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이 (부인의 계좌를 통해)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 이 총장에게 파렴치의 덫을 놓으려 했던 이 가짜뉴스의 생산 시도는 일단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장인수 전 MBC 기자는 4월 30일 낮 좌파 매체 ‘서울의 소리’에서 <[단독특종] 검사의 나라 “돈” 검찰총장 뇌물 수수 의혹>이라는 제목으로 이 총장을 둘러싼 의혹을 방송하겠다고 예고했다가 대검의 반박에 돌연 취소했다. 장 기자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죄송하다. 보도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기자는 2020년 3월 MBC 뉴스데스크가 방송했던 ‘검언유착’ 가짜뉴스의 리포트를 주관했던 전력이 있다. 그는 김어준 씨가 진행했던 TBS ‘김어준의 뉴스 공장’에서도 전화 인터뷰를 통해 ‘검언유착’ 가짜뉴스를 확대 재생산했다. 이후 ‘검언유착’ 가짜뉴스는 유시민 최강욱 씨 등이 앞다투어 확대 재생산했으나 수년 뒤 실체가 없는 거짓 임이 드러났고 제보자 지 씨도 사기 등 전과 5범이었다. 취재 의욕이 앞섰던 이동재 전 채널 A 기자는 그 가짜뉴스의 희생양이 됐다. ‘서울의 소리’는 어떤가? 지난해 11월 최재영 목사가 김건희 여사에게 디올백을 주도록 하는 ‘몰카 공작’으로 김 여사에
더불어민주당이 ‘채상병 특검법’을 5월 끝나는 21대 국회 임기 내에 처리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김건희 특검법’도 다시 추진한다고 한다. 총선 압승을 발판삼아 ‘특검 정국’으로 윤석열 정부를 몰아붙이는 형국이다. ‘채상병 특검법’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에 윤석열 대통령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로 그 칼끝은 윤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사단장 처벌을 함부로 해선 안된다”고 질책해 수사 보고서가 바뀌었다는 게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측의 주장이다. 이 주장의 사실 관계도 밝혀지지 않았고, 군인 사망 사건은 민간 수사 기관이 맡도록 돼 있는데 외압이 가능한지,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공수처 수사도 진전되지 않고 있어 ‘채상병 특검은 아직 순서 안 지킨 반칙’(동아일보 송평인 칼럼)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민주당을 비롯한 좌파 야권에게 이런 지적이 눈에 보일 리 없다. 좌파 야권이 노리는 것은 이 사건의 실체보다 윤 대통령의 임기 단축(자진 하야)과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이기 때문이다. 총선에서 압승하자마자 맨 먼저 ‘채상병 특검법’을 들고 나온 이유가 그것이다. 당장 이번 주말(2
22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압승한 좌파 야권이 16일 ‘채상병 특검법’을 21대 국회 임기내 처리를 선언했다. 이 사안은 특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자칫 대통령 탄핵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국 좌파의 '보이는 손'인 백낙청 ‘창작과 비평’ 명예편집인은 자신의 유튜브 백낙청 TV로 중계된 장윤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해야할 일 중 하나는) 특검 정국의 연장선상에서 윤석열의 퇴진 또는 임기 단축을 통해 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 압승을 디딤돌 삼아 특검 공세를 통한 조기 정권 교체를 겨냥하는 좌파 진영의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백 명예편집인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최고의 정치인으로 꼽았으며 2022년 대선 직후 ‘이재명과 함께 윤석열 퇴진’을 외쳐왔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채상병 특검은 (윤 대통령이)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것이 재의결되면 판세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외부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많은데 경쟁 관계가 될 수 없다”면서 “조국은 빨라야 차차기이지 차기 대통령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
4.10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사진)에 대해 여야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문재인 믿고 사냥개가 돼 우리를 짓밟던 애 데리고 와서 박수치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면서 한 전 위원장과 당을 동시에 몰아붙였다. 한 전 위원장이 문재인 정부 초기 국정농단 수사의 실무책임자로 참여했던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자립 자강할 생각은 털끝만치도 안 하고 새털같이 가벼운 세론 따라 셀럽이 된 대한민국 특권층 1% 밑에서 찬양하며 사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면서 “나는 그렇게 살지 않는다. 내 힘으로 산다. 내 힘으로 살다가 안 되면 그건 내 숙명”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앞서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 당을 깜도 안 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 놀이 하다가 말아먹었고, 더 깜도 안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 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먹었다”고도 썼다.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도 12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에서 “한 위원장은 정당과 선거를 이끄는 리더로서의 모습은 잘 보여주지 못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수원정)의 ‘김활란, 이대생 미 장교 성상납 조력’을 두둔하기 위해 고은광순 씨(평화어머니회 이사장)가 8일 이화인 공동성명 발표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이모 사례를 들며 사실이라고 주장했으나, 이 발언에는 “최소한 두가지 거짓이 담겨 있다”고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총동창회(회장 김희정)이 9일 반박했다. 김희정 회장은 9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고은광순 씨는 이모 은예옥 씨가 1935년에 태어나 정치외교학과를 다녔고 1948년에 김활란에게 걸려 '낙랑클럽'에서 활동한 것 같은 사진을 어릴 적에 봤으며 그 후유증으로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른 거짓이라고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고은광순 씨는 1948년에 이모가 정치외교학과 학생 내지는 졸업생이라고 말했으나, 정치외교학과는 1950년에 창설되어 1회 입학생을 맞이하며 은예옥이란 학생은 1956년에 입학해 1961년에 졸업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고은광순씨의 이모가 1948년 무렵 낙랑클럽에서 성상납 당했다는 말은 사실 관계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셈이다. 김 회장은 “이런 극단적 스토리텔링에 정치외교학과를 언급한 것에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은 심히
MBC가 2일 ‘뉴스데스크’에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막말(김활란, 이대생 성상납)을 보도하면서 국민의힘 로고를 배경 화면에 올린 데 대해 국민의힘이 악의적 배치라고 반발하자 3일 방송에서 다시 “설득력 없는 비상식적 주장”이라고 되받아쳤다. MBC는 3일 ‘뉴스데스크’에서 입장문을 내고 “전체 앵커멘트의 내용과 국민의힘 로고가 등장한 이유를 의도적으로 외면한 채 자신들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퍼트리는 행위야말로 허위 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맞섰다. MBC는 직전 리포트를 통해 “김 후보의 막말에 대한 비판의 주체가 국민의힘과 이화여대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두 곳의 로고가 김 후보 옆에 걸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MBC노동조합(제3노조)은 3일 성명을 내고 MBC ‘뉴스데스크’는 김 후보 막말 논란 리포트의 첫 화면에서 김 후보의 얼굴만 등장할 뿐 민주당 로고를 사용하지 않다가, 다음 화면으로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로고를 실어 총선을 앞두고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뉴스데스크’는 3월 28일과 4월 2일 방송된 양문석 민주당 후보의 ‘사기 대출 의혹’과 조국혁신당 박은정 후보 남편의 전관예우 논란을 보도할 때는 배경 화면에 아
MBC가 3월31일 ‘스트레이트’(t사진)에서 KBS 내부 문건을 제보받았다면서 ‘KBS 우파 인사 중심 조직 장악’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KBS노동조합이 2일 긴급 성명을 내고 ‘사측이 전면 부정하는 그 괴문서의 실체를 밝히라’고 촉구한 데 이어 3일엔 국민의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특위에서 성명서를 내고 “(실체를 밝히지 못한다면) 가짜문서로 가짜뉴스를 만들었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힘 특위는 ‘괴문서까지 동원된 여론조작 보도 의혹, MBC는 떳떳하게 진실을 밝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MBC가 대대적으로 보도하자 곧바로 민노총 언론노조 KBS 본부는 박민 신임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면서 “하지만 해당 문건은 정체불명이다. KBS 사측은 해당 문건의 출처는 알 수 없고, 경영진 내부에서 공유된 바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국힘 특위는 “문건을 살펴보면 형식과 내용 면에서 정식으로 작성된 문건이라고 보기가 매우 어렵다. 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문건 실체와 작성 주체가 실존하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수준에 해당한다”며 “괴문서에 의존해 조작해 낸 선동 날조 방송인지 아닌지, 국민은 묻고 있
KBS노동조합(위원장 허성권)은 4월 2일 ‘선거 전 등장한 방송가 괴문서, 언론노조는 제보자와 입수 경위를 밝혀라!’는 제목의 긴급 성명을 내고 3월 31일 MBC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우파 중심 인사로 KBS 조직을 장악하라’는 괴문서의 출처와 제보자 등 실체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MBC는 KBS 직원의 제보로 입수한 18페이지 분량의 문건이 박민 신임 KBS 사장에게 전달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작성자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출처조차 알 수 없는 괴문서가 대외비라는 꼬리표를 달고 공개된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방송 다음날 민주노총 언론노조 KBS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박 사장 취임 이후 벌어진 일들을 보면 문건에 따라 KBS를 망가뜨리기 위한 계획을 실행에 옮겨온 것이 아닌지 강하게 의심하게 된다’고 밝히고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공영방송 파괴·장악 시나리오를 담고 있는 문건의 작성자·공유자 등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면서 “총선 일주일을 남겨놓고 24시간 동안 실체가 없는 괴문서를 MBC-KBS 민노총 노조-민주당이 착착 공개하고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선전선동 스피커 시스템의 전형이
KBS MBC 등 공영방송의 편파 불공정 보도를 감시해온 공정언론국민연대(대표 이재윤, 이하 공언련)가 30일 ‘한겨레 저질 기사, 당장 철회하고 사과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한겨레신문이 공언련을 ‘극우 단체’로 폄훼했다. 한겨레의 즉각적인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언련은 “한겨레는 29일 YTN 이사회의 김백 신임사장 선임 뉴스에서 ‘김 사장은 극우 성향의 언론단체인 공언련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고 전해 (김 사장과 공언련을) 부정적 이미지로 덧칠하는 악의적인 기사를 게재했다”고 지적했다. 공언련은 “‘극우’ 또는 ‘극좌’의 일반적 의미는 기존 사회질서를 부정하며 사회 통념과 거리가 먼 비상식적인 극단적인 주장을 내세우고, 이를 관철하기 위해 과격한 물리력을 상습적으로 동원하는 경우를 말한다”면서 “어떤 기준으로 공언련이 ‘극우’라고 하는지 이유를 밝혀라!”고 촉구했다. 공언련은 전-현직 언론인들이 참여해 방송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프로그램 모니터, 성명 발표, 기자회견, 국회 연계 세미나 개최를 통한 입법 지원 등 다양한 활동으로 전문성을 평가받는 언론단체이다. 공언련은 “김백 사장은 노골적인 친민주당 편파 방송으로 나락에 떨어진 YTN 개
한겨레신문이 28일 오후 인터넷판에 200자 원고지 7장 분량에 이르는 장문의 ‘반론보도’를 게재했다. 이처럼 ‘큰’ 반론보도문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로 한겨레신문이 사실상 두손 모두 들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반론보도는 한겨레신문이 1월 중순부터 한달간 22개의 기사로 한화그룹이 국내 처음 도입한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성과급 제도와 김동관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연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한화그룹의 반론을 제대로 싣지 않았다가 언론중재위의 조정을 거친 끝에 나온 것이다. 한화 측은 언론중재위에서 한겨레가 2만 6163자의 기사를 쓰면서 한화 측 반론은 371자(1.42%)만 반영했다고 밝혔다. 반론보도는 29일 발간한 종이신문 2면에도 게재됐으며 한겨레신문이 쏟아낸 22개의 기사 중 16개 기사의 인터넷판 하단에 모두 첨부돼 있다. 한겨레신문이 올해초 한화그룹 관련 기사를 융단폭격하듯이 쏟아내자 이례적인 지면 배정과 편집 행태라는 지적이 일면서 그 배경이 관심을 끌었다. 급기야 설날(2월10일)을 전후로 첫 기사 전날(1월15일) 한겨레 광고국 임원과 한화 홍보실 임원이 만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광고 협상 불발에 불만을 품은 언론사의 횡포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