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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커칠 난장판' 동덕여대… 경찰, 19명 혐의자 특정

학교 측 손해 50억~100억원 추정… 모두 물어내야 할 판, 1인당 5억

 

동덕여대 일부 학생들이 학교 교정에 래커칠을 해 수십억 대 손해배상이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고소 대상자 19명의 인적사항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29일 동덕여대 측으로부터 총학생회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 대상자 범위를 놓고 "고소장이 21번까지 가 있다. 이중 일부는 성명불상이기 때문에 인적사항이 특정된 사람은 19명"이라며 재학생을 비롯해 외부인 등을 포함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 청장은 이날 국민신문고를 통해 수사 촉구 민원 13건도 함께 접수했다고도 밝혔다. 해당 민원은 엄정하고 제대로 된 수사를 당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동덕여대 총장 명의로 제출된 고소장에서 언급된 혐의는 공동재물손괴와 공동건조물 침입, 공동퇴거불응, 업무방해 등이다.

또 이와 별개로 경찰은 동덕여대와 관련한 수사 4건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경찰은 '동덕여대에 칼부림을 하겠다'는 온라인 협박글 작성자에 대해서 추적 중이며, 건조물 침입 관련 3건에 대해서는 피의자 조사를 마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건조물 침입 관련 수사 상황에 대해 "현재 사실관계 확인 및 법리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학교 측은 래커칠을 지우고 교정을 복구하는 데 드는 비용을 50억원까지 추정했지만, 실제로는 1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주장도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자신의 사촌형이 특수청소업체를 운영하는데 실제로 현장에 가보니 100억원 정도 들 것이라고 추정했다고 한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