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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미디어특위, "MBC '스트레이트', 가짜문서로 가짜뉴스 만든 거 아니냐"고 의혹 제기

국힘 특위, MBC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KBS 우파 인사 중심 장악' 괴문서의 실체 밝히라고 성명
KBS공영노조도 "문서 내용은 누구라도 해야 할 현안과 풍문 수준으로 시나리오 주장은 설득력 떨어져'

 MBC가 3월31일 ‘스트레이트’(t사진)에서 KBS 내부 문건을 제보받았다면서 ‘KBS 우파 인사 중심 조직 장악’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KBS노동조합이 2일 긴급 성명을 내고 ‘사측이 전면 부정하는 그 괴문서의 실체를 밝히라’고 촉구한 데 이어 3일엔 국민의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특위에서 성명서를 내고 “(실체를 밝히지 못한다면) 가짜문서로 가짜뉴스를 만들었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힘 특위는 ‘괴문서까지 동원된 여론조작 보도 의혹, MBC는 떳떳하게 진실을 밝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MBC가 대대적으로 보도하자 곧바로 민노총 언론노조 KBS 본부는 박민 신임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면서 “하지만 해당 문건은 정체불명이다. KBS 사측은 해당 문건의 출처는 알 수 없고, 경영진 내부에서 공유된 바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국힘 특위는 “문건을 살펴보면 형식과 내용 면에서 정식으로 작성된 문건이라고 보기가 매우 어렵다. 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문건 실체와 작성 주체가 실존하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수준에 해당한다”며 “괴문서에 의존해 조작해 낸 선동 날조 방송인지 아닌지, 국민은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KBS 공영노조도 같은 날 ‘민노총 KBS 본부는 괴문건 전문을 공개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문건에 언급되는 과거 불공정 방송에 대한 입장 표명, KBS를 좌지우지했던 민노총 노조에 대한 대처 등은 경영진이라면 누구라도 해야할 현안이어서 시나리오가 있으면 하고 없으면 말 수준과 성격이 아니다”며 “그 외 내용들도 대부분 KBS직원이라면 이미 한두 번씩은 들어봤을 풍문 수준의 것들”이라고 밝혔다.

 

 공영노조는 “그렇다면 이 문건이 외부 거대 세력의 방송장악 시나리오이고 사장이 그에 따라 회사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는 주장의 설득력은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면서 “언론노조 KBS 본부는 지금처럼 해당 문건을 부분적으로 공개하며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자극적인 주장을 펼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문건 전체를 가감없이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영노조는 “KBS는 지금 창사 이래 가장 위태롭고 혹독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런 때에 괴문서 논란으로 실낱같이 남아있는 국민의 신뢰를 날려 버린다면 우리에게 더 이상 내일은 없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