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비이재명)계 5선인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유성을)이 3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나는 오늘 자로 더불어민주당과 결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오히려 나아지기는커녕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돼 딱 잡아떼고 버티며 우기는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하기까지 한 행태가 상습적으로 만연됐다"며 "더 이상의 기대와 노력은 무망하고 무용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내 정치적 꿈과 비전을 펼치기 위해,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기에 그 터전이 될 수 없는 지금의 민주당과 유쾌하게 결별하고 삽상하게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앞으로의 구체적 행로에 대해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며 숙고한 후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나 위원회에서 고의로 허위사실을 적시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국회의원을 징계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김의겸 방지법’을 국회법 개정안으로 국회에 발의했다고 전했다. 개정안은 ‘허위임을 알면서도 허위 사실을 적시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해선 안 된다’는 조항을 국회법에 신설하고, 처벌 규정을 마련했다. 현행 국회법에는 현역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징계 규정이 있지만, 본회의나 위원회에서 다른 사람을 모욕하거나 타인의 사생활에 대한 발언을 한 의원에 대해서만 윤리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징계할 수 있다. 장 의원은 "국회의원 신분이라고 아무런 제한 없이 발언하는 것은 면책특권의 취지에도 법적 범위에도 포함되지 않는다"라며 "이런 발언이 과도한 정쟁을 유발하거나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를 저해하고, 헌법상 보장된 면책특권을 오·남용하는 측면이 있어 금지 규정과 제재 수단을 명시적으로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금만 확인해봐도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도 한동훈 장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상임위와 유튜브 방송에서 말했다"며 "진위를 가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는 3일 한동훈 법무장관이 "(여당이) 총선이 지면 피의자로 전락할 것이기 때문에 국회의원이 돼서 불체포특권을 얻으려고 발버둥친다"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전날 대구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할 일은 없을 거고, 뭐라도 나를 옭아매 구속시키려 할 것"이라며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저는 기각시킬 자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일보 강당에서 개최한 송영길의 선전포고’ 북 콘서트에서 "김 여사와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 등 윤 대통령 처가의 고용 변호사 역할을 하는 것이 대한민국 검사"라며 "오는 8일 검찰에 출석하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수사 전에는 나에게 한마디도 묻지 말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돼 8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이것은 공적인 권력이 아니라 사적인 권력, 조직폭력인 만큼 강하게 맞서 싸워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이 통과되고 윤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헌법 위반"이라고 했다. 또한 "내년 총선에서 심
함세웅 신부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북 콘서트에 참석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향해 ‘방울 달린 남자들’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과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함 신부는 여성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라며 “이거야말로 여성비하 발언, 추 전 장관에 대한 모욕”이라고 했다. 그는 “여성은 남성보다 열등하다는 사고방식, 최강욱의 ‘암컷’ 발언 못지않은 여성 멸시 발언”이라며 “종교인의 입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믿기지 않는다. 같은 남자로서 부끄럽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느 시대에 사시는 분입니까”라며 “세계의 모든 여성들에게 사과하라”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도 “누구의 편을 드는가를 떠나 과연 저런 잣대나 표현이 종교인이자 원로로서 하실 말씀인가”라며 “권위주의는 독재나 보수 진영의 폐해만이 아니며, 아무말 대잔치는 누가 하건 아무말 대잔치일 뿐이다”라고 전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자신이 출간한 자전적 창작 소설 ‘장하리’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소설 ‘장하리’는 추 전 장관이 2020년 1년간 법무부 장관을 지내며 당시 윤석열
더불어민주당의 ‘탄핵남발’, ‘탄핵중독’이 결국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민주당은 29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 검사장, 그리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 검사인 이정섭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다시 제출했다. 절차상 하자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동 폐기’를 피하려 탄핵안을 철회한 지 18일 만이었다. 어처구니없는 일은 또 일어났다. 두 번째 탄핵소추안 제출 과정에서 이동관 위원장 탄핵소추안 주문에 검사들 탄핵소추안에 들어갈 ‘검찰청법’을 기재한 것이다. 민주당은 또다시 이를 철회하고 다시 제출했다. 동일인에 대해 20일 사이 3번이나 탄핵소추안을 제출한 것이다. 우선 씁쓸한 웃음만 나올 뿐이다. 이게 과연 민주주의 3권분립 국가의 정상적인 국회이고 공당이 하는 일인지 의문이 앞선다. 민주당은 예산안 심의를 위해 30일과 12월 1일에 잡혀있는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 추진을 강행하기로 시나리오를 짰다. 탄핵소추는 ‘재적의원 과반(150명)’이 가격 정족수이기 때문에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30일 김진표 국회의장의 허락하에 단독으로 본회의를 소집해 탄핵소추안을 보고했다. 다음날인 1일 본회의에서 이를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장인수 전 MBC 기자와 서울의소리의 이른바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이라는 '몰카 함정 상황극'(본 매체 29일 보도)에 대해 언론계에서도 “기존 '함정취재'를 뛰어넘는 '공작'에 가깝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는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가 지난해 9월 13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 쇼핑백을 받는 몰카 영상을 공개했다. 최 목사는 관련 증거영상 없이 지난해 6월에도 180만 원 상당의 향수와 화장품 세트를 김건희 씨에게 선물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보도한 장인수 전 MBC기자는 ”국민의 알권리가 함정취재의 위험성이나 비윤리성보다 현저하게 높을 경우, 취재원에 대한 접근이나 취재 자체가 불가능할 경우,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 권력자를 대상으로 할 경우 함정취재가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JTBC도 지난 28일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이에 대해 29일 MBC라디오 진행자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동의할 수 없다"며 “언론취재윤리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김 평론가는 “한국기자협회 언론윤리헌장은 '윤리적 언론은 취재 대상을 존중한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보도할 가치가 있는 정보를 취재하고 전달할 경우에도 개인의 인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해당 발언 전날에도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는 과정에서 '침팬지 암컷' 이라는 언급을 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전 의원은 지난 18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디케의 눈물’ 북 콘서트에 참석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유시민 작가가 ‘윤석열 개인 또는 윤석열 정부를 보고 침팬지 집단’이라고 했는데 적절하다고 본다”며 “침팬지는 자기들끼리 격렬하게 싸우고 자기들이 내세운 사람을 음모를 꾸며 몰아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모습을 보면 최근 윤핵관 그룹이 쫓겨나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최 전 의원은 “희한하죠.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들 보면 유인원 비스무리하게 생긴 사람들이 나오잖아요. 참 신기해”라고 답했다. 그는 “유시민 선배가 그거 하나 놓친 것 같다”라며 “적어도 침팬지 사회에선 암컷이 1등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천천히 생각해 보십쇼. 무슨 말인지”라고 덧붙였다. 최 전 의원은 “요새 서울에 벼룩이 또 많이 생겼다”라며 “빈대가 붙어 이 잡아주던 것이 지금 뭔가 틀어진 것 같아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고가의 명품 가방을 수수했다’는 내용의 '몰카 함정 상황극' 영상이 한 유튜브 채널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29일 MBC 제3노조는 이 영상이 해당 유튜브와 장인수 전 MBC 기자가 공모해서 만들어낸 “함정취재” 결과물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은 지난 27일 유튜브 ‘서울의소리 Voice of Seoul News’ 채널에서 ‘영부인 김건희, 명품 선물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해 9월)’라는 영상을 올리며 시작됐다. 제3노조는 29일 성명을 통해 “명품 가방과 화장품, 초소형 시계 몰카도 극좌 유튜버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의 돈으로 산 것”이라며 “처음부터 청탁을 할 목적도 공직자에게 대가성 금품을 줄 목적도 없었다”고 밝혔다. 노조는 “오로지 영부인이 명품을 받으면 촬영해서 고발 보도하고 욕보이려는 악의적인 목적만 있었다”라며 “계획된 범죄”라고 전했다. 이어 “각본대로 촬영해 수개월을 기다렸다가 영부인 특검법 공세와 총선에 맞춰 방송이 나가자 다음날 민주당에서 김영란법 위반이라고 했다가 이제는 뇌물이란다”라고 영상 공개 시점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는 “함정취재가 문제인 것은 어떠한
야권 의원들이 내년 총선에서 현 정부 여당이 승리하면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라는 등 현 정권을 군부 독재와 연결시키는 발언을 계속하자, 국민의힘이 "도를 넘었다"며 적극 반격에 나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막말 퍼레이드는 끝을 모른 채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며 “윤석열 정부가 계엄을 선포할 것이라니 도대체 현실 인식이 얼마나 왜곡돼 있으면 이런 터무니없는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정말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강경파에게는 탄핵과 계엄이 한낱 정쟁과 정치공학의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국회의원 각자가 헌법기관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헌법을 무시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헌법기관이라 부를 수 있겠나”라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이 진정 이 나라의 책임 있는 제1야당이라면 일부 의원들의 이러한 반헌법적·반민주적 발언에 대해 엄중 조치하고 헌법을 존중하는 국민의 민주적 공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화 이후 전두환 정권의 민정계는 이미 사라져 흔적조차 남지 않았다”라며 “아직도 민주당은 철 지난 ‘국민의힘=군부독재’란 프레임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주장대로 ‘
‘돈이 없는 사람이 왜 분양을 받느냐’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서민 비하’ 논란을 일으킨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6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의 사과를 촉구했다. 맹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일에 대해 굉장히 당혹스럽고 황당하다”라며 “이번 발언 왜곡은 속기록만 제대로 읽어봤어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거주 의무 폐지 없이) 시행령을 통해 얼마든지 구제방법을 찾을 수 있다”라며 “실거주 의무를 부여하는 주택법은 불가피하게 실거주 의무를 할 수 없는 예외 조건을 시행령을 통해 인정해주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의무기간 중 근무·생업·취학·질병 치료를 위해 해외에 체류하거나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군인의 인사발령과 자녀의 학기가 끝나지 않은 경우 등”이라고 덧붙였다. 맹 의원은 “국토부가 실거주 의무 폐지가 필요하다고 제시한 이유 역시 시행령 개정만으로 충분히 반영이 가능하다”라며 “나 역시 공무원 출신으로 이러한 (시행령 개정) 방법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그는 “법안심사를 중단하자는 의견이 나왔을 때 ‘정부여당이 제시한 어려움 역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