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 출신인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호남 유권자들을 향해 "김문수 후보에게 30%만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김문수에게 30% 문을 열면 호남이 민주당을 이기는 대선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6·3 대선에서 호남이 김 후보에게 30%만 마음을 열어 준다면, 당연시 되어 온 호남의 민주당 정치독점에 마침표를 찍게 될 것"이라며 "그것은 단순한 투표가 아니라 주권 회복이자 주인 행세이고 민주당을 깨우는 선거혁명"라고 강조했다. 또 "호남에서도 정치에 경쟁이 도입되고 예산과 인사 배분에 당당한 발언권이 확보되면 정치에 균형추가 회복될 것이다. 호남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치가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 공항은 18년째 논의 중이고, 전남에는 의대가 없다"며 "충청권, 부울경, 대구경북이 시도 통합 논의로 분주한데 광주와 전남은 조용하다. 경쟁 없는 정치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주당을 90% 지지했지만, 민주당은 호남을 9%만 챙겼다'라는 류의 탄식은 호남 곳곳에서 들을 수 있는 말"이라며 "민주당을 버리라는 것이 아니다. 호남인 스스로 주인이 되자는 결단을 호소
김장겸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이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팩트체크단 단장에 임명됐다. 김 의원은 MBC 사장 출신으로, 국민의힘 내 대표적인 방송·미디어 전문가로 꼽힌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3일 선대위 조직 구성을 마쳤으며 이날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김 의원이 단장을 맡은 팩트체크단은 국민사이렌센터(센터장 이상휘)와 함께 미디어본부 산하에 편성됐다. 총 16개 의원실이 참여하며 주간반과 야간반으로 나뉘어 기사 모니터링 및 팩트체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언론 관련 다양한 시민단체들과 연계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 의원은 발대식을 겸한 실무진 오리엔테이션 자리에서 “김대업 병역비리 조작 사건부터 드루킹 댓글 조작, 대선 3일 전 보도된 김만배·신학림 인터뷰까지, 큰 선거를 앞두고 민의를 왜곡하려는 시도는 항상 있어왔다”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나아가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까지 갉아먹는 허위·조작·왜곡 보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팩트체크단의 활동이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상기했다. 김 의원은 “공정성과 중립성을 상실한 채 정파성을 띠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이재명 후보는 지금이라도 과거 점령군 발언을 사과하고, 한미동맹에 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주한미군 재배치 보도와 관련해 이 후보의 안보관에 대한 공격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는 과거 주한미군을 '점령군'이라며 폄훼한 바 있고,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을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매도한 적도 있다"고 상기했다. 김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4500명을 괌 등지로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며 "미국 정부 차원의 공식적 검토나 발표는 아니지만,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단순한 병력 이동이 아니라 대한민국 안보와 직결된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주한미군 철수가 현실이 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 섞인 전망이 퍼지고 있다"며 "저는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 한미 핵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한국형 3축체계 고도화 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 즉각 한미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주한미군 주둔과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5%,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6%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한자릿수로 줄었고, 이 후보의 하락세 그리고 김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이 나타났다. 이준석 후보는 10%로 조사됐고 이 후보 역시 지난 조사보다 소폭 상승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 회사 한국갤럽이 20∼22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4주차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45%, 김문수 후보 36%,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10%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이재명 후보는 6% 포인트 하락했고 김문수 후보는 7%포인트 상승했다. 이준석 후보는 2%포인트 상승했다. 갤럽은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후보 선출 과정이 늦은 데다 경선 후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으로 분분했으나 지난 17~1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과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가 모종의 분기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후 '호텔 경제론, '커피 원가', '후보 배우자 토론 제안' 관련 공방, '지귀연 판사 의혹', '후보 단일화' 등의 이슈가 두드러
대선을 앞두고 MBC 뉴스데스크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악의적으로 극우 프레임을 씌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비상계엄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김 후보의 입장을 다루면서 계엄군을 그의 사진과 합성해, 김 후보가 비상계엄에 깊게 관련된 것처럼 이미지를 조작했다는 것이다. 지난 13일 뉴스데스크는 <비상계엄 첫 사과했지만‥"윤석열 출당 생각한 적 없다"> 등의 리포트를 냈다. 이날 뉴스데스크는 톱뉴스부터 연속 3건의 리포트로 ①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비상계엄은 사과했지만, 윤 전 대통령 출당은 검토한 적 없다고 했고, ②국민의힘 내에서는 비상계엄 사과와 윤 전 대통령 거취를 두고 혼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③김문수 후보의 비상계엄 사과에 대해 극우 성향 유튜버들 사이에서도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6.3 대선을 앞두고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대선 보도 감시단은 이날 뉴스데스크를 ‘프레임 왜곡,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대선 보도 감시단은 “보도 과정에서 첫 번째 리포트의 앵커 배경 화면으로 김문수 후보 옆에 김 후보와 직접적으로 상관이 없는 ‘계엄 당시 국회에 출동한 군인들의 사진’을 합성해 배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12일 항소심에서도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날 뉴시스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3부(재판장 김종기)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을 열고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과 배모씨의 관계 및 배씨의 평소 업무 내용, 사적 업무 처리 과정에서 경기도 법카가 사용된 경우, 2021년 7~8월 피고인이 참석한 식사 모임에 배씨가 관여한 내용과 수행 내용 등을 종합해 보면 피고인이 범행을 인식하고 묵인 내지 용인한 것으로 판단돼 원심 판결이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뒤인 2021년 8월2일 서울 소재 음식점에서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 3명과 자신의 수행원 및 운전기사 등 3명에게 모두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 측은 "배모씨(전 경기도청 별정직 공무원)와 공모한 사실이 없고 식사비가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된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해 왔다. 1심은 김씨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벌금 150만원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후보는 45.1%, 김 후보는 41.9%였는데,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불과 3.2%p로 오차범위 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9~20일 무선 100% ARS 방식으로 '6월 3일 대선에서 다음 사람들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45.1%가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다. 이는 지난주 본보 여론조사 대비 0.7%p 내린 수치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지난주 대비 3.1%p 오른 41.9%를 기록했다. 선두인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7.0%에서 3.2%p로 좁혀졌다. 본보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가 40%대에 진입한 것, 양강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데일리안은 “첫 TV토론과 이재명 후보의 '호텔경제학' 발언 및 '커피 원가 120원' 논란 등이 보수층 결집을 촉발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0%,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0.8%로 뒤를 이었다. '기타 다른후보' 1.1%, '없다' 2.0%, '잘 모르겠다'