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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민주당 후보 논란엔 당로고 빼고, 국힘 논란엔 당로고 넣고...MBC노조 "신보도지침?"

MBC, 김준혁 민주당 후보 막말에 국힘 로고 넣어 '악의적' 비판받자 "설득력없는 비상식적 주장"이라고 재반박.
MBC제3노조, 양문석 '사기 대출' 의혹 등 사례들며 "왜 국힘 관련 논란에만 로고 넣냐"고 따져

  MBC가 2일 ‘뉴스데스크’에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막말(김활란, 이대생 성상납)을 보도하면서 국민의힘 로고를 배경 화면에 올린 데 대해 국민의힘이 악의적 배치라고 반발하자 3일 방송에서 다시 “설득력 없는 비상식적 주장”이라고 되받아쳤다.

 

MBC는 3일 ‘뉴스데스크’에서 입장문을 내고 “전체 앵커멘트의 내용과 국민의힘 로고가 등장한 이유를 의도적으로 외면한 채 자신들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퍼트리는 행위야말로 허위 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맞섰다. MBC는 직전 리포트를 통해 “김 후보의 막말에 대한 비판의 주체가 국민의힘과 이화여대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두 곳의 로고가 김 후보 옆에 걸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MBC노동조합(제3노조)은 3일 성명을 내고 MBC ‘뉴스데스크’는 김 후보 막말 논란 리포트의 첫 화면에서 김 후보의 얼굴만 등장할 뿐 민주당 로고를 사용하지 않다가, 다음 화면으로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로고를 실어 총선을 앞두고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뉴스데스크’는 3월 28일과 4월 2일 방송된 양문석 민주당 후보의 ‘사기 대출 의혹’과 조국혁신당 박은정 후보 남편의 전관예우 논란을 보도할 때는 배경 화면에 아예 당 로고를 사용하지 않았다. 양 후보의 민주당 점퍼에 보여지는 ‘더불어민주당’ 글씨 외에 당 로고를 사용하지 않았고, 박은정 후보도 어느 당 소속인지 알 길이 없다.

 

반면 3월 15일 ‘뉴스투데이’에서 국민의힘 도태우 후보가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기사를 전할 때는 배경 화면에 국민의 힘 로고가 3개나 보여지도록 배치했다.

 

MBC노조는 “왜 민주당 후보의 처신이나 막말이 문제가 됐을 때는 당 로고를 앵커 배경화면에서 빼거나 오히려 국민의힘 로고를 사용하고, 국민의힘 후보의 처신이나 막말이 문제 됐을 때는 앵커 배경화면에 국민의힘 로고를 도배하듯이 배치하는가?”이라며 “당 로고 사용에 신(新)보도지침이 있는가?”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