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 외압설을 제기했던 일본 드라마 ‘더 데이스’ 공개 결과 외압설은 가짜뉴스였고 오히려 일본의 원전 사고 극복과정을 전체적으로 미화한 것이 아니냐는 논쟁이 일고 있다. ‘더 데이스’는 2011년 해저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그 극복과정을 다룬 일본 드라마로 넷플릭스를 통해 지난 20일 우리나라에 공개됐다. 지난달 1일 세계 76개국에 공개됐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방영이 50일 늦어진 것이다. 지난달 이처럼 국내 방영이 늦어지자 ‘김건희 여사가 후쿠시마 오염수 공포 확산을 우려해 드라마 공개를 막았다’는 취지의 가짜뉴스가 SNS와 일부 야당 정치인들을 통해 퍼졌었다. 그러나 이 드라마가 공개되자 24일 현재 국내 영화·드라마 평점 커뮤니티엔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당화를 호소하는 신파”, “방사능 유출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식의 포장” 등 일본 도쿄전력 직원들의 대응 노력이 영웅담처럼 부각 돼 오히려 불편할 정도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 드라마의 국내 방영이 늦어진 이유는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가 일본 비디오물에만 까다로운 ‘심의’ 절차를 요구해 방영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1998~2004년 시행된 일
서울 서초구 모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에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연루됐다는 가짜뉴스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초 유포한 여성이 21일 한 의원을 찾아와 눈물 흘리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한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 ‘맘 카페’에 '한 의원 연루설'을 올린 여성이 의원회관으로 찾아와 한 의원에게 사과하며 선처를 구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해당 학교에 제 가족은 재학하고 있지 않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으로 명예훼손 한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공개 경고한 바 있다. 이에 자신을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라고 밝힌 여성 A씨는 이날 사전 연락 없이 의원회관을 찾아와 한 의원 앞에서 눈물까지 흘리며 선처를 호소했다고 한다. 한 의원은 "나는 정치생명이 끝날 정도로 치명타를 입었는데, 개인적으로 찾아와서 용서해달라고 용서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당신은 재미 삼아 썼겠지만 그 글을 직접 본 사람만 3만명"이라며 "3만명이 그걸 보고 퍼 나르니까 전국으로 확산한 것 아니냐"는 말도 했다고 한다. 한 의원은 이날 언론과 통화에서 "내가
국민의힘은 방송인 김어준(55)씨가 서울 서초구 모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3선 의원 연루’ 가짜뉴스를 퍼뜨린 것과 관련 21일 김 씨를 서울경찰청에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김씨는 전날인 20일 오전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전례가 없는 일이다"라며 일단 운을 뗐다. 그는 "교사가 교실에서 자살했다는 것은 하고 싶은 말이 많다는 뜻이다. 그 사안에 현직 정치인이 연루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서초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교사의 죽음을 둘러싸고 의혹을 제기하는 일부 네티즌의 글이 올라왔었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교사를 죽음으로 몰고 간 학생의 외할아버지가 여당의 정치인이다", "그 정치인이 3선 의원이고 할아버지가 군인 출신이다" 등의 날조된 마타도어가 떠돌아다녔다. 이에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의 실명까지 거론되며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김씨는 이어 "국민의힘 소속 3선 의원이라고 저는 알고 있는데 전혀 보도가 없다. 곧 실명이 나올 것이고 대단한 파장이 있을 사안이라고 본다“라고 덧
최근 3개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사안으로 방송에 출연한 원자력 전문가들을 분석한 결과 ‘위험’하다는 주장의 전문가가 30회 출연할 때 ‘안전’하다는 주장의 전문가는 고작 4회 출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출연자 성향에 따라 출연 횟수부터 조종하는, 완전히 기울어진 보도·방송 태도가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을 확산시키는 선전·선동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와 바른언론시민행동,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검증 태스크포스(TF)가 19일 회 본관에서 ‘후쿠시마 괴담 어떻게 확산되나?’ 주제의 공동 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공언련 공정방송감시단 이홍렬 단장은 지난 5~7월 오염수 관련 전문가 방송 출연빈도(KBS MBC YTN)를 조사한 결과 5월에는 ‘안전하지 않다’는 의견의 전문가가 22회 출연한데 비해 ‘안전’ 의견 전문가는 2회 출연에 그쳤다. 6~7월에도 출연 횟수가 각각 8회와 2회였다. 특히 ‘안전하지 않다’ 의견 전문가 출연 30회 중 18회는 서균렬 서울대 명예교수였다. 그는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대표적 인물 중 하나이다. 그러나 그는 10년 전에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우리 바다로
문재인 정권 시절 언론진흥재단(이하 언론재단, 이사장 표완수)의 정부광고지표 조작 의혹과 관련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와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당시 열독률 조사등 광고지표개편 작업을 표 이사장이 직접 결재하고 주도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언론재단이 지난해 3월 발간한 <2021년 경영실적보고서> 21쪽에 자세히 나와있다. 이 보고서에는 ‘공모사업 기준 및 정부광고 지표로 활용해온 <ABC 부수공사>의 조작 논란 발생, 합리적인 기준·지표개발 필요’라는 의견에 이어 [기관장 노력]으로 ‘개선TF참여, 지표개선 직접 주도’라고 명시돼있다. 이어 ‘정부광고법 입법취지인 효율성 및 공익성 중심의 지표 개선’이라면서 먼저 ‘효율성면에서 공급자 중심 ABC 부수 데이터에서 국민 5만명의 신문·잡지 열독률로 변경(인쇄매체)’고 돼있다. 또 ‘공익성면에서 자율심의 참여여부 및 결과, 언론중재 건수 등 사회적 책임지표 신설“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러한 기준 개선에는 △자율심의 가점확대 △언론중재감점추가 △편집·독자위 운영 가점(기관장 제안) 등의 언론윤리 요소가 반영 강화됐다면서 이는 ’기관장(표완수 이사장)이 직접 제안‘
더불어민주당 소속 청년 정치인이 ‘김건희 여사가 에코백 속에 샤넬백을 숨겼다’는 가짜뉴스를 SNS 등에 유포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 같다며 말을 바꿨다. ‘아니면 말고’식으로 사과는 없었다. 박영훈 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은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에코백을 들고 차에서 내리는 김건희 여사의 사진과 함께 "에코백 속에 숨겨진 가방은 샤넬 명품 가방"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구체적인 품명과 함께 515만원이라는 가격까지 첨부했다. 해당 내용은 SNS 등 여러 경로를 타고 빠르게 퍼져나갔다. 하지만 에코백 속 내용물과 샤넬백의 모습은 손잡이 등에서 분명히 차이가 있었다. SNS에서도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박 부의장은 18일 트위터를 통해 "김 여사 에코백 속의 가방 또는 파우치는 샤넬의 제품이 아님으로 보인다"고 인정했다. 다만 "앞으로 저도 더욱 확인하겠다"고 했을 뿐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다.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을 지낸 박 부위원장은 현재 민주당의 청년 정책 컨트롤타워인 '청년미래연석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그의 트위터에 약 1만9000명의 팔로워가 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소속 인사의
‘윤석열 정부 심판’ 시국대회에 참여한 비영리 민간단체 66곳이 2018년부터 5년간 광역지방자치단체로부터 보조금 55억 원을 수령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권에서는 “국민 혈세인 광역단체 보조금이 한쪽에 치우친 이념 편향적 단체들의 ‘정치투쟁 지원금’이 됐다”고 비판한다. 18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7개 광역지자체로부터 제출받은 2018∼2022년 비영리 민간단체 보조금 지급 내역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23돌 평화통일 시국대회’에 참여한 비영리 민간단체 141곳 중 66곳이 광역지자체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광역지자체는 공익활동 지원 목적으로 지자체 예산으로 보조금을 지급한다. 66곳이 5년간 받은 보조금 총액은 55억2314만 원이다. 이중 시국선언을 주도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본부와 각 지부를 통해 청소년 통일 교육, 평화통일대회 등 명목으로 5년간 총 46건, 11억1286만 원을 수령했다. 6·15남측위 등은 시국선언문에서 “윤석열 정부 전쟁조장 평화파괴 망국외교를 심판하자”며 “연대와 단결된 힘으로 윤석열 정부를 멈추자”고 주장했다. 권 의원실 관계자는 “6·15남측위는 한미 군사훈련 반대와 대
문재인 정권 당시 정부광고지표 조작 의혹(본 매체 6월27일 보도)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와 검찰 수사에 따라 사실상 업무 배제된 표완수 언론진흥재단(이하 언론재단) 이사장이 17일 자신이 임명한 임원을 공개 비난하는 글을 내부 게시판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표 이사장은 이 글에서 임원 인사 직후 임원들 중심으로 열심히 일하라고 했던 당초 자신의 말을 뒤집어 특정 임원을 비난하고 직원들을 선동하는 듯한 주장을 폈다. 표 이사장은 “지난 3월 중순 이래 재단은 퇴행을 거듭하고 있고, 터무니없는 사유로 신생 인터넷 매체의 공격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본 매체 트루스가디언의 보도 자체를 ‘터무니 없다’, ‘공격 대상’ 등의 용어로 폄훼하고 모욕한 것이다. 그는 “오늘 황당한 일이 벌어졌는데, 월요일 아침에 정례적으로 열리는 간부회의를 생략하고, 각 본부 별로 따로 회의를 진행하도록 연락하라는 지시를 경영이사가 경영기획실에 내렸다”면서 “이사장에게 보고도 없이 누구의 하명을 받고 그런 지시를 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경영이사를 불렀으나 오지 않고,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으나 답이 없다”면서
이번 호우 피해가 유독 충청과 전라 지역에서 막대한 이유 중 하나가 문재인 정부가 보(洑)를 해체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 정부 시절, 환경단체와 시민단체 그리고 어용 교수들이 동원되어 4대강 보를 해체하도록 하여 결과적으로 올해 보가 해체된 지역 하구를 중심으로 최악의 물난리가 났다는 것이다. 17일 정부관계자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실제로 문재인 정부 시절 금강·영산강의 5개 보(洑)를 해체하거나 상시 개방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는데 크게 물난리가 난 지역은 충남과 전북 지역으로 이 지역은 세종보, 공주보 그리고 죽산보 등 문재인 정부에서 보를 해체한 지역이다. 문 정부 당시 환경부는 법적으로 폐기된 평가 기준을 활용하는 등 “비상식적이고 비과학적·편향적 의사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4대강 보 해체·개방 결정이 적절한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당시 언론 보도에 의하면 환경부는 2021년 1월 내린 5개 보 해체·개방 결정이 법적 근거도 없고, 비과학적 기준을 적용했으며, 평가에 참여한 민간위원이 편향적이었다는 점을 인정하는 취지로 감사원에 소명했다. 특히 ‘COD(화학적 산소요구량)’를 근거로 수질이 악화됐다고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洑) 해체 결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시민단체 추천 인사들로만 구성된 조사·평가위가 보 해체에 유리한 내용의 예전 지표를 활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김은경 당시 환경부 장관이 조사·평가위 구성에 앞서 환경부 직원에게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단체와 협의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밝혀졌다. 14일 정부 관계자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때 결정된 금강·영산강 보 해체 결정 과정을 집중 감사한 결과 조사·평가위의 1기 민간 전문위원 8명이 모두 4대강 사업을 반대한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재자연위)’라는 단체가 추천한 인사로만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평가위 위원 15명 중 정부 측 위원(7명)을 제외한 나머지 민간위원 8명 전원이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단체들이 모여 구성된 재자연위가 추천한 인사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한쪽에 치우친 결정을 내릴 개연성이 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지난해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재자연위는 문재인 정부 당시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또 조사·평가위가 당시 보 해체 결정에 영향을 미친 평가 과정에서 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