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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큰아들, 고모(김지나 씨) 폭로에 공개 반박

김 위원장은 취재진에 답변하지 않고 아들이 대신 글 올려
“(김지나 씨가)저희 가족에게 상처 주는 거짓말로 공격해 참담한 마음”
아버지 죽음 둘러싼 정황은 아들과 김 위원장 남편의 전 매제와 서로 주장 엇갈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18년간 시부모를 수발했다”는 말이 거짓이라는 김 위원장 시누이의 폭로에 대해 김 위원장 큰아들이라고 밝힌 A 씨가 공개 반박했다.

 

A씨는 6일 밤 포털사이트인 네이트판에 "지금 인터넷에 떠도는 김은경의 시누이라는 사람의 조카, 김은경의 큰 아들"이라고 밝힌 뒤 "아무렇지도 않게 저희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거짓말로 공격을 하셔서 정말 참담한 마음"이라고 적었다.

 

A씨는 "막내 고모(김지나 씨)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장례식에도 참여하지 않으신 분"이라며 "할아버지, 할머니의 장례식 비용, 산일 하시는 분들의 밥값 등에 대해 고모는 전혀 보태지 않았고, 당연히 저희 어머니와 제가 다 부담했다"고 전했다.

 

A씨는 "고모들은 부양 책임은 지지 않으시더니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상속은 받아가셨겠지만, 저희 가족은(어머니, 저, 동생) 모두 상속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A씨는 김 위원장 남편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아빠의 죽음) 당시 만 세 살로 상황도 모르고 격리된 상태에 있던 동생에게 “엄마랑 아빠가 막 싸웠다. 그래서 아빠가 화가 나서 뛰어내렸다”라는 말을 동생으로부터 들었다고 거짓말을 하시는 것은 큰 잘못을 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 남편의 극단적 선택(2006년)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어줄 만한 언급은 없었다.

 

A씨는 김은경이 시아버지 회사를 가로챘다는 김지나 씨 폭로에 대해서도 "그 회사는 아버지가 운영하던 회사였고 생전에 할아버지도 저희 집에서 회사를 이끌기를 원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거짓 주장과 명예훼손에 대하여 추후 필요한 법적 조치를 제 선에서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부모와 김 위원장의 사이가 좋았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듯 자신과 엄마가 나눈 카톡 기록(2019년8월, 2020년2월), 상속포기결정문(2023년), 할아버지 편지(1996년)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숨진 남편의 매제였던 B(60)씨는 6일 낮 김씨의 사망경위 및 김 위원장의 평소 행태 등에 대해 <아시아엔>에 장시간 제보를 해왔다고 아시아엔이 7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B씨는 김지나 씨 언니의 남편으로 1989년 결혼해 1999년 이혼했으며, 아들(31)이 김지나 씨 언니인 전 부인과 함께 지내 과거 처가의 사정을 아들로부터 수시로 듣고 있다고 한다.

 

B씨는 “당시 14살로 우리 아들과 동갑이던 김은경 씨 장남(당시 14살)이 장례식장 구석에서 오락을 하고 있어 우리 아들이 ‘외삼촌 왜 자살했어?’ 물어보니 ‘엄마랑 저녁에 밥 먹다 싸우다 숟가락 던지고 그길로 떨어졌어’라고 담담하게 말해 ‘이게 말이 돼’라고 했다고 내게 말한 걸 생생하고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김씨 장남이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울지도 않고 장례식장에서 오락을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고 아들이 말하더라”고 전했다.

 

B씨는 6일 밤 김은경 위원장의 장남이 부친의 사망 당시 상황과 고모(김지나씨)에 대한 불만 등을 SNS에 올린 직후 다시 <아시아엔>에 전화해 “전혀 사실과 다른 얘기”라고 말했다.

 

B씨는 “처제(김지나)가 어제 자신의 블로그에 오빠 장례식 상황설명을 하면서 ‘이제 겨우 서너살이 된 둘째 아이의 반응은 ’엄마랑 아빠가 막 싸웠어. 그래서 아빠가 화가 나서 뛰어내렸어’라고 올린 것은 큰 조카와 작은 조카를 착각한 실수 같다”며 “이런 실수를 콕 집어내 반박한 것을 보면 오늘 글을 올린 사람은 아들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B씨는 “현재 밝혀진 처남 죽음의 진실이 바로잡아지길 바란다”며 “평소에도 김은경씨는 남편을 무시하는 말을 자주 해 가족모임에서도 매우 껄끄러운 분위기가 된 적이 많았다”고 전했다.

 

B씨는 “장인은 경찰 출신으로 퇴직 후 소방장비 회사를 차려 1남4녀 자녀 모두 대학까지 보내는 등 가족사랑이 극진했다”고 기억했다.

 

다음은 A씨가 올린 글의 전문이다.

 

....

 

안녕하세요. 어디에 작성할지 몰라서 여기에 작성합니다.

 

저는 지금 인터넷에 떠도는 김은경의 시누이라는 사람의 조카, 김은경의 큰 아들입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저희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거짓말로 공격을 하셔서 정말 참담한 마음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공개적인 공간에 밝히고 싶지는 않았던 저의 가족사를 많이 괴롭지만 담담하게 말씀드리려 합니다.

 

먼저 아버지가 돌아가신 그날의 상황을 설명을 드리려 합니다.

 

밤 10시에서 11시 경, 아버지와 저희 가족은 거실 쇼파 앞에 있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다리를 주물러드렸고, 어머니는 무릎 베개를 하며 힘들어하시던 아버지를 응원해드렸습니다. 아버지는 이후 먼저 혼자 안방에 들어가셨습니다. 이후에 큰소리가 났었습니다. 어머니보다 제가 먼저 창문 밑을 확인했고, 불안해하시는 어머니에게 "아빠가 아닐거야"고 말하며 제가 먼저 내려가서 아버지를 확인하였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내려가는 동안 만 세 살의 어린 동생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너무 두려워 옆집에 즉각적으로 격리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저는 아버지의 죽음을 동생에게 9살까지 숨겼다가, 당시 아버지의 부재를 알려야 한다는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동생에게 차마 아버지의 실제 사인을 말하지 못하고, 병으로 치료하러 미국에 갔다가 돌아가셨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까지도 동생은 아버지가 미국에서 돌아가신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실제 사인을 가족 입으로 말하기 전에 동생이 해당 글을 먼저 볼까봐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외출 중인 동생을 그대로 택시타고 오게 했고, 어제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서 다행히 글을 보기 전에 말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만 세 살로 상황도 모르고 격리된 상태에 있던 동생에게 “엄마랑 아빠가 막 싸웠다. 그래서 아빠가 화가 나서 뛰어내렸다”라는 말을 동생으로부터 들었다고 거짓말을 하시는 것은 제 어머니 뿐만 아니라 조카인 저나 제 동생에게 큰 잘못을 하시는 것입니다. 어쩌다 이렇게까지 저희를 괴롭히고 싶으셨나요?

 

할아버지가 외아들인 아버지를 예뻐하셨습니다. 그리고, 장손인 저도 많이 예뻐해주셨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할아버지는 고향에 가셨고, 저는 수시로 어머니와 함께 할아버지 고향에 찾아갔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할아버지에게 무심해질 때에도 먼저 할아버지께 전화 드리고 내려가라고 독려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인터넷에 글을 올리신 막내 고모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장례식에도 참여하지 않으신 분입니다. 물론 각자의 생업이 있고, 물리적으로 오고 가기 어려운 상황일 테니 오시기 어렵겠지라고 머리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의 장례식 비용, 산일하시는 분들의 밥값 등까지 고모는 전혀 보태지 않았고, 당연히 저희 어머니와 제가 다 부담하는 것을 보고 또다시 마음속으로 고모에 대해 실망하였습니다. 그리고 고모들은 부양 책임은 지지 않으시더니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상속은 받아가셨겠지만, 저희 가족은(어머니, 저, 동생) 모두 상속을 포기했습니다.

 

더구나 생전에 아버지가 운영했던 회사를 저희 어머니가 가로챘다는 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그 회사는 아버지가 운영하던 회사였기 때문에 더더욱, 할아버지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저희 집이 돌아가신 아버지가 운영하던 회사를 이끌며 할아버지, 할머니를 부양하기를 원하셨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비극적인 사건으로 남편을 잃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돌보고, 두 아이를 키우며 너무나 바쁘고 힘들게 살아오셨는데, 어머니와 저희들의 삶이 이렇게 부정당하니 너무나 참담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저희 가슴 아픈 가족사가 이렇게 공개되고 가족들이 받은 상처에 참담할 뿐입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거짓 선동으로 가족을 공격하는 일은 제발 멈춰주시기 바랍니다. 거짓 주장과 명예훼손에 대하여 추후 필요한 법적 조치를 제 선에서 취할 예정입니다.

 

이제는 정말 잊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어머니와 제가 나눈 카톡 기록, 상속포기결정문, 할아버지가 저희 어머니께 보내신 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