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과 이광복 부위원장에 대한 해촉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이 이들에 대한 해촉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재가했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 임기는 내년 7월까지였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0일 연간 자체 감사 계획에 따라 방심위의 국고보조금 집행에 대한 회계검사를 벌인 결과 정 위원장을 포함한 수뇌부가 출퇴근 시간 등 업무 시간을 지키지 않았고, 업무추진비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방심위는 방송과 인터넷상의 불법·유해 정보를 심의하는 민간독립기구이다.
1970~80년대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운동권 출신 인사들이 타락한 민주화 운동을 반성·비판하고 명예 회복을 위해 모임을 결성했다. 이같은 데 뜻을 함께한 인사들이 주축이 된 민주화운동 동지회(동지회)는 15일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앞에서 결성식을 열고 출범했다. 이들은 이날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우리가 만든 쓰레기는 우리가 치우겠다.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가 새 잔치를 벌일 수 있도록, 우리가 벌였던 잔치판은 우리가 설거지하자!”고 선언했다. 이들은 과거 엄혹한 군사독재 시절 민주화운동을 위해 앞장섰으나 오늘날 위선과 일탈로 추락한 ‘586 운동권’을 비판하고 반성하자는 인사들이 주축이다.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됐던 주대환(현 조봉암기념사업회 부회장)씨와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이었던 민경우(현 대안연대 대표)씨, 1985년 미국 문화원 점거 농성을 주도했던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 함운경(현 네모선장 대표)씨 등이 앞에 나섰다. 인명진 목사와 민미협·민예총 출신 최범 디자인 평론가 등도 참여했다. 한 달 전부터 발족을 준비한 이들은 이날 현재 588명이 뜻을 같이했다. 운동권 경력이 없는 50대 여성이나 민주화 운동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500만원을 구형받은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63)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판사가 재직 중 여러 차례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글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법조계에서는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의 권고 규정에 어긋난 것”이라며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할 수 있는 글을 올렸다면 정치인 사건을 스스로 기피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지난해 3월 10일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떨어지자 닷새 후인 같은 달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틀 정도 울분을 터트리고, 절망도 하고, 슬퍼도 했다가 사흘째부터는 일어나야 한다”고 썼다. 그는 도 “포기하지 않고 자꾸 두드리면 언젠가 세상은 바뀐다”고도 했다. 박 판사는 조국 전 법무장관의 자녀 입시비리가 불거진 2019년 10월 10일에는 언론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누가 먼저 돌로 치랴’ ‘권력 측 발표 그대로 사실화’ ‘약자에게만 강한 건 깡패’ 등의 내용으로 조 전 장관에 비판적인 보도를 한 기자들을 비판했다. 고(故) 리영희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우리의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이자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라며 “단순히 빼앗긴 주권을 되찾거나 과거의 왕정국가로 되돌아가려는 게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가해 경축사를 통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들께 경의를 표한다. 유가족께도 감사하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자유와 인권이 무시되는 공산전체주의 국가가 되려는 것은 더욱 아니었다”며 “우리의 독립운동은 인류 전체의 관점에서도 보편적이고 정의로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편적 가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 선열을 제대로 기억해야 한다”며 “이를 기억하는 게 국가 정체성이자 국가 계속성의 요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공산 전체주의’라는 표현을 쓰며 “올해는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이자 한미동맹 체결 70주년이 되는 해”라며 “우리는 공산 침략에 맞서 국제연합(UN)군과 함께 싸워 자유를 지키고 한강의 기적이라는 산업화를 성공시켰다”고 언급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하 언론재단)의 정부광고 지표 조작의혹 사건과 관련 2021년 왜곡·변형된 새 광고지표를 광고주인 정부 기관들이 활용하도록 지침을 시달하고 이를 위한 별도 교육까지 실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트루스가디언이 입수한 문화체육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문체부 미디어정책과는 지난해 1월14일 정부 광고주인 전국 3500여 개 정부 기관 및 소속기관, 산하 공공법인에 ‘정부광고 지표 활용 안내 및 협조 요청’ 공문을 시달했다. 이 문건은 효과성(매체별 이용률)에 신뢰성(사회적 책임)을 추가한 새 정부 광고 지표 내용을 숙지해 활용하라는 안내 요청이다. 말이 ‘안내 요청’이지 실제로는 일선 정부 기관으로서는 일종의 ‘지침’이나 ‘지시’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 반응이다. 효과성(영향력)에는 이용률과 지역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자 여부가, 신뢰성에는 △언론중재위원회 직권조정(정정보도) 및 시정권고 건수, △매체자율심의기구의 주의·경고 건수, △편집·독자위원회 설치·운영 여부 등이 포함된다. 구체적으로 정부광고통합지원시스템(GOAD) 내 정부광고주가 지표별 반영 비율을 맞춤 설정(총합 100%)해 매체 선정시 1차 참고기준으로 자체 활용토록 하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김구 선생은 공산주의에 가장 강하게 반대하신 분이고 이승만 전 대통령과 같은 편인데 왜 후세 사람들이 나누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독립유공자 및 유족 158명과 함께 한 8·15 광복절 기념 오찬에서 참석자들이 ‘김구·이승만’의 관계를 언급하자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이종찬 광복회장 등 행사 참석자에 따르면 오찬 헤드 테이블에서 여러 이야기가 오가던 중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에 대한 얘기가 언급되면서 시작됐다. 이 자리에서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장’을 맡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대통령님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이 옆에 앉은 이 광복회장에게 “김황식 총리님이 하시는 일에 대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 광복회장은 “팔 걷어붙이고 돕겠다. 단순히 설립뿐만 아니라 운영까지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1일 ‘대한민국 정체성 선포식’ 인사말에서 “이승만 기념관을 건립하는 것을 기화로 또다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신격화하려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발언을 놓고 "기념관 건립에 부정적인 것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이 6~10세 어린이들을 국회로 불러 ‘후쿠시마 오염수 간담회’를 가진 것과 관련 “어린이를 정치 선전·선동의 도구로 내세웠다”며 “아동학대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야권 정치꾼들의 정치 선동’에 전위부대로 내세우는 저열하고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민주당은 국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활동가’라고 불린 참석 어린이들은 오염 처리수 방류에 반대하는발언과 함께 이런 내용을 그림으로 그려 공개하기도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미래세대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현세대를 사는 우리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어린 초등학생들을 민주당의 정치 투쟁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활동가’로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현기증이 날 지경이었다”며 “세상에 이러고도 아동 인권을 감히 얘기할 수 있나. ‘사람이 먼저’라는 구호는 허울 좋은 ‘립 서비스(빈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18년간 시부모를 수발했다”는 말이 거짓이라는 김 위원장 시누이의 폭로에 대해 김 위원장 큰아들이라고 밝힌 A 씨가 공개 반박했다. A씨는 6일 밤 포털사이트인 네이트판에 "지금 인터넷에 떠도는 김은경의 시누이라는 사람의 조카, 김은경의 큰 아들"이라고 밝힌 뒤 "아무렇지도 않게 저희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거짓말로 공격을 하셔서 정말 참담한 마음"이라고 적었다. A씨는 "막내 고모(김지나 씨)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장례식에도 참여하지 않으신 분"이라며 "할아버지, 할머니의 장례식 비용, 산일 하시는 분들의 밥값 등에 대해 고모는 전혀 보태지 않았고, 당연히 저희 어머니와 제가 다 부담했다"고 전했다. A씨는 "고모들은 부양 책임은 지지 않으시더니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상속은 받아가셨겠지만, 저희 가족은(어머니, 저, 동생) 모두 상속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A씨는 김 위원장 남편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아빠의 죽음) 당시 만 세 살로 상황도 모르고 격리된 상태에 있던 동생에게 “엄마랑 아빠가 막 싸웠다. 그래서 아빠가 화가 나서 뛰어내렸다”라는 말을 동생으로부터 들었다고 거짓말을 하시는 것은 큰 잘못을
이동관 새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지명자의 청문회를 앞두고 KBS가 검증되지 않은 추측과 주장을 근거로 이 후보자의 증여세 탈루 의혹을 계속 보도하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 KBS는 지난 5일 ‘[단독]’이라며 이 후보자가 2001년 매입한 서울 서초구 신반포의 아파트의 지분 1%를 부인에게 증여해 재건축조합 대의원으로 활동하게 하고 2015년에는 이 지분으로 8억원을 대출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2019년 이 아파트 재건축이 완료되자 31억9천만 원에 팔아 은행대출 8억 원을 갚은 사실을 들어 ‘세무전문가들’ 말을 빌어 “아내 명의 대출을 상환한 것은 이 후보자 돈이 부인에게 증여된 셈”이라고 보도했다. KBS는 이와 함께 다음과 같은 이 후보자 측 답변을 소개했다. ㅇ 2015년 당시는 해당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면서 입주민의 이주가 본격화되어 후보자 아파트 임차인의 전세금 반환을 위한 대출이 필요했음 ㅇ 또한, 후보자도 당시 거주하던 전세집 임대인의 요구로 이사를 하게 되어 부족한 전세금을 대출을 통해 충당했어야 했음 ㅇ 당시 외부 활동 등으로 바쁜 후보자를 대신하여 배우자가 대출 과정을 진행했고, 후보자는 담보를 제공하였음 ㅇ 대출과 자금 집행은 모두
이른바 ‘노인 수명 비례투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김은경 민주당혁신위원장의 시누이라고 실명까지 밝힌 재미교포 김지나 작가가 5일 김 위원장에 대해 “노인폄하는 그녀에겐 일상이었고 남편 사별 후 18년간 시부모님을 모셨다는 말은 거짓”이라고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웹사이트 브런치(brunch)에 필명 ‘멜랜 Jina’로 활약 중인 김 작가는 이날 이 사이트에 ‘혁신위원장 김은경의 노인 폄하는 그녀에겐 일상이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조용히 지나가길 바랬으나 (김 위원장이 새빨간 거짓말을 해) 이는 도를 넘는 행위이고 이런 사람은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아 마땅하기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글 내용을 요약하면 김은경과 남편(김 작가 오빠)은 1992년 결혼했으나 2006년 남편이 극단적 선택(부부싸움 중 투신한 것으로 보이나 김은경이 부검을 강하게 부인해 정확한 사인은 알수 없다는게 김 작가 주장)을 했고 이후 남편 명의로 돼 있던 시아버지 소유 사업체를 김은경 남동생 명의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에 충격을 받은 시어머니가 2021년 사망하고 이듬해 시아버지도 남편(김 작가 오빠)과 똑같은 방법으로 생을 마감했다는 것이다. 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