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아들 학폭’ 논란 중 상당 부분이 가짜 뉴스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이 특보 낙마를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민주당으로서는 이 특보가 아직 정식 지명받은 것도 아니어서 당의 공식적 대응이 부담스럽기도 한데다 비장의 카드로 준비했던 ‘아들 학폭’이 한쪽으로 편향된 한 ‘정치 교사’의 왜곡·과장에 의한 허위 정보임이 밝혀지면서 난관에 부닥쳤다. 이에 이 특보의 또 다른 도덕적·정책적 약점 등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으나 이 특보가 지난 10여 년 동안 외교부 특임대사와 대학 총장, TV 출연 등의 활동 외에는 특별히 문제가 될 활동은 한 적이 없어 이 또한 순조롭지만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청문회 보이콧 얘기까지 조심스럽게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9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동관 특보 관련 사태가 이해할 수 없는 국면으로 확대되고 있다. 아들 관련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방송통신위원장을 할 것이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대통령 특보도 즉시 그만둬야 정상"이라고 공격했다. 이재명 대표는 그러나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로 알려진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이른바 ‘자녀 학폭 논란’이 가짜뉴스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실제 중대한 학교폭력이 있었고 피해자의 피해가 심각한데도 고위직 아버지의 영향으로 대충 봉합한 사안인지, 전교조 출신 제3자 교사가 자신의 정치적 목적 등을 위해 사안을 침소봉대, 왜곡한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진실을 가려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 해당 논란은 이 학교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사 전경원 씨가 2015년 8월 무단 외부 출장 및 학생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징계 위기에 처하자 서울시의회에서 무차별적 의혹 제기를 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내용은 하나고 입시성적 조작 및 학폭 은폐 의혹이었고 이 중 학폭 의혹이 이 특보 아들 관련이다. 당시 학교 관계자의 인터뷰 등 언론 보도와 각종 회의자료 등을 통해 정리한 논란의 전 말은 이렇다. 2011년 하나고 재학 중인 이 특보의 아들 A씨가 동급생에게 학폭을 가했다는 이유로 전학 조치 됐다. 그런데 내용을 뜯어보면 A씨와 피해자 B씨가 곧바로 화해, B씨가 A씨의 전학 조치를 취소해달라고 선처까지 호소했으나 교장이 재량으로 ‘
“천안함은 자폭”, “코로나는 미국이 발원지”(이경래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과거 발언) “현충일 선물 잘 받았다”(최원일 천안함 함장) “함장은 원래 배에서 내리면 안 된다.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 현충일(6월6일)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이경래 씨(69)를 임명했다가 9시간여만에 이 씨가 사퇴한 사태를 보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떠도는 멘트들을 접하면서 가짜뉴스와 반지성주의, 국가의 존재 이유, 인간의 잔혹함, 그리고 정치의 타락까지 온갖 단상들이 떠오른다. 먼저 가짜뉴스와 반지성주의에 관한 것이다.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 출신으로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인 이 씨는 지난 2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안함이 자폭됐고 이를 미(美) 패권세력들이 조작해 남북관계를 파탄냈다’고 썼다. 천안함 관련 가짜뉴스 중에서도 질이 안 좋은 최악의 음모론이다. 상상이라도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는지 경이로울 정도이다. 천안함 사건은 일종의 테러이다. 전쟁도 군사 간 충돌도 아니다. 몰래 숨어있다가 치고 빠지는 수법은 가장 비열한 짓이다. 싸움에도 인간존엄성에 대한 최소한의 신사도가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보조금 비리에 대한 단죄와 환수 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전날 대통령실이 발표한 민간단체 국고보조금 감사 결과에 대한 반응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민간단체 국고보조금 감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정부는 ‘노조와의 전쟁’에 이어 민간단체의 불법 행위에 대한 강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보조금이 워낙 방대해 국민이 직접 감시하지 않으면 잘못 사용될 소지가 있다"며 포상금 제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포상금 지급 요건을 완화하고, 한도액을 높이는 제도 개선안을 이른 시일 내에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국고보조금을 제멋대로 사용한 민간 단체들이 정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정부가 지난 1월부터 29개 부처별로 최근 3년간 민간 단체에 지원된 국고보조금 사업(총 9조9000억원 중 6조8000억원 대상)을 감사한 결과, 보조금을 부정 사용·집행한 사례가 1865건 적발됐다고 대통령실이 4일 밝혔다. 감사 결과 이들 단체는 횡령, 리베이트 수수, 허위 수령, 사적 사
자녀 특혜 채용 의혹 등으로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1일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을 면직 처리한 데 이어 조만간 이들 중 4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수사 의뢰키로 했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 특별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외부 인사 중심의 감사위원회를 도입하고 경력 채용을 폐지 또는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와 정치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선관위는 송 사무차장 딸 사례처럼 공모 없이 채용하는 ‘비다수인 대상 채용 제도’를 폐지하고 11건의 ‘아빠 찬스’ 의혹 사례가 나온 경력 채용 규모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비다수인 대상채용제도’는 격오지 근무자를 공개 공고 없이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추천 등으로 채용하는 방식으로, 송 사무차장의 딸이 2018년 이 제도를 통해 충북 단양선관위에 경력 채용됐다. 선관위는 또 5급 이상만 대상으로 했던 자녀 채용 전수조사를 퇴직자를 포함한 모든 직급으로 확대하는 한편 35년 만에 외부 출신 인사로 사무총장을 임명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노태악 중앙선관위
전 국민을 상대로 사실과 다른 말을 함부로 하는 대담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거짓말을 해도 제대로 책임을 안 지기 때문이다. 거짓말은 결국 가짜뉴스로 이어지는데, 그것으로 오히려 일종의 노이즈마케팅처럼 유명세를 얻고, 금전적 이득을 취하고, 팬덤들을 더욱 결집시키기 때문이다. 얼마 전 미국 폭스TV가 가짜뉴스로 1조400억원의 배상금을 물게 된 것처럼 가짜뉴스 생산·유포에 대해서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가짜뉴스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그중 30일 바른언론 트루스가디언에 적발된 유형은 3가지이다. 첫째 날조 게시물을 일단 전파한 뒤 같은 편 누군가가 사실이 아니라면서 같은 내용을 또 한번 퍼 나른다. 둘째, 궤변이나 동문서답 등으로 본질을 벗어나 엉뚱한 논쟁거리를 만든다. 셋째, 물타기 혹은 이른바 ‘반문화법’으로, 마찬가지 본질을 피해 가는 것이다. 이는 전체주의자, 좌파들의 선전·선동술이기도 하다. 위의 세 유형의 주인공은 방송인 김어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다. 지난 11일 바른언론시민행동이 선정한 최악의 가짜뉴스 생산자 즉, ‘더 워스트 뉴스페이커(The worst Newsfaker)’
헌법기관들이 앞장서서 신뢰를 떨어뜨리는 짓을 하면 난감하다. 국민이 심판 자격증을 부여했는데 그 심판들이 미덥지 못한 행동을 자꾸 하면 무신불립(無信不立)이다. 나라가 위태로워진다. 엄중한 책임을 지우고 안 되면 국민이 심판해야 한다.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직 간부들 자녀가 면접에서 '아빠 동료'들로부터 만점에 가까운 최고 득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김세환 전 사무총장 자녀의 선관위 채용 면접에 내부 직원 3명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지방공무원으로 일하던 김 전 총장 자녀는 2020년 1월 인천시 선관위에 경력 채용됐다. 선관위 면접위원 3명은 모두 김 전 사무총장과 인천시위원회에서 같이 일했던 직장 동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3명 중 2명은 각각 5개 평가 항목에서 모두 최고점인 '상'을 줬고 나머지 1명은 1개 항목에서만 '중'을 주고, 4개 항목에서 상을 줬다. 신우용 제주 상임위원의 자녀도 채용 당시 마찬가지로 '아빠 동료'에게 면접을 봤다. 면접위원 4명 중 내부 위원 2명이 신 상임위원과 서울시위원회에서 함께 일했었다. 이중 1명은 신 상임위원 아들에게 5개 항목 모두 상을 줬고, 1명은 3개 항
586 운동권 출신 횟집 사장이자 바른언론시민행동 운영위원인 함운경 씨(59)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정치권의 무책임한 행태들을 정치 선동과 무당, 사기꾼에 비유하며 연일 반박했다. 함 대표는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잇따라 두 개의 글을 올렸다. 함 대표는 먼저 ‘이성을 잃은 민주당’이란 글에서 ‘어민 다 죽는다’는 민주당 의원 플래카드를 예로 들면서 “역사를 자랑하던 정당도 저렇게 맛이 가는구나 하는 처량한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과학이 들어갈 자리는 없고 반일 민족주의를 불태울 수만 있으면 어떤 것도 불쏘시개로 쓰는구나”라며 “12년 전 쓰나미 사고 때 어마어마하게 많은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흘러들어 갔지만 우리나라 해안가 검출기구에서 이상한 일은 한번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오염수 차수벽과 지하수 조절, 기계(알프스)를 통한 다양한 핵종 걸러내기 등으로 관리하는 것을 물론 처리수도 희석해서 음용수준 이하로 떨어뜨려 바다에 내보내는데, 12년 전보다 얼마나 더 위험해졌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어민 죽이는 것은 거짓말로 괴담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라며 ”민주당은 사이비 무당과 사기꾼 정당이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에 즈음해 문재인 정부 혹은 문 전 대통령 발(發) 이른바 ‘가짜뉴스’ 논쟁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매사를 전임 정부 잘못으로 돌리려 한다는 지적에 그냥 침묵하고 넘어가기에는 그 피해 규모나 청구 액수가 너무 크다는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발 가짜뉴스’는 문 전 대통령이 한 발언 등이 해석에 따라서는 결과적으로 가짜뉴스가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여기에는 ‘소득주도 성장’이나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 ‘북핵은 체제보장용’ 등과 같은 문 정부 때의 정책, 발언 들도 포함된다. 여전한 논쟁 여지에도 불구 이제는 잘못된 판단, 가짜 뉴스로 판명이 난 사안들이다. 이와 관련 인터넷 매체 뉴데일리는 26일 <‘문재인 쓰나미’가 몰려온다...다시는 경험해 보고 싶지 않은 나라>라는 제목의 기획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윤 정부를 포함, 앞으로 들어설 정권들이 다시는 이 같은 무지와 오기, 당파적 이기주의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문 정권의 정치적, 정책적 과오들을 낱낱이 기록하고 기억해야 한다”면서 “문 정부 출범 이후 벌어진 기막힌 실정들을 하나하나 되짚어 보고자 한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다음은 뉴데일
윤석열 대통령의 의욕적인 외교 활동 뒤로 김건희 여사의 조용한 문화 외교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문화 행사 참석이나 교류 등이 아니라 우리나라 ‘문화재 반환’과 같은 실질적 이슈와 관련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현안들은 공식적으로 접근하기에는 다소 민감할 수도 있는 사안으로, 전시기획자로서의 김 여사 경험이 나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특히 지난 주말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작된 윤 대통령의 ‘외교 수퍼위크’ 기간 동안 기회가 닿을 때마다 문화재 반환 등을 요청했다. 김 여사는 지난 21일 한·독 정상회담을 계기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부인 브리타 에른스트 여사를 만난 자리에서 “독일 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한국 문화재와 관련해 양국의 공동 출처조사 등 구체적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에른스트 여사는 “독일 정부가 문화재 반환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협의해 나갈 의사를 밝혔다. 김 여사는 지난달 미국 국빈 방문 때도 보스턴 미술관을 찾아 문화재 반환 필요성을 화제에 올렸다. 김 여사는 보스턴 미술관이 보유한 고려시대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와 사리’의 반환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