은 "상임위 내 소위에서 충분히 논의해 합의를 이뤄서 보다 많은 민생법안을 발굴해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양당 상임위원장, 간사들에게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민생법안을 조속하게 협의해달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은 "여야가 각 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달리 할 수 있고 쟁점 없는 법안도 있고, 쟁점 있는 법안도 있지 않나. 투트랙으로 간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어떤 건 되고 어떤 건 안 된다 미리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여야정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조건 없는 출범을 원하는 반면 민주당은 영수회담을 조건으로 걸고 윤석열 대통령이 협의체에 직접 참여할 것도 요구했다
역사 다큐멘터리 ‘백년전쟁’에 관한 대법원 판결에 대해 “사법부의 법관 및 판결의 좌편향 이념화에 대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단법인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는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승만의 독립운동 재평가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건국 제76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구충서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 변호사는 <다큐멘터리 백년전쟁 대법원 판결 평석 및 대책>이라는 발제를 통해 “행정법 이론에도 없던 ‘완화된 심사기준’이라는 법리를 만들었다”며 “해당 대법원 판결은 법률의 해석과 적용을 교묘하게 분칠하면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폄훼하는 다큐멘터리 방송에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다. 대법원은 지난 2019년 11월 21일 전원합의체로 ‘백년전쟁’을 방송한 케이블 방송사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재조치를 내린 것이 위법하다면서 원심판결을 파기환송 했다. 백년전쟁은 민족문제연구소가 제작한 방송으로 이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폄훼 희화화하며 제작의도와 달리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은 의도적으로 배제함으로써 사실을 왜곡했다. 해당 방송에 대한 방통위가 제재조치 명령을 내리면서 밝힌 처분사유는 객관성·공정성·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심우정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이번 인사에 대해 “심 후보자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국회에 막혀 불가능하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수사는 기대해 볼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병묵 정치평론가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검찰 내부에서는 수사 역량으로 보면 이원석 검찰총장이 더 뛰어나지만 여러 분야를 감안한다면 심 후보자가 낫다고 평가한다”며 “문재인 정부 때 검사장으로 승진한 점을 보면 성품이 모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평론가는 심 후보자가 이재명 당대표 후보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서는 “사진이나 녹음파일 등 확실한 물증이 나온다면 한 번쯤 청구해 볼 수 있다”면서도 “구속을 하기 위해 청구하는 것이 아닌, 명백한 증거가 있음에도 민주당이 반대해서 구속을 못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국민들에게 보여주기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민주당이 국회에서 압도적 다수기에 부결될 것“이라면서 ”이 후보자에 대한 재판 절차를 공소유지하며 마무리해주길 기대하는 것이 현실적인 기대”라고 관측했다. 또 “문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수사는 아직 재판으
국민의힘은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의 사망 사건에 대해 "야당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권 외압 피해자'라는 프레임을 씌워 정쟁의 소재로 삼으려는 행태가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진상규명을 할 것“이라고 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9일 구두 논평에서 "고인의 죽음에 대한 철저한 조사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무조건적인 정치 공세는 협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키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계산이 깔린 소모적 정쟁으로 갈등의 불씨를 지피기보다 민생 회복에 당력을 집중해주길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동료 공직자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유가족의 황망한 심정을 헤아려 고인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건의 처리를 두고 실무를 맡은 공직자들의 고충이 얼마나 클지 짐작한다”며 “여야가 상대를 악마화하고 필사적으로 싸우면서, 중간에 낀 공무원들을 벼랑끝으로 내모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