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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MBC 뉴스데스크의 왜곡 보도… 민주당·진보당 두고 “경주시민 대부분”이라니

18일 경주시, 추경호·정진석·김성훈 등 인사를 'APEC 기여' 공로로 명예시민 선정
뉴스데스크, "경주시민 대부분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시민 2명 인터뷰만
공언련 "여론조사 같은 객관적 지표도 없이 '시민 대부분'이라고 단정하는 왜곡 보도"

 

MBC 뉴스데스크가, 국민의힘 소속 추경호 의원과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경주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은 걸 비판하기 위해 일부 정치세력의 입장을 “경주시민 대부분”이라고 과대 포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 경주시의회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및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기여를 공로로 인정해 추 의원과 정 전 실장을 경주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이날 뉴스데스크는 <추경호·정진석이 ‘명예시민’?...항의하자 ‘조롱’> 리포트에서 “경주시와 시의회가 APEC 유치 공로 등을 이유로 90여 명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기로 결정했지만, 내란 관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인물들이 명예시민에 선정되면서 경주시민들은 오히려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뉴스데스크에 대해 ‘자의적 해석, 프레임 왜곡,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경주시의회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고성으로 항의하며 회의를 방해한 사람들은 대부분 민주당과 진보당 관계자들이었다”며 “그런데도 뉴스데스크는 ‘경주시민 대부분은 이번 명예시민 선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라며 경주시와 시의회를 비판하는 시민 2명의 인터뷰만 방송했다”고 지적했다.


또 “여론조사 결과 등 객관적 근거 없이 경주시민 대부분이 이에 반대하는 것처럼 왜곡해 단정하는 편파 보도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공언련은 MBC 뉴스데스크가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과 제14조 객관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