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를 방문했다 괴한의 흉기 습격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헬기 서울대병원 이송과 관련해 3일 온라인 상에서는 “황제 수송”이라는 비판과 “연고지 문제”라는 의견이 나뉘는  이 문제가 화제에 올랏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 2일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응급실 앞에서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서울로 헬기에 태워져 이송된 이유에 관해 “출혈이 심했다. (피습을 당한) 목은 민감한 부분이라 후유증을 고려해 (수술을) 잘 하는 곳에서 해야할 것”이라며 설명했다. 이 대표의 가족들이 원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양성관 의정부백병원 과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초응급이라면 권역외상센터가 있는 부산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며 “말 그대로 '골든 타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서울대까지 헬기를 타고 간다? 중증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중증이 아닌데 헬기를 타고 간다? 도무지 말이 맞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거기다 초응급이 아닌데, 다른 응급 환자가 언제 발생할지도 모른는데 비응급을 헬리콥터로 수송한다? 과연 그가 유력 대선 정치인이 아니면 가능했을까”라며 “이에 대해서는 특혜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여 추후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며 병원간 이송의 닥터헬기 출동요청 세부기준을 게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울대학병원 헬기 이송 관련>

유튜버 성창경은 “처음에 부산대학교 병원에 갈 때는 상황을 잘 모르기에 헬기를 타고 갔다고 치더라도 부산대학교에서 서울대학교로 갈 때는 헬기로 갈 상황이 아니라는 주장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응급 상황이면 부산대학병원에서 수술을 해야 되고 그렇지 않다면 헬기를 타지 않아도 된다”라며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헬기를 타고 갔다. 황제 치료, 황제 수송이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https://youtu.be/mUfIdReHBNM (성창경TV)

유튜버 진성호는 “부산대학병원의 권역외상센터는 보건복지부로부터 2년 연속 전국 1위를 한 적이 있을 만큼 이 분야에서 탁월하다”라면서 “그런데 권역외상센터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대학병원으로 급하게 이송한 이유가 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병원에서 환자를 대할 때는 거지나 재벌, 대통령 후보로 나왔던 사람이나 똑같이 대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민주당은 공당으로서 병원에서 헬기를 띄우는 기준은 지켜야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https://youtu.be/7JTzAR01HKU (진성호방송)

반면 유튜브 시사건건은 한 커뮤니티 글을 인용하며 “서울로 이송하는 건 전신마취 수술로 입원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연고지 문제로 서울로 이송하는 것”이라며 “수술 자체는 부산 현장에서도 가능하지만 입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https://youtu.be/-qHBQ77yFn0 (시사건건)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