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영화배우 톰 행크스(67)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자신의 모습이 광고에 도용당했다고 주장했다.
톰 행크스는 2일(현지 시각)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계정에 자신의 젊은 시절 모습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올리고 “조심하세요! 나의 AI 버전으로 치과 보험을 홍보하는 영상이 있습니다. 그 광고는 나와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라고 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를 활용한 초상권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미국작가조합(WGA)이 지난 5월, 미국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이 7월 전면 파업에 돌입한 배경도 생성형 AI였다. WGA는 AI가 생성한 자료를 작가에게 공개하기로 하는 등의 내용에 합의하면서 파업을 종료했지만, SAG는 여전히 파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배우 얼굴을 스캔해 AI가 배우를 영구적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도입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특정 배우의 연기 장면을 AI에 학습시켜 새로운 가상 배우를 만들 경우 해당 배우의 창작물을 활용했기 때문에 배우에 대한 ‘디지털 초상권’을 인정해줘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심민섭 기자(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