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선수 음바페의 기자회견 영상이 AI(인공지능)기술로 조작한 가짜뉴스로 밝혀져 씁쓸한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현재까지 조회수 1100만명을 넘었고 아직도 일부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은 일본 기자가 PSG 이적설이 있는 이강인(22·마요르카) 선수를 평가절하하는 질문을 하자 음바페가 반박하는 내용으로, 반일(反日) 선전·선동적 코드와 결합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으나 사실은 음바페의 다른 기자회견 장면을 조작한 것이었다. 문제의 가짜뉴스는 지난달 15일 구독자 2만여 명의 한 유튜브 해외 토픽 채널에 ‘이강인 무시하는 일본 기자 질문에 불쾌하다는 음바페’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일본 기자라는 누군가의 질문 목소리가 나오면서 음바페가 답변하고, 화면 아래쪽에 자막이 깔렸다. 질문은 “이강인이라는 한국 선수가 (PSG.파리생제르맹에) 온다고 들었다. 당신은 이것이 단순한 마케팅을 위한 영입이라고 생각하는가. 다른 일본 선수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였다. 그러자 음바페는 입을 삐죽이고 약간 불쾌한 기색을 보이며 답변한다. 영상 자막에는 “(이강인을) 신뢰하고 있다. 재능을
국제원자력기구(IAEA) 종합 보고서를 ‘깡통 보고서’, ‘일본 맞춤형 용역 보고서’라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정치권 안팎과 과학계 등의 비판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5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사태 간담회’에 참석한 해외 한인 과학기술 석학들은 “현재 한국의 상황은 과학자 입장에서 참담할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영기 미국 시카고대학교 석좌교수는 “IAEA는 과학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단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제51대 재미과기협 회장이자 미국 디스커버리지가 선정한 '21세기 세계 과학을 이끌 20인의 과학자'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김 교수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 물리학회장에 선정돼 2024년부터 임기를 맡는다. 유정하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과학적, 합리적 근거 없이 반대하는 사람들은 나중에 진실이 밝혀져도 틀린 주장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지만 그동안 초래되는 사회적 비용과 국민적 불안은 누가 책임지나”라며 “과학적인 신뢰성을 논하는 공론화 과정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시민 불안이 증폭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처리를 거쳐 방류된 오염수가 우리나라 해역
한 천주교 신자가 정의구현사제단 주도의 도를 넘은 현 정권 퇴진운동을 비판하며 쓴 호소문이 포털사이트 카페에 올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다음 카페에는 한 신자가 춘천지역 각 성당(성지)을 순례 중 애마골성당에서 겪은 일이라며 쓴 ‘춘천지역 각 성당의 사목회장님께 드리는 호소문’이 소개됐다. 글쓴이는 “정의구현사제단들 주관하에 시국기도회라는 이름으로 거룩한 성전에서 진보당, 민노총, 개딸 등 정치집단을 불러들여 윤석열 암브로시오 대통령의 퇴진과 대통령 제거를 외치고 있었다”고 고발했다. 암브로시오는 윤 대통령이 대학 때 서울 명동성당을 다니며 얻은 세례명이다. 그는 또 “이재명 왈(曰), 대통령 후쿠시마 오염수 윤석열 암브로시오 대통령이나 마셔라"는 등의 피켓을 들고 춤추고 노래하며 사물패를 동원하는 등 광란의 쇼를 벌이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거룩한 성전을 마귀들의 광란장으로 만드는 것을 방관한다면 신자이기를 포기하고 주님을 욕되게 하는 일”이라며 “제주에선 사목회장들의 반대로 성당에 못 들어가고 거리 시국미사를 하였으며 부산에서는 시국미사를 취소시켰듯이 신자들이 나설 때가 되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현 정권 퇴진을 위한 정치색 띤 시국미사
국민의힘은 국회 본회의 도중 지인과 일본 북해도 여행에 대한 문자를 주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 부의장에 대해 "낮에는 죽창가를 부르고 밤에는 스시를 먹는 주죽야스"라고 밝혔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부의장은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결의안을 단독 처리한날 일본 여행계획을 짜고 있었다"며 "앞에선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운운하면서 뒤에서는 북해도 사시미, 초밥은 안전하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선동은 과학과 진실은 관계없이 광우병괴담, 전자레인지 참외, 괴담을 유포시켰던 것처럼 오로지 반정권 투쟁을 위한 것"이라며 "김영주 부의장 사건은 민주당 괴담정치의 본질을 여과없이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괴담과 선동으로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음모론 정치인은 마약이 맞다"며 "광우병 음모론, 사드전자파 음모론에 이어, 후쿠시마 음모론 장사를 시작한 민주당은 마약 같은 정치를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김가람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왜 2020년에는 장외투쟁과 단식투쟁을 하지 않았느냐"며 "오염수 방류가 쉽게 막을 수 있는 것이라면 왜 지난 정부에선 막
일부 야권 인사들이 검증되지 않은 내용의 박현서 아산현대병원장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글을 포스터로 만들어 SNS에 공유하고 있다. 박현서 원장은 지난 6월 27일 페이스북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이 무서운 이유'를 제목으로 "오염수가 희석되니 안전하다는 무책임한 말은 과학자로서는 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박 원장은 "인체내에서 한평생 방출되는 방사선인 베타선과 감마선은 그 사람의 몸 구석구석을 지속적으로 파괴한다"며 "특히 세포내 DNA를 파괴하여 돌연변이,세포파괴,암발생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이어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임기여성의 방사선 피폭은 생식세포 DNA를 파괴하여 기형,불임등 인류멸종의 지름길"이라며 "한국 원자력학회나 일부 물리학자,공학자들은 해양생태에 무지하거나, 인체에 대해 무지하거나 혹은 양심을 저버리거나 해서 후쿠시마 오염수가 바닷물에 희석되므로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먹는 건 짠 바닷물이 아니라 생선등 바다생물이 아니냐"고 소리를 높였다. 이후 박 원장의 글을 최근 정태호 민주당 의원,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김남국 무소속 의원 등 다수의 야권 인사들이 SNS에 공유하고 있다. 야권 지지자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글을
김영주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지인과 일본 골프 여행을 의논하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모습이 포착된 후, 지금까지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영주 부의장은 지난 6월 30일 오후 2시 45분 국회 본회의장에서 지인과 일본 홋카이도 여행 계획을 세우며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뉴데일리에 의해 포착됐다. 포착된 사진에 의하면 김 부의장은 "한국인이 많이 없이 (골프를) 치실 수 있고 치토세 공항에서도 2시간 30분 정도면 편도로 차량 이용이 가능하다", "7월 18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훗카이도 가이드께서 가능하다고 하니 비용을 보내달라고 해봐"라는 문자를 보냈다. 민주당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민의힘 반대 속에 강행처리한 상황에서 김영주 부의장의 이러한 행위는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1일 "그렇게나 죽창가를 부르고 오염수 괴담을 퍼 나르며 반일 감정을 자극해 국민에게는 일본은 상종도 하면 안 되는 국가처럼 만들더니, 정작 자신은 어떻게 일본 여행의 단꿈에 젖어 있을 수 있는가"라며 "김영주 부의장은 북해도에 가서 일본 수산물은 먹지 않으려 했나"라고 꼬집었다.
MBC노동조합(제3노조)이 MBC 뉴스데스크의 자막 조작을 지적했다. 제3노조는 "공영방송들이 '후쿠시마오염수'를 과학적 검증하기 보다는 공포괴담 선전선동에 혈안이 됐다"고 비판했다. 제3노조는 MBC 뉴스데스크의 지난 26일자 보도를 분석한 성명서를 사흘 후인 29일 발표했다. 성명서의 주된 요지는 제3노조가 MBC의 26일자 보도를 직접 확인해본 결과 홍콩 어민 인터뷰의 자막이 조작됐고, MBC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빌미삼아 정부와 여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는 것이다. MBC는 지난 26일 뉴스데스크에서 '"방류되면 수입중단" 홍콩 강경대응' 제하의 리포트를 내보냈다. 홍콩 어민들이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격양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홍콩인 80%가 일본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반대한다는 것이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었다. 그런데 방송 직후 MBC가 해당 뉴스의 자막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홍콩 현지인에 따르면 MBC가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에 대한 홍콩의 반응을 보도하면서 "소금에 4일간 절였다"는 현지인의 말을 "오염수가 여기저기 퍼질텐데, 그리고 하루 이틀만에 퍼지는게 아니라 오래 지속되는 거라서"라는 자막으로 처리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제3노조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 이하 언론재단)의 부적절한 정부광고지표 작성 의혹과 관련 언론재단 측에 상세한 경위를 조사해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날 “조사가 부실할 경우 문체부는 즉각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 정부광고주가 광고 매체를 선택하는 데 참고하도록 제공돼 온 지표 작성 방식을 2021년 언론재단이 변경하게 된 이유와 열독률 및 사회적책무 지표 등 조사방식, 배점 방식, 조사업체 선정 과정, 새 광고지표 집행 사례 등을 구체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를 분석해 앞으로 정부 광고주의 선호를 보다 충족시키면서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정부광고지표 작성 및 운영 방식에 관한 제도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정부광고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개별 정부기관 등 광고주들에게 획일적으로 지표를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광고주가 자율적으로 요청하는 사항에 대해 맞춤형 참고자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1년 10월 8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
가짜뉴스 척결을 위한 시민단체 바른언론시민행동(공동대표 오정근·김형철, 이하 바른언론)은 29일 부산 진구 바른청년연합센터 회의실에서 부산경남 바른청년연합과 함께 후쿠시마 방류수 관련 괴담과 가짜뉴스 등의 부당성을 고발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가짜뉴스, 반지성주의 그리고 지역경제'를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는 원자력 전문가, 해양 전문가, 수산업계 대표 등이 참여했다. 관련 전문가들이 부산 지역 청년들, 시민들과 함께 후쿠시마 방류수 관련 괴담 등을 중심 주제로 하여 과학적 근거로 그 허위성을 해부하고 수산업계 등 현장의 생생한 얘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심포지엄은 김형철 바른언론시민행동 공동대표를 좌장으로 오정근 바른언론시민행동 공동대표와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정석근 제주대 해양생명과학과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이어 정성문 전 쌍끌이대형기선저인망협회장, 김성진 부산대 명예교수, 이철순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한열 자유민주시민연대 대표가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자로 나선 정성문 전 쌍끌이대형기선저인망협회장은 먼저 자신의 부친이 원폭 피해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2013년부터 금년 3월까지 쌍끌이저인망어선을 경영하고 부산의 공
2004년 3월 12일 국회의 노무현(盧武註)대통령 탄핵결의안 통과 후 KBS MBCSBS 등 지상파 3사의 탄핵 관련 TV 방송이 편파적이었으며, 시민들의 촛불 시위 참여를 부추겼다는 학계의 공식 결론이 (세달 뒤) 나왔다. 한국언론학회(당시 회장 박명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2004년 6월 10일 방송위원회(당시 위원장 노성대 전 MBC사장)로부터 의뢰받은 ‘대통령 탄핵 관련 TV방송 내용분석’ 보고서를 통해 “아무리 느슨한 기준을 적용해도 (탄핵 관련 방송은) 공정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발표하고 “그 이유는 방송사들이 탄핵안 가결을 둘러싼 갈등을 합법적 논쟁의 영역에 속하는 제도권 정치집단간의 정치적 갈등으로 본 것이 아니라, 일탈적 행위로 보았거나 그렇게 보고자 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방송 3사의 저녁 종합뉴스와 시사 교양 정보프로그램의 내용, 프레임, 담화 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 연구는 책임연구원 이민웅(한양대) 윤영철(연세대) 교수와 공동연구원 윤태진(연세대) 최영재(한림대) 김경모(연세대) 이준웅(서울대) 교수가 실시했다. 보고서는 “공정한 뉴스란 '갈등적인 사안에 대해 어느 한 갈등적 당사자의 입장에 서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