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칼럼에서는, 현재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을 반대하며 폭력 행동에 나선 시위대들을 ‘동덕 시위대’라고 표현합니다. 이 글은 모든 동덕여대 재학생들을 싸잡아 비판하는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MBN 기자가 만난 한 동덕 시위대 중 한명은 “래커칠은 폭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지울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 시위대는 래커칠로 학교에 수십억 대 피해를 입힌 게 폭력이 아니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러야 폭력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지나가는 사람에게 “야, 이 바보야” 소리치는 정도는 애교 정도로 봐줘야 하나. 누군가가 그 학생에게 욕설을 했다면 그건 폭력이 아닌 모양이다. 지울 수 있고 말고를 떠나 지울 필요도 없으니까. 욕설을 한 순간 허공으로 사라지니까. 설령 그 욕설이 그 시위대의 마음에 상처로 남아도 정신과 약을 먹고 치료하면 지워질테니까. 동덕 시위대는 학교 설립자 동상을 찾아 래커를 잔뜩 뿌리고는 ‘동식이 굿다이노’라고 조롱했다. ‘굿다이노’란 ‘Good Die 했네’, 즉 잘 죽었단 얘기고, ‘동식이’는 설립자 故조동식 선생의 이름을 막 부른 것이다. 이들은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명분으로, 공학은 ‘여성 교육 신장’이란 건학 이념에
문재인 정부 핵심 고위 인사들이 주한미군 사드(THAAD) 배치 관련 기밀 정보를 중국과 시민단체에 유출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두고, 국민의힘은 국가 안보체계를 무너뜨린 자해행위로 규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 사드 기밀 유출' 관련 감사원의 수사의뢰 조치에 대해 "매우 충격적"이라며 "2급 군사기밀을 외국과 특정 시민단체에 넘겨준 것은 심각한 안보 자해행위다. 더욱이 실무진이 반대했음에도 중국대사관 소속 국방무관에게 브리핑을 진행했다는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곽 수석대변인은 이어 "사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도입한 첨단 방어체계다. 대한민국의 생존과 직결된 중대 사안"이라며 "이런 기밀을 유출했다는 것은 국가안보 체계를 근본적으로 위협한 행위로, 문 정부가 국가안보보다는 중국과 북한의 눈치만 살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다. '중국몽'을 부르짖던 문 정부가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굴종 외교'를 벌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 정부가 중국에 약속했던 '사드 3불(不)1한(限)' 역시 그 맥을 같이 한다. 사실상 대한민국의
정치 공작 수준의 거짓 인터뷰를 기획 보도해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보석 석방된다. 이에 따라 이들은 불구속 상태로 1심 재판을 받게 됐다. 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이날 이들의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 청구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보석조건으로 ▲법원이 지정하는 일시·장소에 출석 및 증거인멸 않겠다는 서약서 제출 ▲주거 제한 ▲법원 허가 없이 외국으로 출국하지 않을 것을 서약 ▲보석보증금 3000만원(전액 보증보험) ▲지정조건 준수를 내걸었다. 뉴시스에 따르면, 지정 조건으로는 ▲공판출석 의무 ▲출국 내지 3일 이상 여행의 경우 미리 법원에 신고하여 허가받을 것 ▲이 사건 및 관련 사건 관계자들과 방식 여하를 불문하고 만나거나 연락해선 안 되고, 사건관계자들로부터 연락이 올 경우 그 사실과 경위·내용에 관해 재판부에 즉시 고지 등이 결정됐다. 형사소송법에서는 1심 단계에서 최대 6개월간 미결수 피고인을 구금할 수 있다. 이들은 지난 6월 구속돼 오는 12~1월경 기한 만기로 석방될 예정이었다. 신학림 전 언론노
지난 대선 때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란 날조 인터뷰를 보도했던 뉴스타파를 MBC 뉴스데스크가 추켜세우며 “언론에 재갈이 물렸다”는 왜곡 보도를 해 비판에 직면했다. 뉴스타파가 이 허위 보도와 관련해 김만배-신학림 씨 간 돈 거래를 인정하고 사과까지 했는데도, 그에 대한 수사를 언론 탄압으로 몰아간 것이다. 지난 2022년 3월 6일, 대선 사흘 전이던 날 뉴스타파는 ‘윤석열 후보가 검사 시절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를 만났고, 조씨에 대한 수사를 무마해줬다. 이게 대장동 비리로 이어졌다’는 취지의 김만배-신학림의 음성 녹취를 보도했다. 민주당은 대장동의 몸통이 윤석열 후보란 게 드러났다며 여론을 적극 호도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김만배 씨가 이 보도를 기획했고, 신학림 씨에게 1억5000만원을 책값 명분으로 보낸 게 드러났다. 게다가 윤석열 당시 검사는 조씨를 만난 적도 없었다. 그런데 지난 11일 뉴스데스크는 검찰의 뉴스타파 수사를 정부의 언론 탄압으로 몰았다. 뉴스데스크는 앵커 멘트를 통해 “윤석열 정부 2년 반은 비판에는 귀를 막고 쓴소리의 입은 틀어막은 시간이었다”며 “대통령의 의혹을 보도한 언론인들은 구속이나 압수수색을 걱정해야 했다”고 보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민주당이 자중지란에 빠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주당 공격을 최소화하면서 민생 행보로 민심 붙잡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19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한국노총을 방문해 “산업화는 근로자의 피땀 어린 노동으로 이뤄졌다”며 노동자 단체와 터놓고 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사무실을 찾아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대화해야 하는 것”이라며 “목표는 복지국가다. 우리가 보수정당 우파정당으로서 우상향 성장을 얘기하지만 성장은 복지를 위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어 “그런 차원에서 저희가 어떤 복지를 어떤 우선순위로 해야 우리 국민들 그리고 노동자들에게 제대로 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지를 깊이 고민하겠다”며 “저희는 진심으로 근로자의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이라든가 일하는 사람을 위한 법제를 갖추는 것, 기후변화에 관한 노동자들의 문제와 해결점을 찾는 것, 정년의 문제 등에 대해 집권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배임 혐의로 기소한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도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한 금액은 1억653만원이다. 그런데 함께 기소한 이 대표의 당시 비서실장과 김혜경 씨 수행비서 노릇을 했던 배모 전 사무관의 배임액을 합하면 3억3000만 원에 이른다. 이날 수원지검은 이 대표와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A씨, 배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혜경 씨는 기소유예 처분했다. 검찰은 “공무원들이 다수 동원돼 조직적으로 예산을 유용했다”고 지적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 대표 등은 2018년 7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경기도 법인카드를 이용해 과일과 샌드위치를 구매하거나 세탁비를 내는 등 사적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경기도 관용차인 제네시스를 이 대표 자택에 주차하고 공무와 상관없이 사용한 혐의도 있다. 이 기간 유용한 금액은 이 대표 1억653만원, A씨 8843만원, 배씨 1억3739만원이다. 모두 합하면 3억3235만 원이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당시 배씨를 경기도 5급 일반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하고 경기도 공무원으로 구성된 '사모님팀' 팀장 역할을 부여했다. 사모님팀은 배씨 지휘 아래 경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자 민주당 관계자들이 막말, 폭언에 이어 이젠 납득하기 어려운 ‘이재명 신격화’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이 대표를 “신의 사제요, 신의 종”이라고 극찬한 것인데, 이 대표 찬양 수준이 낯뜨거움을 넘어 불가해한 수준까지 치닫고 있다.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1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을 인용했는데, 그가 인용한 글귀는 이렇다. “더 훌륭한 인간이 되고자 노력을 기울이는 이러한 사람이야말로 신의 사제요, 신의 종이다. 그는 내면에 깃들어 있는 신성에 귀 기울임으로써 쾌락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고 어떠한 고통에도 상처받지 않으며 어떠한 모욕에도 해 입는 법이 없다. 고귀한 싸움에 당당히 임하는 투사이며 격정에 휘말리지 않고, 정의가 마음 속까지 가득 차있다.” 이 의원은 이 글귀와 함께 게시물에 이 대표가 어둠 속에서 조명을 받으며 연설하는 사진과 로마 시대 갑옷으로 보이는 전투복과 칼을 쥔 검투사가 경기장에서 비장한 얼굴로 서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 의원에 따르면 영화 글래디에이터2의 한 장면이라고 한다. 누가 보더라도 이 대표를 이 검투사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자, 민주당 관계자들에게서 터져 나온 막말 중 첫번째는 안귀령 대변인에게서 나왔다. 안 대변인은 지난 15일 이 대표 1심 재판이 끝난 직후 법원에서 나오며, ‘이재명 구속’을 외치는 시위대를 향해 “곱게 늙으세요”라고 소리쳤다. 35세인 안 대변인은 지난 4.10총선 과정에서 ‘배우 차은우 씨보다 이 대표가 잘 생겼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서울 도봉구갑에 민주당 후보로 공천돼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와 맡붙었는데, 유세를 다니면서 자신의 지역구 행정동 이름도 몰라 지역 주민들에게 핀잔을 듣기도 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안 대변인은 15일 오후 3시 10분쯤 서울중앙지법 법정에서 이 대표가 나온 뒤, 이 대표를 따라 법원 밖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5분 후인 3시 15분쯤 안 대변인은 이 대표 징역형을 축하하는 시위대를 향해 “곱게 좀 늙으세요, 곱게”하고 짜증을 내며 소리를 질렀다. 몇 분 후에는 反이재명 구호를 외치는 다른 시민과 언쟁을 벌였다. 경찰을 사이에 두고는 또 “나이 드시고 여기 와서 뭐하세요. 곱게 늙으세요”라며 “그렇게 나이 드실 거면 집에 (발언 확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자, 민주당 관계자들이 이성을 잃은 듯한 막말을 서슴지 않고 있다. 최민희(경기 남양주갑) 의원은 포스트 이재명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는 민주당 내 비명계를 향해 “움직이면 죽일 것”이라며 섬뜩한 말을 공개적으로 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민희 의원은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해 유튜브 오마이TV와 인터뷰에서 이런 발언을 했다. 최 의원은 ‘위증교사 재판 결과는 어떻게 보나’란 오마이TV 관계자의 질문을 받고는 “어떤 판결이 나오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핵심은 민주당이 분열하느냐 아니냐다”라며 “숨죽여 있던 민주당 내에 분열세력들이 준동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이 국면이 돌파될 것이냐 민주당이 사분오열 될 것이냐가 결정될 거라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일부 언론이 ‘민주당에 숨죽이던 비명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한다”며 “움직이면 죽습니다.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겁니다”라고 말했다. 김유정 전 민주통합당 의원은 18일 채널A 돌직구쇼에서 “마음은 이해할 수
이재명 사법리스크의 서막은 그에게 너무 어두웠다. 1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이 선고됨에 따라 이대로 대법원에서까지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차기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다.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국가로부터 받은 선거 보조금 434억원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반환해야 한다. 이날 판결은 이 대표가 불구속 기소된 지 2년 2개월 만에 내려졌다. 현재 이 대표가 받고 있는 재판 네 건 중 첫번째 1심 결과다. 이달 25일엔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가 있다. 이 대표는 재판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오늘의 이 장면도 대한민국 현대사에 한 장면이 될 것”이라며 “현실의 법정은 아직 두번 더 남아있고 민심과 역사의 법정은 영원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항소하게 될 것”이라며 “기본적인 사실 인증부터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결론”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도 상식과 정의에 입각해서 판단해보시면 충분히 결론에 이르실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지지자들이 흩어지는 걸 막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지금처럼 대여 강공 모드를 유지한 채 끝까지 대표직을 고수하겠다는 심산인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이 대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