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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민주당의 낯뜨거운 ‘이비어천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이 19일 이재명(사진) 대표를 향해 “민주당의 아버지” 등의 표현을 쓰며 일제히 찬사를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강민구 최고위원은 19일 처음 참석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라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으로, 지난 12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됐다. 경북 의성 출신으로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다 대구 수성구의원, 대구광역시의원으로 활동했다. 22대 총선에선 대구 수성갑에 출마해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과 경쟁해 패배했다.

 

강 최고위원은 “지난주 소천하신 아버님은 평생 이발사를 하며 자식을 무척이나 아껴주신 큰 기둥이었다”며 “소천 소식에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당원들의 응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 대표”라며 “국민의힘이 영남당이 된 지금 민주당의 동진(東進) 전략이 계속돼야 한다. 집안의 큰 ‘어르신’으로서 이 대표가 총선 직후부터 영남 민주당의 발전과 전진에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다”고 소개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이날 최근 ‘당원권 강화’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이 마무리된 것을 거론하며 “역사는 민주당의 이번 일을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 시대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추켜올렸다. 그러면서 “권위주의 시대 국회의원의 권위와 리더십은 깨진 지 오래다. 이제 새 시대에 맞는 대중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 대표에게 감사드린다. 당원과 지지자의 손을 잡고 정권 탈환의 길로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삶의 필수조건이 된 통신비를 낮춰서 국민 부담을 덜어드려야 한다”며 “논란이 많은 단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을 신속하게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단통법이 시행된 이후 비싼 단말기 때문에 부작용만 양산됐다”며 “이용자 차별과 불공정 행위를 규제하고, 제조사와 이동통신사의 담합을 막는 내용의 법안을 곧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