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 시장이 자신을 비판한 언론사 사설에 대해 “찌라시같은 글”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일보에 실린 '적법한 퀴어축제, 시장이 막아 공권력 충돌시키다니' 제하의 사설을 언급하며 이같이 비난했다. 홍 시장이 지적한 사설의 요지는 “어떤 법률도 시장에게 적법 집회의 공공성을 자의적으로 판단해서 막아설 권리를 부여하지 않으며 법원이 당위성을 인정한 집회를 막는 것 자체가 오히려 불법적 행위”라는 것이다. 사설은 오히려 “홍 시장이 만든 이번 소동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넓히려 한다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소수자 혐오’를 위해 법과 원칙까지 거스르려 했다는 점에서 그 위험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 시장은 "기초적인 사실관계도 파악 하지 않고 판결내용이 뭔지 확인해 보지도 않고 판례 검색도 안해보고 법령확인도 없이 제 마음 내키는대로 쓰는 찌라시 같은 사설"이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문제된 동성로 거리는 헌법 37조 제 2항,집시법 시행령 제12조에 따라 집회가 제한된 구역이고 집시법에는 집회 신고를 하면 도로점용허가를 당연히 받은 것으로 한다는 의제 조항이 없고 그런건 판결에도 명시하지도 않는다.
KBS가 지난 19일 저녁 7시 뉴스에서 '부산엑스포'를 '북한엑스포'라고 잘못 보도한 뒤 9시 뉴스에서 뒤늦게 사과 및 정정보도를 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수화통역도 잘못돼 함께 정정했으며 정정보도 내용은 자막이나 인터넷 기사 텍스트에는 포함하지 않은채 앵커 멘트로만 처리했다. KBS 뉴스 7을 진행하는 강성규 앵커는 지난 19일 저녁 7시 뉴스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와 경제 외교 등을 위해 프랑스·베트남 해외순방길에 오르는 윤석열 대통령의 소식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강 앵커는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엑스포유치와 경제 외교 등을 위한 프랑스 베트남 순방길에 올랐습니다"고 발언했다. ‘부산엑스포’를 ‘북한엑스포’로 잘못 발음한 것이다. 이후 일부 귀밝은 시청자들이 이를 알아차렸고, KBS 제작진도 확인했지만 강 앵커는 별다른 사과멘트 없이 7시 뉴스를 마쳤다. 이어 한 시간쯤 후인 8시18분 온라인 상의 해당 영상 게시물 하단에 ‘알립니다’를 통해 “앵커멘트 첫 문장에서 ‘부산’을 ‘북한’으로 오독하여 재녹화한 뒤 대체했다”고 적었다. 해당 보도의 다시보기 영상에는 '부산 엑스포'로 정정된 재촬영 본이 올라와있다. 이어 9시 뉴스를 통해 사과방송 및
국회의원 비례대표 의석 확대 여부 등 개선안 마련을 위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시민참여단(4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숙의형 공론조사 과정에 참여한 12명의 전문가 중 91%가 넘는 11명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인사이거나 그 전부터 비례대표 의석 확대에 찬성하는 성향의 사람들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정개특위는 지난달 17일 당초 27%였던 비례대표 확대 찬성 의견이 전문가 토론 등 공론화 조사 후 70%로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참여 전문가들의 한쪽으로 쏠린 찬·반성향 즉, ‘기울어진 운동장’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공정성’ 등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숙의형 공론화 조사 자체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그 결과는 자칫 가짜뉴스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0일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실을 인용한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회 정개특위가 예산 11억 원을 들여 5월 1~13일 진행한 ‘국회의원 선거제도 숙의형 공론화 조사’에서 발제와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 12명 가운데 2명은 민주당이 공론화 조사 워킹그룹(실무단)에 추천한 전문가였다. 다른 2명은 선거제도 개편을 위해 열린 4월 국회 전원위원회에 민주당
종합편성채널 JTBC는 지난 2016년 7월 13일 메인 뉴스인 ‘뉴스룸’에서 미국의 군사 전문 일간지 ‘Stars and Stripes’(星條紙)를 인용해 "(사드 포대가 배치된 지역에서) 살 수 있는 것은 돼지 두 마리뿐"이라고 보도하며 사드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JTBC측은 방송 나흘만인 7월 17일 해당 보도가 오역이었다며 사과했고 이 보도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중징계인 ‘경고’를 받았다. 당시 손석희 사장이 직접 진행한 JTBC 뉴스룸은 〈민가 향한 ‘사드 레이더’ 문제…일본 기지 가보니〉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2016년 1월 10일자 성조지의 괌 미군기지에 대한 르포 형식 기사를 인용했다. 당시는 사드 레이더 위해성에 대한 근거없는 불안감이 확산되던 시점이다. 뉴스룸은 성조지의 영문 기사 일부 내용을 발췌해 “발전기의 굉음이 작은 마을 전체를 덮어버릴 정도”라고 해석했고, 성조지와 인터뷰를 한 사드 운영 요원의 말을 인용해 “이 지역에 살수 있는 것은 두 마리 돼지 뿐이다. 사드 포대 근처에 사람이 살기 어렵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오역이었다. 성조지 기사는 "사람이 살지 않고 돼지가 살고 있는 외딴 밀림에 사드가 배치됐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이른바 ‘자녀 학폭’ 문제는 이미 상당 부분 가짜뉴스로 밝혀진 가운데 이를 둘러싼 당시 하나고 두 교사의 행보와 삶의 궤적 등이 새삼 화제이다. 주인공은 ‘학폭 사건을 폭로한다’며 공개적으로 처음 문제를 제기한 전경원(42) 교사와 당초 학폭 관련 학생들에게 직접 진술을 들으며 상담한 유성호(45) 교사이다. 둘 다 국어 교사다. 17일 관계자들 증언과 언론보도, SNS 등에 따르면 전 교사는 2011년 학생들 간 사건을 2015년 8월 서울시의회에서 최초 폭로하면서 이른바 ‘공익제보자’(당시 학생·학부모들은 인정 안 함)로 행세했다. 전 씨는 이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참교육연구소장을 맡았고, 한겨레신문에 이재명 지지 칼럼을 썼으며 2021년에는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참여하기도 했다. 또 경기도청 교육정책자문과 2020년 민주당 강민정 의원 보좌관 등을 거치는 등 사실상 ‘친 이재명’ 성향의 정치적 활동을 했다. 그래서 혹자는 그를 ‘정치 교사’라고도 한다. 현직 고교교사가 어떻게 휴직 상태로 국회의원 보좌관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당시 국회의장이 교원의 정치적 중립 문제로 보좌관 임용을
경찰이 영화 멀티플렉스와 배급사의 박스오피스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조국 사태를 다룬 ‘그대가 조국’도 수사선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 영화관과 쇼박스, 키다리스튜디오,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배급사 3곳 본사를 업무방해 혐의로 압수 수색했다. 경찰은 순위 조작이 의심되는 영화 목록에 ‘그대가 조국’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그대가 조국’은 조국 전 장관 취임과 검찰 수사,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재판 등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조 전 장관 부부를 지지하는 목소리와 검찰, 언론, 법원의 판결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년 5월 개봉해 누적 관객 수 33만3633명, 누적 매출액 31억원을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보면, ‘그대가 조국’은 개봉 첫날 2만4455명의 관객을 모으며 일간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그러다 지난해 7월 4일 관객수 21명, 일간 박스오피스는 55위까지 떨어졌는데, 이틀 뒤 갑자기 일간 박스오피스 순위가 8위(987명)까지 치솟으며 ‘역주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이 유력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MBC노동조합(제3노조)이 MBC가 이 특보 아들 학교폭력 의혹을 편파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MBC 제3노조는 ‘이런 노골적인 ’짝사랑‘...너무 심하지 않나’ 제하의 성명서를 12일 발표했다. 성명서는 이 특보 아들 학폭 관련 MBC, YTN의 일방적인 편파 보도를 주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3노조는 지난 8일 MBC ‘뉴스데스크’가 4개의 메인 뉴스를 모두 이 특보 아들 학교폭력 의혹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정식 후보로 지명되지도 않은 인물이고 하마평만 나오는 인물을 대상으로 한 뉴스라고 하기엔 비정상적이었고, 정치적 메시지만 가득한 보도였다”고 지적했다. 실제 8일자 MBC ‘뉴스데스크’를 살펴보면 ‘’학폭위‘ 안 열려...이동관 아들 일반고 전학’ 제하의 리포트를 포함해 4개의 주요 뉴스가 모두 이 특보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된 뉴스이다. 또 제3노조는 “아무리 정치적 편향성을 자인하면서 사내외에 인정받고 있는 그들이지만 그래도 어제 이동관 특보 아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친구의 입장문은 보도했어야하는 것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이른바 ‘심각한 학폭’ 주장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정치 교사’의 왜곡·과장에 의한 가짜뉴스임을 입증해주는 결정적 자료 두 가지가 11일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하나는 당시 피해 학생으로 지목된 A 씨가 언론사들에 보내온 입장문이고 또 하나는 최초 상담과 진술을 받았던 하나고 유성호 교사가 과거 단식 11일째 썼던 절절한 증언이다. 이 두 가지만 보더라도 학폭 사건의 본질은 가짜뉴스였음이 명백해진다. A 씨는 입장문에서 문제의 학폭 피해 진술서에 대해 "진술서라 불리는 서류를 본인이 작성한 것은 맞다"면서 "그러나 내용이 과장되거나 일방적 진술만 나열돼 왜곡된 부분들이 꽤 많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 진술 내용은 모두 1학년 초반인 3~5월 경에 있었던 일을 기술한 것"이라며 "작성 시점인 2학년 4~5월경과 시간적 간격이 있어, 기억에 혼선이 있거나 다른 친구들의 피해 사례와 섞인 경우가 존재한다"고 했다. 그는 "현재 B군(이동관 아들)과 간혹 연락을 주고받으며, 올 4월에도 만나는 등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며 "과연 정말 본인이 학폭 '피해자'였다면 그 당시 전학을 막아달라고 읍소할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아들 학폭’ 논란 중 상당 부분이 가짜 뉴스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이 특보 낙마를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민주당으로서는 이 특보가 아직 정식 지명받은 것도 아니어서 당의 공식적 대응이 부담스럽기도 한데다 비장의 카드로 준비했던 ‘아들 학폭’이 한쪽으로 편향된 한 ‘정치 교사’의 왜곡·과장에 의한 허위 정보임이 밝혀지면서 난관에 부닥쳤다. 이에 이 특보의 또 다른 도덕적·정책적 약점 등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으나 이 특보가 지난 10여 년 동안 외교부 특임대사와 대학 총장, TV 출연 등의 활동 외에는 특별히 문제가 될 활동은 한 적이 없어 이 또한 순조롭지만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청문회 보이콧 얘기까지 조심스럽게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9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동관 특보 관련 사태가 이해할 수 없는 국면으로 확대되고 있다. 아들 관련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방송통신위원장을 할 것이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대통령 특보도 즉시 그만둬야 정상"이라고 공격했다. 이재명 대표는 그러나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를 위한 대국민 서명 운동을 시작한 가운데 명부 관리가 허술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국민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서명 운동 안내 현수막에 있는 QR 코드를 찍으면 민주당 온라인 서명 홈페이지로 연결되고, 이름과 거주지역만 입력하면 서명이 된다. 그런데 별도의 신분 확인 절차나 인증을 하지 않아 허위 중복 서명도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실제로 성함란에 ‘민주당’을 기입하고 주소란에도 ‘민주당’을 기입한 후 서명하기 버튼을 누르면 서명이 완료됐다는 창이 뜬다. 이미 서명을 마친 상태임에도 한번 더 성함란과 주소란에 ‘민주당’을 기입한 채 서명하기 버튼을 눌러도 서명이 완료된다. 즉 잘못된 정보를 기입하거나 한 사람이 여러번 서명을 하는 허위 중복 서명이 가능해진다. 사이트의 댓글란에는 "당원 80조와 대의원제 폐기" "문재인 대통령님 개명하고 재출마해달라"처럼 오염수와 무관한 내용들도 눈에 띄게 볼 수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허술한 시스템으로 서명 숫자 늘리기에 급급하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도 ”괴담 선동도 모자라 엉터리 서명으로 국면을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