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상생과 화합을 위한 출발은 정확한 사실을 역사에 남기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제주 4.3사건 당시 남로당을 토벌했던 주역 故박진경 대령의 일생과 활약 그리고 피살을 둘러싼 연구서가 출간됐다. 4.3사건의 진실을 바로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는 프리덤칼리지장학회는 <제주4·3사건과 박진경 대령>을 나종삼·박철균 공저로 펴냈다고 밝혔다. 박진경 대령은 4·3사건 이후 불안정한 제주도의 질서 회복과 폭동 진압을 위해 1948년 5월 6일 제주도에 부임하게 된다. 그리고 국방경비대 내의 남로당 프락치들에 의해 6월18일 암살된다. 편향적으로 작성된 4·3사건정부보고서를 기점으로 사실에 기반을 두지 않은 박진경 대령 관련해 왜곡과 음해가 진행되어 박진경 대령을 악마화하고 있다. 이 책은 박진경 대령이 제주도에서 근무했던 기간에 일어났던 사건들을 사실대로 정확히 밝힘으로써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기획·제작됐다고 장학회는 설명했다. 공저자인 나종삼 전 4·3전문위원은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 집필에 관여했고, 박철균 예비역 장군은 故박진경 대령의 유족으로서 몇 년간 4·3사건과 박진경 대령을 연구했다. 전민정 제주4·3사건재정립시민연
“김건희 여사 지인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잘 봐달라고 VIP에게 로비했다”는 의혹이 허위일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 의혹의 진원지인 김규현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과 접촉한 게 사실로 확인됐다. 장 의원은 “민주당과 김 변호사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접촉 사실은 자인함에 따라, 민주당이 이 의혹이 거짓임을 알면서도 정쟁에 활용했다는 의심이 더 짙어지고 있다.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창구로 지목된 이른바 ‘임성근 골프 단톡방’ 참가자 3명은 이미 김규현 변호사와 JTBC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상태다. 김 변호사와 JTBC가 마치 자신들이 실제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를 시도 또는 실행했던 것처럼 주장하고 이를 보도했는데, 이것이 ‘음모론’이란 것이다. 이들은 이 음모론으로 인해 자신들의 인생이 처참하게 망가졌고 해병대의 명예가 실추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 기사: ‘임성근 단톡방’ 이종호, JTBC·김규현 고소… “음모론에 인생 도륙당해”> 민주당 재선 의원이 김 변호사와 접촉했다고 최초로 알린 것은 26일 동아일보 보도였다. 신문은 “A의원과 단톡방 멤버 중 한 명이 주고받은 대화가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방심위원장)의 연임 결정에 반발하며 퇴근길 저지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방위원장)이 검찰에 고발됐다. 이종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과방위원장 최민희 의원과 방심위 노조원 3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일반교통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시의원은 "류 위원장이 탄 차량 앞을 가로막고, 욕설과 고함을 지르며 업무를 위한 차량 운행을 방해했다"며 특수공무집행방해, 일반교통방해, 업무방해죄 등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 시의원은 또 "적법절차에 의해 정상적으로 임명된 류 위원장에 불만을 품고 폭력을 행사해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무고한 사람의 차량 운행까지 방해한 것은 끔찍한 테러"라고 규탄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과 노조원들이 방송을 장악하기 위해 한 몸이 되어 우리 편이 아니면 악이라는 이분법으로 가르고 있다”며 “류 방심위원장에 집단 린치를 가하는 것은 극악무도한 인격살인이자 비민주적 폭거”라고 주장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자신의 추천 몫으로 류 위원장과 강경필 변호사, 김정수 국민대 교수를 위촉했다. 같은 날 방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류 위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이례적으로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26일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이 후보자를 향해 "후보자의 뇌 구조에 문제가 있다"라는 인신 모독성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최 위원장에게 "사과를 원한다"고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최 위원장은 사과를 거부했다. 두 사람의 충돌은 이 후보자가 오늘 오전 국회 과방위 인사청문회에서 언론노조와 관련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하면서 발생했다. 이 후보자는 "어제 '어떤 위원'께서 '왜 MBC 전체 직원의 80~90%를 민노총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차지하느냐. 뭔가 이유가 있지 않느냐'고 질문했었다"면서 "언론노조가 뭔가 공정하고 정의롭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사실상 ‘힘에 의한 지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노조 지배계층 상층부가 사실상 후배들을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오늘 오전 0시40분쯤 송요훈 전 아리랑국제방송본부장(전 MBC 기자)에게 "MBC 제1노조(언론노조)가 89%, 제3노조가 10%인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송 전 본부장은 "공정 방송을 원해서 자발적 가입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박 의원의
더불어민주당이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부위원장을 탄핵소추한 걸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비난이 쏟아진다. 대통령실은 “방통위를 무력화시키려는 야당의 행태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언론비평 시민단체인 미디어연대는 “헌정사 유례없는 폭거”라고 규정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청문보고서 제출 시한이 끝나는 즉시 이진숙 후보자를 임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디어연대(상임대표 황우섭)는 26일 성명을 내고 “방통위는 2008년 대통령 직속 합의제 기관으로 출범한 이래 위원이 1명도 없는 기형적 상황을 최초로 맞게 됐다”며 “180석의 거대 제1야당 민주당이 마구잡이 탄핵 등 난폭한 힘 자랑을 언제까지 반복할지를 놓고 국민은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민주당이 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에 이어 이상인 부위원장까지 탄핵소추하려는 것에 대해 “중앙행정기관의 수장에 대해 3번 연속 탄핵 소추안을 내며 그 기관의 기능을 마비시키려 하는 시도는 헌정사에 유례가 없는 폭거”라고 규정했다. 또 “거듭 분명히 하지만, 2인 체제 방통위 운영은 위법이 아니며 이런 상황은 민주당이 자당 몫 상임위원 2명을 추천하지 않는 데 따른 결과”라며 “민주당은 헌정사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자료 제출 미비를 이유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26일까지 연장하면서 이례적인 '3일 청문회'가 열리게 됐다. 여당에서는 “명분도 없는 연장”이라는 반발이 나온다. 계속되는 청문회 강행군에 방통위 직원이 신경성 과로로 쓰러지는 일도 발생했다. 이에 대해 MBC3노조(MBC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장 오정환)는 26일 <민주당과 언론노조는 MBC 장악의 광기를 거두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이 후보자 청문회는 ’MBC 청문회‘로 변질됐다. 다수당인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이 되면 윤석열 정권이 MBC를 장악할 것이란 프레임으로 공세를 벌이고, 급기야 청문회를 3일로 연장하는 초유의 기록을 만들었다”며 “민주당은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을 탄핵하는 초법적인 행태까지 저질렀다. 결국 MBC를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 간직하고 싶다는 야욕인 것”이라고 직격했다. 노조는 “장관급 인사의 청문회를 이틀 하는 것도 이례적이었는데 사흘로 연장한 의도는 뻔하다. 소명이 불가능한 부분이나 작은 티끌이라도 찾아내 망신 주고 사퇴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미 이틀간의 청문회는 이 후보자에 대한 망신 주기와 겁박으로 점
오마이뉴스가 김건희 여사와 최재영 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입수해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25일엔 문재인 정부 때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수사한 것과 관련된 얘기가 김 여사와 최씨 사이에서 오간 게 보도됐다. 요지는 당시 윤 총장이 조 장관을 수사한 것은 문 대통령 뜻이었다는 것이다. 물론 당사자인 조국 현 조국혁신당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책략”이라고 단언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문재인 윤석열 둘은 운명공동체였다”며 “자기를 임명해준 임명권자를 목숨 걸고 지킨 죄값을 치르는 것"이란 묘한 말을 카톡으로 한다. 김 여사는 최 씨에게 “보안을 지킬 수 있나”라고 물으며 “저희는 정치인도 아니고 (문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계속 존경 받으시고 (저희가) 대신 욕 먹고 배신자로 낙인찍히더라도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려는 충심이었다”라고 한다. 또 "(문 대통령) 지지율 떨어지는데 조국이 장관서 나갈 생각을 안 하니까, 정경심을 구속하라고 지시한 게 문통이다”라고도 한다. 김 여사는 “당시 남편은 문통을 무시하고 자기들 세력을 키우려는 세력들을 문통 대신 쳐준 것”이라고 사안을 해석했다. 다시 말해 문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위상에 도전하는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이 26일 사의를 밝히자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면직을 인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지명도 국회 인사청문회가 끝나는 대로 임명하고, 이 부위원장 후임 역시 빠르게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방통위 부위원장 사임은 적법성 논란이 있는 야당의 탄핵안 발의에 따른 것으로, 방통위가 불능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이어 "방송 뿐만 아니라 IT·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방통위를 무력화시키려는 야당의 행태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국회가 시급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입법은 외면한 채 특검과 탄핵안 남발 등 정쟁에만 몰두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국회가 더 이상 미래로 가는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아선 안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5일 소속 의원 170명 전원 명의로 이상인 직무대행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과연 ‘직무대행’이 우리 헌법상 탄핵 대상이 되는 공무원인지 여부가 논란이 됐지만, 일단 소추안이 국회에서 의결되면 직무가 정지될 수밖에 없다. 직무가 정지되면 대통
25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진행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여야 사이에 신경전은 계속됐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MBC ‘위키트리’ 계약, '트로이 컷' 설치 등 MBC 언론노조 탄압 주장과 법인카드 사적 유용 등으로 주요 쟁점이 모아졌다. 이 후보자는 ‘위키트리’와의 계약은 MBC 사상 최장기간 이뤄진 파업에 대응하는 위기관리 계약이었으며, ‘트로이 컷’은 임원들 PC에도 깔려있던 사내 보안 프로그램이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법인카드에 대해선 협찬사에 사주고 수행 기사가 사 먹은 것이라며 사적으로 쓴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청문회에선 최민희 과방위 위원장이 전날 KBS 이사 출신 강규형 참고인을 강제로 퇴장시킨 것을 두고 여야 의원들은 초반부터 설전을 벌였다. 전날 강 전 이사가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의 '언론노조 집단 린치' 질의와 관련, 사장 퇴진을 위해 이사들을 압박한 언론노조원들의 행태를 비판하던 중 최 위원장이 갑자기 강 전 이사의 말을 끊고 들어가라고 했다. 이에 강 전 이사가 소리를 지르며 반발하자 최 위원장은 태도를 지적하며 퇴장 조치 했다. 최형두 과방위 여당
김건희 여사가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 구명 로비에 연루됐다는 허위 주장의 근간이 된 JTBC 보도가, 실은 가십 수준의 제보를 사실로 위장한 것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권성동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5일 그 증거가 되는 녹취록을 공개하고 JTBC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권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도 제보자인 김규현 변호사(해병대 박정훈 대령 변호인)와 관련자 간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당시 김 변호사는 ‘임성근 전 사단장을 거론한’ 단톡방 멤버인 전직 대통령경호처 직원 송호종 씨에게 JTBC의 구명로비 의혹 보도 경위와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친한 기자와 술을 먹다가 ‘그 사람(임 전 사단장)이 이런 쪽으로 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너만 알고 있으라’고 했다. ‘이건 그냥 가십이고, 진짜인지는 모른다. 수사하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김 변호사는 이어 “최근에 취재하라는 지시가 내려온 것 같다. 이건 안 된다고, 막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사과했다. 김 변호사는 단톡방 참여자 중 또다른 한 명인 사업가 최모 씨와 통화에서도 “나는 적절하지 않다고 의견을 냈는데 그쪽(JTBC)에서 워낙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