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뉴스룸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이틀에 걸쳐 보도하면서, 완전히 서로 다른 수치를 전하는 황당한 보도 태도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6일 뉴스룸은 국민의힘 지지율이 35.9%라고 했다가 다음날인 7일에는 20% 대에서 정체돼 있다고 완전히 말을 바꿔 버렸다.
지난 7일 뉴스룸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한 뒤 4.3 유족회 등 단체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는 사안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뉴스룸은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은 20%대에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 이를 타개하기 위해 강성 지지층 결집에 몰두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라고 전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뉴스룸에 대해 ‘자의적 해석,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최근 주요 전화면접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대인 것은 사실이나, ARS 조사는 조원씨앤아이 38.8%, 코리아정보리서치 37.2%, 리얼미터 35.9%, 리서치뷰 33.2% 등으로 대부분 30% 중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언련은 이어 “그런데도 일부 전화면접 조사만을 근거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20%대라고 단정했다”며 “심지어 JTBC는 전날 같은 프로그램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35.9%라고 보도하고서도 여론을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뉴스룸은 전날인 6일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7.2%, 국민의힘 35.9%였습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3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공언련은 JTBC 뉴스룸이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과 제14조 객관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