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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뉴스닷, “대포폰 사용했던 송영길, 보석 이해 안 돼”... 뉴스썰TV, “이제야 풀어주는 후안무치한 검찰”

성창경TV, “자신들이 할 때는 응징이고 당할 때는 탄압·독재”. “범죄자들 활보하는 나라에 미래가 있나” “지난 정부에서 보수에 대해 적폐청산 했듯이 진보도 적폐청산 해야” “고생했다” 등 여러 의견 나와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되었던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법원의 보석 허가가 이루어지자 온라인상에서는 “대포폰 사용했던 송영길, 보석 이해 안 돼” “자신들이 할 때는 응징이고 당할 때는 탄압·독재” “총선 때는 묶어두고 이제야 풀어주는 후안무치한 검찰” 등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유튜버 뉴스닷은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송 대표가 밖으로 나가면 본인이 움직이지 않더라도 그를 도울 수 있는 측근이나 지지층이 넘치는 상황에서 재판부의 ‘사건 관계자와 연락과 접촉을 하지 말라는 것’은 공허하게 들린다”며 “대포폰까지 사용하면서 측근들과 연락했던 송 대표가 보석이 되면 연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영장을 기각시켰던 판사조차 송 대표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을 시켰는데 이번 보석을 통행 아무런 수작을 부리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eGX7RE_iA (뉴스닷)

 

유튜브 채널 ‘성창경TV’도 이날 “해당 사건은 정치인들과 관련이 있는데 입을 맞추면 나머지 처벌에도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정치인 등 20여 명이 관여되어 있지만 그동안 현역 국회의원을 3~4명 밖에 소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정부는 끔찍한 짓을 많이 했다. 송 대표는 이제 와서 ‘못 견디겠더라 두발로 걷는 것이 자유’라고 말을 하는 것은 자기들이 할 때는 당연한 응징이고 탄압, 독재라고 얘기하는 세력들”이라고 했다.

 

성창경은 “지난 정부 때 억울하게 당했던 사람들에 대한 한을 풀어줘야 하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 대표에 쩔쩔매고 있다”며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가족 등에 대해 수사한다는 얘기를 지난 2년 동안 했지만 누가 구속되고 처벌받았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영수 전 검사, 송 대표 등 구속했다가 풀어주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구속도 안됐다”며 “윤석열 정부가 왜 권력을 잡고 이 정부가 들어왔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VCwggoDUwE (성창경TV)

 

유튜브 채널 ‘뉴스썰TV’는 같은 날 “총선 전에 보석 신청으로 풀어달라고 할 때는 묶어두더니 이제서야 풀어주는 후안무치한 검찰”이라며 “22대 국회에서 확실하게 정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Ab7Oymxrto (뉴스썰TV)

 

관련 기사 댓글에는 “범죄자들이 큰소리치고 활보하는 나라에 미래가 있을까” “보수에 대한 적폐청산을 한 것처럼 진보에 대한 적폐청산을 해야 한다” “빨리 탄핵하자” “고생했다” 등 여러 의견이 있다.

 

정 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은 구속조차 못 시키고, 정경심은 가석방, 대통령 장모도 가석방, 송영길은 보석, 박영수도 보석”이라며 우리 엄마 빼고 다 나와 짜증난다”고 말했다. 그는 “장시호 거짓말이 줄줄이 나오고, 박영수 뇌물죄까지 밝혀진 마당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만나면서 우리 엄마는 여전히 수감 중. 좌파 무죄 우파 유죄인가”라고 토로했다. 

 

정 씨는 “반정부, 반검찰 하기 싫은데 이 정도면 하라고 등 떠미는데 내가 눈치 없는 사람 같은 지경”이라며 “더 이상 지지율 타령도 웃기는 얘기다. 박영수, 송영길 풀어 주는데 지지율이 어쩌고 솔직히 개그 아닌가? 아픈 엄마 계속 이렇게 방치하면 나도 끝까지 (현 정부에) 만세할 사람은 아니란 걸 알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송 대표는 같은 날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속돼 보니 하늘을 날고 물 위를 걸어 다니는 게 기적이 아니라, 내 두발로 자유롭게 내 조국의 산야를 걸을 수 있는 게 기적”이라며 “자유와 일상의 소중함,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저 같은 사람도 이렇게 힘든데 일반 공무원들, 중소기업을 하신 분, 서민 등을 잡아다가 별건 수사로 묶어놓으면 변호사 비용도 없지, 기업은 다 망가지지, 가족은 뒷바라지하다가 골병들지, 싸울 수가 없다”며 “그냥 무릎 꿇고 검찰한테 살려달라고 빌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이날 송 대표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 법원은 보석 보증금으로 3000만원을 내라고 명령했으며 재판 출석과 증거인멸, 외국 출국 등과 관련한 서약서도 제출하라고 했다. 법원은 또한 송 대표가 사건 관계자들과 어떤 방식으로든 만나거나 연락하지 말도록 했으며 만약 사건 관계자들로부터 연락이 온다면 그 사실과 경위, 내용에 대해 재판부에 즉시 알리도록 했다.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