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광복회장이 친북 매체 '통일TV'의 상임고문을 수년간 맡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파우치를 선물한 최재영 씨가 바로 이 통일TV 부사장을 지냈다. 통일TV는 김정은 체제를 찬양했다는 이유로 송출이 중단됐던 이력이 있다. 이 회장은 “통일TV가 내 이름을 팔았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사실은 16일 뉴데일리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최재영 씨는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고, 중단됐던 통일TV 송출을 재개해달라고 김 여사에게 청탁한 사실이 있다. 김 여사는 이 청탁에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일TV는 북한 이념과 체제 우월성을 선전하다 지난해 1월 송출이 중단됐다. 당시 KT는 송출 중단 이유에 대해 "IPTV 채널 평가 과정에서 통일TV(채널번호 262)가 김정은 찬양, 북한 이념·체제의 우월성 선전 등에 관한 내용을 지속 방송해 왔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뉴데일리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22년 8월 17일 IPTV채널 올레TV(현 지니TV)를 통해 개국한 통일TV에서 상임고문을 지냈다. 통일TV 대표 진천규 씨는 한겨레 기자 출신으로, 북한을 수시로 드나들었다. 진 씨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복권이 확정되기도 전에 대권 주자로서 지지율이 5%가 넘는 여론조사가 나오며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조사결과를 보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층이 김 전 지사로 ‘갈아타는’ 현상이 나타난 것인데, 이 전 대표가 1심에서라도 유죄가 확정되면 이같은 갈아타기는 더 심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중도 무당층에서도 김 전 지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이에서 저울질 할 것으로 보여, 김 전 지사 복권이 국민의힘에도 유리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이틀간 차기 대선후보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8.5%가 이재명 전 대표를, 19.8%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꼽았다. ‘김경수’란 이름이 없었던 직전 조사 대비 이 전 대표와 한 대표의 호감도는 9.4%p, 9.7%p 빠진 반면, 김 전 지사는 5.4%를 기록하며 전체 6위로 데뷔했다. 김 전 지사는 친노(친노무현)·친문계의 본산으로 꼽히는 PK(부산·울산·경남)에서 호감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부산·울산·경남에서 △이재명 21.7% △한동훈 20.7% △홍준표 8.9% △김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가짜뉴스가 대규모 산업이 됐다”고 지적한 것은, 수많은 가짜뉴스와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세력이 이미 조직화 및 체계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회창 아들 병역 면탈' 사건처럼 가짜뉴스는 모종의 기획을 통해 최초로 만들어지고, 이것이 친야 성향 미디어를 통해 유포 및 확산된다. 최근에는 이것이 유튜브 등 뉴미디어를 통해 마구잡이로 확산된다. 야당은 검증도 없이 가짜뉴스를 무기로 상대 진영을 공격한다. 윤 대통령이 '가짜뉴스의 산업화'라고 표현한 것은, 가짜뉴스의 유통에 돈과 정치적 이득을 노리는 의도가 깊숙이 개입되고, 전 과정이 마치 하나의 산업이 움직이듯 체계화돼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미 지난 대선 때부터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대장동 피의자 김만배 씨가 ‘윤석열 검사가 대장동 브로커에게 커피를 타줬다’는 이른바 ‘윤 커피’ 인터뷰를 조작해 이것을 기성 언론이 재확산한 건 주지의 사실이다. 김건희 여사 지인이 해병대 임성근 전 사단장을 구명하다못해 승진까지 시키려 했다는 가짜뉴스는, 같은 내용의 뉴스인데도 친야 성향 언론들이 앞다퉈 ‘단독’이란 제목을 달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제목에 '단독'이란 수식어를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정치권 안팎에서 존재감이 높아지는 이유는, 그가 방통위에 대한 야당의 압박에 정면으로 맞서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잇달아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행은 지난 6일 방통위 현장검증에 나선 과방위 야당 의원들에게 "질문할 자세를 갖추었는가. 지금 수십 명 끌고와서"라고 직격했다. 또 14일 과방위 청문회에선 야당 의원들의 고압적 태도에 굴하지 않고 의연한 모습으로 대처해 야당 의원들을 곤혹케 했다. 14일 ‘방송장악 2차 청문회’에선 야당 위원들이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과정을 김 대행과 방통위 관계자들에게 집중 캐물었다. 이 과정에서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김 대행에게 고함을 치자 김 대행은 “잘 들리니 언성 높이지 마시라”라고 대꾸했다. 그러자 노 의원은 “톤 조절은 내가 한다”며 “건방 떨지 말라”고 다시 한번 고함을 쳤다. 조인철 민주당 의원은 “방통위 운영이 졸속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급성을 하나도 안 따지고”라고 지적하자 김 대행은 “제가 답변해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조 의원이 “아니. 필요없다”라며 답변을 안 듣겠다고 하자 김 대행은 “그럼, 질문을 왜 하셨나. 허허”하며 쓴 웃음을 지었다. 마이크가 꺼진
이승만 초대 대한민국 대통령의 건국 이념은 크게 공화주의, 자유반공주의, 자유통일, 한미동맹, 아시아태평양 중심 사상 등으로 요약된다. 이 같은 이승만의 건국 이념은 76년이 지난 현재에도 여전히 국가 생존을 위한 핵심가치로 평가된다. 그런데도 그의 행적은 그동안 반대파들로부터 끊임없이 왜곡돼 왔다. 대표적으로 남한만이라도 단독 정부를 수립해야 한다는 ‘정읍 발언’이 분단을 초래했다는 좌파의 왜곡 선전이다. 당시 북한 지역은 김일성을 중심으로 한 인민위원회가 전국 단위로 수립돼 사실상 정부 수립이 완료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 정읍 발언은 한반도 전체의 공산화를 막기 위해선 남한 만이라도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정부를 세워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이승만이 권력 욕심 때문에 통일 노력을 포기하고 단독 정부 수립을 ‘강행’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건국 제76주년을 기념해 지난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는 사단법인 이승만대통령기념사업회 주최로 이승만을 재평가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남광규 고려대 통일과국제평화센터장은 ‘이승만 건국대통령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발표했다. 남 센터장은 이승만이 자유와 민권을 ‘자각’한
이른바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이 거짓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국민의힘은 “음모론이자 공작”이라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해당 보도에는 민주당 최고위원 장경태 의원 보좌관이 녹취에 등장해 의혹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취지로 말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공작정치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JTBC와 MBC 등 친야 성향 언론들은 ‘해병대 단톡방’을 근거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김건희 여사를 통해 구명 로비를 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런데 12일 TV조선은 이 의혹을 민주당에 제보한 A씨가 제보를 철회하면서, 또 다른 제보자 김규현 변호사를 믿지 말라는 취지로 장 의원 보좌관에게 말한 녹취를 보도했다. A씨는 보좌관과 통화에서 “조금 조심하게 접근하세요. 그 사람(김규현)의 신뢰성에 대해 조금 의심을 해보셔야 되지 않나 싶어요”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 보좌관은 “결국 이건 진실을 가릴 수 없고 영웅 만드는 노선으로 갈 거예요. 민주당에서. 저쪽 당이 뭐라 하든 이쪽은 이쪽에서 듣고 싶은 얘기만 들을 거니까”라고 답한다. 풀이하면 이 보좌관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듣고 싶어 하는 얘기면 그게 진실이라고 강변하고
햇빛을 오래 쬐는 건 건강에 나쁜 것으로 일반에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한국인들, 특히 여성들은 도시생활에서도 선크림을 즐겨 바르고 야외 운동하는 사람 중에는 얼굴 전체를 가리는 사람도 많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자외선에 대한 이같은 일반적 인식이 틀릴 수 있다는 기사를 냈다. 자외선에 많이 노출될수록 암과 심혈관 질환 발병을 오히려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자외선은 조기 노화를 가져오고 주름을 악화시키며, 피부암의 가능성을 높이는 걸로 인식돼 왔다. 이에 따라 대부분 선진국들은 일광욕 때엔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를 보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각) 이코노미스트 인터넷판은 <자외선에 노출되면 이로운 이유>(Exposure to the Sun’s UV radiation may be good for you)란 제목으로 자외선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공중 보건저널 ‘헬스 앤 플레이스’(Health and Place) 최근호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더 많이 자외선에 노출될수록 심혈관 질환뿐 아니라 암으로 인한 사망도 ‘유의미하게’(significantly) 낮췄다. 가장 치명적인 피부암의 한 형태인 흑색종 피부암
금메달을 따자마자 ‘분노가 나를 키웠다’는 안세영의 폭탄 발언을 듣고 많은 국민들은 얼마나 답답했으면 자기 잔칫상에 스스로 재를 뿌렸겠냐며 안세영을 두둔했다. 분노의 화살은 체육계와 배드민턴협회로 쏠렸다. 정부가 나서서 10명이 넘는 조사단까지 꾸렸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안세영이 협회를 문제삼은 것은 결국 돈을 더 벌고 싶다는 욕심 때문임을 본인이 고백했다. 돈 벌고 싶은 욕심을 탓할 수 없다. 그런 욕심을 부정하는 게 바로 북한식 사회주의다. 그런데 안세영의 주장이 나온 이후 배드민턴계에선 배드민턴 생태계를 위협하는 소리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의 요구대로 개인 후원 계약을 풀어버리면 이제 협회가 중심이 돼 선수를 육성하는 시스템은 무너진다는 것이다. 중립 기어 넣고 사태를 관망하던 국민들에겐 속았다는 반응이 터져 나온다. 중국으로 귀화해 버리라는 반응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금메달 땄다고 장하다고 박수치던 국민들이 이제 자신의 지분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이제껏 사용한 배드민턴 인프라는 누구 돈으로 만들었나, 국민 돈이었다. 한경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배드민턴협회에 투입된 국민체육진흥기금은 88억원이다. 국민들은 이 돈을 내고도 싫은 뉴스를 접해
공영방송 정상화 투쟁을 벌이고 있는 시민단체 자유언론국민연합 등 보수우파 시민단체들이, 최근 방송문화진흥회 신임 이사 임명 중지를 명령한 법원 판결을 에둘러 비판하면서 공영방송 정상화를 방해하는 ‘문재인 적폐 세력’을 규탄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는 지난 8일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등 현재 방문진 이사 3명이 낸 가처분 신청과 관련한 결정문에서 "김동률, 손정미, 윤길용, 이우용, 임무영, 허익범을 각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로 임명한 처분은 이달 26일까지 그 효력을 정지한다"고 판시했다. 이와 관련해 자유언론국민연합(자언련, 공동대표 박인환·이준용·이철영)을 비롯한 단체 회원들은 12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적폐 세력이 공영방송 정상화를 반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는 “서울행정법원 강재원 판사가 권태선, 김기중, 박선아 이사가 낸 신임 방문진 이사 임명 처분 무효 가처분 소송에서 새로 선임된 이사들 6명의 직무집행 권한을 26일까지 잠정 집행 정지시켰다”고 지적하면서 “이들 3명은 8월 5일 가처분을 내면서 무려 10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자료를 냈고, 방통위에서 심리기일 변경을 19일로 신청하자 판사가 이를 받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을 반대하고 나선 이유에 대해 설왕설래가 오가는 가운데, 김 전 지사의 선거범죄를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알리기 위한 전략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 국민의힘 지지층과 당원 다수가 김 전 지사 복권에 반대하고 있어 이들을 다독이기 위한 행보란 분석도 뒤따른다. 지난 9일 조선일보는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김 전 지사 복권과 관련해 한 대표는 ‘민주주의 파괴 범죄를 반성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정치를 하라고 복권해 주는 것에 공감하지 못할 국민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민주주의 꽂힌 선거를 파괴한 드루킹 그분 물음표 반성은커녕 ‘진실은 법정 밖에 있다’고 하지 않았는가”라며 김 전 지사 복권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김 전 지사가 대법원 확정 판결 후에도 죄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지 않았다는 점을 재소환한 것이다. 다만 한 대표는 측근 또는 ‘핵심 관계자’의 입을 빌려 입장을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을 뿐 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내지는 않고 있다. 정치권에선 공개 반대에 나설 경우엔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이 다시 전면 부각할 수 있어 당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