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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언론진흥재단 정부광고지표개편작업 표완수 이사장이 직접 주도"

직접 결재하고 발간한 경영실적보고서에 자신이 제안했다고 명시
‘기관장 노력으로 개선TF 참여, 지표개선 직접 주도’ 밝혀
지난 7일 국회 답변에서는 “잘 모른다” 부인...위증 여부까지 사건 확대 전망


 

문재인 정권 시절 언론진흥재단(이하 언론재단, 이사장 표완수)의 정부광고지표 조작 의혹과 관련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와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당시 열독률 조사등 광고지표개편 작업을 표 이사장이 직접 결재하고 주도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언론재단이 지난해 3월 발간한 <2021년 경영실적보고서> 21쪽에 자세히 나와있다. 이 보고서에는 ‘공모사업 기준 및 정부광고 지표로 활용해온 <ABC 부수공사>의 조작 논란 발생, 합리적인 기준·지표개발 필요’라는 의견에 이어 [기관장 노력]으로 ‘개선TF참여, 지표개선 직접 주도’라고 명시돼있다.

 

이어 ‘정부광고법 입법취지인 효율성 및 공익성 중심의 지표 개선’이라면서 먼저 ‘효율성면에서 공급자 중심 ABC 부수 데이터에서 국민 5만명의 신문·잡지 열독률로 변경(인쇄매체)’고 돼있다. 또 ‘공익성면에서 자율심의 참여여부 및 결과, 언론중재 건수 등 사회적 책임지표 신설“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러한 기준 개선에는 △자율심의 가점확대 △언론중재감점추가 △편집·독자위 운영 가점(기관장 제안) 등의 언론윤리 요소가 반영 강화됐다면서 이는 ’기관장(표완수 이사장)이 직접 제안‘한 것이라는 별도 괄호 표기까지 해놓고 있다. 옆에는 2021년 12월 문체부 장관과 표 이사장이 공동 브리핑 사진까지 첨부했다.

 

이 보고서는 언론재단 홈페이지에 공개돼있는 공식 자료로서, 이에 따르면 정부광고지표개선작업을 표 이사장이 직접 결재하고 주도한 것이 명백하다. 그런데도 표 이사장은 지난 7일 국회 문체위 현안보고에서 이러한 정부광고지표개선 작업과 관련해 "실무부서에서 추진해서 (나는) 잘 모른다"라고 답변하는 등 그동안 사실과 다른 말을 해옴으로써 위증 여부까지 사건이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