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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반환" 요청 등, 김건희 여사 조용한 문화외교 행보 주목

독일 총리 부인에게 "독일 소장 한국 문화재 공동 출처 조사" 등 협력 요청
美 보스턴 미술관 보유 '고려시대 은제도금 사리구와 사리' 반환 논의 물꼬도

 

윤석열 대통령의 의욕적인 외교 활동 뒤로 김건희 여사의 조용한 문화 외교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문화 행사 참석이나 교류 등이 아니라 우리나라 ‘문화재 반환’과 같은 실질적 이슈와 관련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현안들은 공식적으로 접근하기에는 다소 민감할 수도 있는 사안으로, 전시기획자로서의 김 여사 경험이 나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특히 지난 주말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작된 윤 대통령의 ‘외교 수퍼위크’ 기간 동안 기회가 닿을 때마다 문화재 반환 등을 요청했다.

 

김 여사는 지난 21일 한·독 정상회담을 계기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부인 브리타 에른스트 여사를 만난 자리에서 “독일 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한국 문화재와 관련해 양국의 공동 출처조사 등 구체적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에른스트 여사는 “독일 정부가 문화재 반환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협의해 나갈 의사를 밝혔다.

 

김 여사는 지난달 미국 국빈 방문 때도 보스턴 미술관을 찾아 문화재 반환 필요성을 화제에 올렸다. 김 여사는 보스턴 미술관이 보유한 고려시대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와 사리’의 반환 논의 재개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는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은 올해에 매우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보스턴 미술관 측은 “유관기관과 필요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일단 사리구 반환 논의의 물꼬는 트인 셈이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와의 친분도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G7 정상회의 기간 유코 여사와 히로시마 시내 오코노미야키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오찬은 이달 초 기시다 총리 방한 당시 관저 만찬에서 김 여사가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에 관심을 보인 데 대한 기시다 여사의 깜짝 선물이었다.

 

김 여사는 지난 23일에는 이부진(호텔신라 사장)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 요청으로 K관광 협력단 출범식에 참석해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직을 수락했다. 김 여사는 수락사에서 “한국은 진실로 매력적인 나라이며, 우리 문화의 위상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K관광이 세계인의 버킷리스트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문화와 관광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의 이처럼 조용하면서도 실질적 도움이 되는

 

나온다.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이 바쁜 일정으로 하지 못한 일들은 여사가 대신한다는 것으로 윤 대통령 지지율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