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동조합(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 오정환)은 6일 ‘MBC 뉴스데스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장모 가석방 관련 ‘아니면 말고’식 보도 책임져야 한다”라며 비판했다. 제3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 관계자’를 언급하며 ‘고령인데다 지병 호소, 초범, 모범수 였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라며 가석방 계획을 기정사실화했다”라며 “보도 2시간 만에 법무부가 ‘검토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노조는 “법무부가 아직 검토도 안 한 명단에 최은순 씨가 포함돼있다는 소리인가”라며 “이용주 기자가 법무부를 상대로 취재를 하긴 했을까”라고 반문했다. 노조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 반감을 가진 시청자들의 감정을 자극하거나, 중도층을 화나게 할 가능성이 큰 소재”라며 “이미 좌파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선 이용주 기자의 보도가 널리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목적이었다면 그 목적을 이룬 셈”이라고 덧붙였다. 제3노조는 “언론의 자유는 물론 존중해야한다. 하지만 이런 식의 무책임한 보도까지 존중해 줘야하는 것은 분명 아닐 것”이라고 했다. 노조는 해당 보도에 대해 “‘아직 결론이 안 난 얘기니 법무부가 맞다고 할 수도 없다
미국 우주항공국 나사(NASA)가 유인 달탐사 로켓 아르테미스 2호에 우리나라 큐브위성 탑재를 제안했지만 정부가 이를 거절했다는 보도에 대해 과학기술정통부(이하 과기정통부)가 27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거절한 바 없다고 확인해 주었다. 결과적으로 '거절했다'는 보도는 가짜뉴스가 된 셈이다. 그러나 29일 현재까지도 이러한 저간의 사정을 바로 잡아주는 보도는 거의 없고 마치 정부가 소극적 태도로 예산을 따내지 못해 무산된 듯한 취지의 기사들만 그대로 온라인 상에 남아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나사 측의 제안을 받은 지난해 9월 말~10월 초 경에 정부안 예산이 이미 국회로 제출되어 추가예산 제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무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관계 연구기관, 기업 등과 신속히 소통해 방안을 마련하고, 국회 심의 과정에 추가예산을 반영하기 위해 적극 노력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국회 추가예산 확보 및 수개월 내 위성 완성이라는 촉박한 상황을 인지하고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을 확보해 임무 참여를 가능토록 하기 위해, 각종 연구 기관 및 관련 기업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추진 방안, 필요 예산 규모 등을 신속
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 콘텐츠가 확산하면서, 일부 정치인은 이를 거꾸로 악용하고 있다. 자신에 대한 공격이나 불리한 증거를 “인공지능(AI)이 만든 가짜”라며 잡아떼고 있다. 지난해 12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여러 말실수를 조명한 광고가 폭스뉴스에 방영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나를 비뚤어진 조 바이든처럼 한심하게 보이기 위해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해당 광고에는 트럼프가 ‘익명(anonymous)’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산불이 난 마을의 이름을 ‘파라다이스(paradise)’가 아닌 ‘기쁨(pleasure)’이라고 잘못 말한 영상이 담겼다. 그러나 해당 광고는 반(反)트럼프·온건 보수 성향의 공화당원들이 제작한 것으로 기존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된 내용만 담고 있었지만 트럼프는 이를 AI가 만든 영상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이달 총통선거가 치러진 대만에서는 지난해 10월 부총리 격인 정원찬(鄭文燦) 행정원 부원장이 여성과 호텔방에 들어가는 영상이 공개됐다. 정 부원장 측은 “영상이 오래됐고 조작됐다”며 자신은 영상 속 인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만 경찰에 딥페이크에 대한 포렌식 조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인공지능 AI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란 이미지가 온라인상에 퍼져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와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스위프트의 얼굴에 성적으로 노골적인 자세가 합성된 딥페이크 이미지가 SNS상에서 확산됐다. 지금은 해당 이미지를 올린 소셜미디어 계정들이 정지돼 찾기 어려운 상태지만, 삭제 전까지 무려 4,700만 회나 조회됐다. 이 이미지의 최초 출처는 불분명하지만 주로 X에서 공유됐고 일부는 인스타그램이나 레딧 등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프트의 팬들은 해당 이미지 공유를 한동안 방치한 X에 분노하며, 항의를 쏟아내고 검색을 어렵게 하는 활동을 벌였다. 이에 X측은 성명에서 "확인된 모든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삭제하고 해당 이미지를 게시한 계정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했다"며 "추가적인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김태훈 객원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주도했던 JTBC가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허위 자막을 달아 방송하자 야권 인사들과 야권지지 성향 인터넷 사이트들이 이를 급속도로 확산시키며 선동에 나서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경기 의정부 제일시장에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면서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정부는 여러분 매출 오르게 많이 힘껏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JTBC는 이날 해당 장면에 '배추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라는 잘못된 자막을 넣어 보도했다. 직전 장면에는 다른 장소인 채소가게에서의 모습을 보여주며 '배추 물가 걱정도 하고'라는 자막을 보여줘 두 장면이 연관되게 오해할 여지를 남겼다. JTBC의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캡처 사진이 무분별하게 확산됐다. 뽐뿌, 보배드림 등의 좌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추값 오르게 힘 좀 쓴다는 XX’라는 제목으로 JTBC 화면 캡처가 게재돼 있다. ‘어쩔 아재’라는 유튜브는 ‘물가 오르도록 힘쓰겠다는 윤석열’이라는 제목으로 윤 대통령의 의정부 시장 방문 영상에 ‘배추 오르게 힘 좀 쓰겠습니다’라는 자막을 달아 만든 쇼츠를 유통시키고 있다. 또한 김재연 전 통합진보당 의원, 하헌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 위원장의 갈등 이틀만에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 점검에서 만나는 과정에서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향해 허리를 90도 가까이 숙여 인사하는 사진을 놓고 친야·친여 네티즌 간 설전이 24일에도 이어졌다. 친야 네티즌들은 “대통령 앞에 굴복했다”는 취지로 조롱섞인 비난을 했고, 친여 네티즌들은 한 위원장이 과거 야권 관계자는 물론 어린이에게도 마찬가지로 ‘90도 인사’를 했던 사진들을 대거 소환하며 맞섰다. 전날 친야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향해 90도 인사하는 사진이 일제히 퍼져나갔다. 해당 게시물에 “한동훈 굴복” “폴더폰이다” “무슨 조폭도 아니고 인사하다가 허리 부러지겠다” 등 조롱성 댓글이 달렸다. 그러자 친여 네티즌들은 과거 한 위원장의 ‘90도 인사’ 사진들을 게재하며 “한 위원장은 원래 나이나 지위 고하, 상대와의 정치적 관계 등을 따지지 않고, 언제나 90도 가까이 허리를 숙여 공손하게 인사해왔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한 위원장은 가장 최근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김정숙 여사에게도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다만 당시 김 여사는 인사를 받지 않고 지나치는 듯한 모습이 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가짜 목소리를 담은 자동 녹음 전화(robocall)가 미 대선 경선이 열리는 뉴햄프셔주 유권자들에게 퍼지면서 인공지능(AI)을 악용한 허위 정보가 민주주의에 중대 위협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현실화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의 두 번째 관문인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州)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소속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사칭해 해당 경선에 불참할 것을 권하는 딥페이크 음성이 유포돼 주 정부가 수사에 전날 착수했다. 뉴햄프셔주 법무장관실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목소리처럼 들리지만 인공적으로 생성됐을 것으로 보이는 자동 녹음전화 메시지에 대한 신고를 접수했다. 경선을 방해하고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주려는 불법적 시도”라며 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메시지는 최대 2만 5000명에게 유포됐다고 CNN은 전했다. NBC가 공개한 28초 분량의 전화 음성은 바이든 대통령이 즐겨 사용하는 “말도 안 되는 소리”(What a bunch of malarkey)라는 음성을 시작으로 “11월 대선을 위해 여러분의 투표를 아껴두라”고 말한다. 이어 “화요일에 투표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이라는 공화당의 목표
더불어민주당이 ‘가짜뉴스’를 근거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난하는 논평을 냈다가 철회했다. 지난 19일 한 언론은 <與 비대위원 박은식 “광주폭동을 민주화 운동으로 포장”…호남 비하 논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박은식 위원이 자신이 대표인 보수 시민단체 단체 대화방에서 호남 지역을 비하하는 글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박은식 위원이 “광주 정신이 민주화란 것은 포장이고 과장” “그것이 광주 폭동을 민주화 운동으로 포장하여 민주화 성지로 만들고 민주화 유공자법까지 만들어 국민의 세금을 빨아먹고 있다” 등의 글을 다수 올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기사는 ‘가짜뉴스’였다. 문제가 된 호남 비하는 박 위원이 아닌 장모씨의 발언이며, 이를 본 박 위원은 오히려 "당장 지우세요"라며 제지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박 위원의 반박 후 해당 기사는 삭제됐으나, 이미 다른 언론이 이를 이어받아 쓴 상태였다. 민주당은 이 보도를 근거로 대여(對與) 공세에 나섰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은식 위원의 광주 모독은 민주주의에 대한 증오와 혐오의 배설에 가깝다”며 “한동훈 위원장은 혐오 정치의 동조자이며,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약속은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인 비빔밥의 발원지를 중국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8일 페이스북에 “지난해 12월 구글에서는 '올해의 검색어' 중 레시피 부문에서 '비빔밥'이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며 그런데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인 비빔밥의 발원지를 '중국'으로 소개하고 있어 큰 논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라며 “몇 년 전부터 김치의 기원을 중국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더니 이젠 비빔밥까지 (발원지를 중국이라고 주장한다”고 했다. 그는 "중국의 '문화공정' 중심에는 바이두가 있다"며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한국의 대표 전통 음식들을 이런식으로 왜곡한다고 중국 음식으로 변하는게 아니라는 걸 바이두 측은 반드시 깨달아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구글 레시피 부문에서 비빕밥이 검색어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건 역시 'K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한 덕분”이라며 "1990년대 말 국적기에서 비빔밥이 기내식으로 등장한 이후 많은 외국인에게 소개돼 왔다" "슈퍼스타 마이클 잭슨, 패리스 힐튼, 기네스 펠트
<속보>=멕시코 의회 청문회에서 '외계인의 시신'이라고 공개된 미라의 진짜 정체가 밝혀졌다.<본보 2023년 9월 14일자 보도> 13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해당 미라의 정체는 외계인의 시신이 아닌 '인형'이었다. 지난 12일 현지 법의학 및 고고학 전문가들은 리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개월에 걸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고고학자인 플라비오 에스트라다 박사는 "외계인 미라로 알려진 해당 물체는 합성 접착제와 동물의 뼈로 만들어진 인형"이라며 "외계인 설(說)은 완전한 조작"이라고 일축했다. 이번 해프닝은 멕시코 언론인이자 미확인비행물체(UFO) 전문가로 알려진 호세 하이메 하우산이 지난해 9월 멕시코 의회 청문회에 등장해 기이한 미라 2구를 직접 선보이며 벌어졌다. 해당 미라는 2017년 페루 나스카 인근의 한 모래 해안 깊은 곳에서 발견됐다. 하우산은 이 미라가 만들어진 지 약 1,000년이 지났고, 지구상에 존재하는 그 무엇과도 관련이 없는 외계 생명체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페루 당국은 이날 전문가들의 기자회견 및 법의학 보고서를 발간하는 것으로 3개월에 걸친 분석 수사를 종결했다. 김태훈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